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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2년 군생활을 팔목에 붙어서 하루하루를 함께한 스피드원판.... 전역 5일전에 수송부 정비를 하다 왕고권한으로(사실 파워다빠져버린 초말년....ㅋ)
제 스피드원판 충격 실험을 했더랬죠...대상은 육공트럭 10키로 속도로 달리는 바퀴에 깔아 뭉개기 참 옆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시계 박살날꺼 왜 뻘짓 하냐고 그래서 전 "걱정마라 무식하게 튼튼한 시계니까 그리고 난 이짓만 하고 집에 갈란다ㅋㅋ" 
결과는 역시 아무 문제 없더군요......하지만 베젤에 오른쪽 사이드부분에 약 9MM의 찟김의 금이 가있었고 그걸 본 사람들의 반응은 "ㅅㅂ~ 시계야 뭐야..." 그때  수송관인 상사녀석이 제 시계를 뺐고는 그 찟긴 부분을 손으로 벌려 왕창 찟어 버렸습니다...원래 군대에선 좀 싸이코기질의 부사관이 종종 있죠(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ㅋ) 그래서 지금은 알맹이만 남은 제 원판....이제는 밧데리도 슬슬 가실때가 되서 괜찮다가도 장난으로 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약 8초 뒤에나 액정표시가 복귀하죠...ㅋ
그래서 밧데리를 갈아 줘야 하는데 스크류백오프너가 없어서 오늘 온라인상으로 어렵싸리 찾아서 구입했죠
이제 필요한건 벨베젤과 방수액인데 벨베젤은 뭐 구하면 쉽게 구하니 문제는 방수액입니다... 제가 지방에 사는관계로 서울 예지동 시계골목한번 가려면 막대한(?) 비용을 지불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만 예지골목에 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동네 시계방 다 연락해봐도 없다...있어도 자기네 쓸꺼밖에 없다...는 둥....;; 아 ~~~ 결국 전 서울 예지시계골목에 출장 가봐야 하는건가요? 방수액 많으신 분들 저에게 조금 나눠주실분들 없으시나요? ㅎㅎ
왜그렇게 스피드원판 하나 갔고 집착하느냐면....오랜 시간 동안 저랑 함께 한놈이라 집착이 가네요 알수없는 정이 많이 들어버려서 쉽게 포기를 못하겠드라구요...지금 생김세는 고물이지만 밧데리만 갈아주고 새옷만 입히면 생생 돌아갈거 같은데 미치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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