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계의 역사는 1969년이 저물던 무렵 SEIKO사가 주도한 쿼츠식 시계가 등장하면서 일대 전환점을 맞습니다.
이른바 '쿼츠 혁명(Quartz Revolution)'입니다.
그렇기에 1970년대 이후에는 쿼츠식 시계가 기계식 시계를 빠른 속도로 밀어내게 되고,
이러한 흐름은 기본적으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령 90년대 이후 아날로그 기계식 시계에 대한 선호가 일종의 복고풍 향수로 어느 정도 되살아났다 할지라도.
그렇다면 SEIKO사가 쿼츠 시계로 한 몫 잡았는가?
물론 그랬습니다.
아무리 범 스위스 파 시계들을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그렇기에 쿼츠 혁명을 주도한 SEIKO 사를 혐오하고 경멸할지라도,
세이코는 시계사의 한획을 그은 기업이기에 20 세기 이후의 시계사에서 SEIKO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SEIKO 역시 '쿼츠 시대'라는 시계 산업의 메가 트랜드를 주도하면서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첫째, 1960년대 말까지 간신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기계식 시계의 모든 첨단 기술들이 힘을 잃고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둘째, 일본이란 나라 자체가 '1억 총중류'라고 불릴 정도로 동질성을 중시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다보니 SEIKO는 회사 설립 이후부터 스위스 고급 시계 회사처럼 '극소수의 상류층'만을 상대로 한 럭셔리 마케팅을 할 수 없었습니다.
말하자면 SEIKO는 일본의 '국민 시계 기업'이었고,
그래서 모든 일본인의 손목에 시계를 하나씩 채워줘야 하는 의무를 다해야 했습니다.
정장용, 군사용, 스포츠용, 학생용, 산업용, 탁상 시계, 대형 시계 할 것 없이 시계란 시계는 다 만들어야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SEIKO는 저가 라인부터 최고가 라인이 재래식 시장에, 할인점에, 밀리오레에 백화점을 더한 것처럼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저가시계를 바다처럼 쏟아내는 SEIKO를 하이 엔드 브랜드로 봐주는 시계 애호가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의 국민 시계 기업인 SEIKO가 짊어질 수밖에 없었던 일종의 숙명 같은 것이었습니다.
셋째, 그 결과 SEIKO는 여전히 최고가 라인인 GRAND SEIKO에 쿼츠식 모델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주도한 쿼츠 혁명을 스스로 부인할 수 없어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알고보면 SEIKO는 참 슬픈 기업 입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자식들을 꾸역꾸역 9명 정도 낳게되어, 이제는 그들을 다 먹여 살리기에도 급급한
일상에 찌든 지친 가장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솔직히 SEIKO도 자신보다 역사도 더 짧은 Rolex 처럼 그냥 고가-최고가 라인만 만들면서 품위를 유지하며
느긋하게 사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9 남매를 어떻게 해서건 기어이 다 먹여살리는 것이 또한 SEIKO의 끈끈한 매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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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Watch119'를 떠돌며 암약하는 모든 SEIKO 신도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입니다.
(이 글은 본래 네이버상의 'Watch119'라는 기계식 시계 동호회에 올려졌던 글임)
세계가 인정하는 럭셔리 시계를 가진 자들에게 온갖 설움과 구박, 천대, 멸시를 받으며 살아가는
SEIKO 族들에게 쏘아 올리는 한줄기 화려한 불꽃 놀이입니다.
1960년대, SEIKO의 기계식 시계 기술이 드디어 정점에 달해,
당시 올림픽을 치른 이후 급성장하던 일본 경제의 활황 속에서,
모든 일본인들의 손목에 이제는 좀 제대로 된 시계 한번 올려 놓겠다던,
SEIKO의 기업적 의욕이 최정점에 달했던 시기의 이 아름다운 풍경들을
아무쪼록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십시오.
당시 포스터, 신문 광고, 전면 광고, 기사 등을 통해
40여년 전,
아련한 1960년대 기계식 시계의 극성기(일본이건, 서구이건)의
한 풍속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時計史'라기보다는 일종의 '生活史, 民俗史'적인
가치도 있을 듯 합니다.
귀중한 자료들을 차곡차곡 잘 모아 놓은 일본의 수준 높은
이름 모를 시계 애호가, 매니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販売店用案内冊子 |
店頭広告カラーポスター |
2色刷ポスタ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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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かし、この魅力的な2人のモデルさんは誰なんでしょうね?
当時の映画俳優ではなさそうですし……。
パンフレット |
スティッカ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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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聞広告(1963年7月) |
新聞広告(1963年8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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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KO의 '매직 레버' 시스템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おしゃれの表現はセイコーホワイト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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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でスタート |
フレッシュマンはそろってセイコ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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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SEIKO는 다 만든다.
당신이, 그대가, 당신들이, 느그들이, 너가 뭐하는 사람이건 간에, 그대들의 취향, 욕구, 심미안, 주머니 사정, 가릴 것 없이 무엇이건 다 충실하게, 완전히, 완벽하게 만족시킬 시계들을 모조리 다 만들어내고야 말 것이다.
왜, 우리는 SEIKO니까!
セイコー・ビジネスは家庭や会社で 頼りにされている人の腕時計で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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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ビジネスA |
セイコーファイブ デラックス |
おしゃれの表現は セイコーホワイト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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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SEIKO 5 !!!
^ 추억의 'SEIKO 5 시리즈'.
눈물 젖는 빵을 먹어보지 않고 인생을 논할 수 없는 것처럼,
'SEIKO 5' 를 한번도 손목에 차보지 않았으면서 감히 시계를 논하지 마라.
'貧者의 Rolex', 'SEIKO 5'는 가난한 청춘의 미더운 벗으로써 영원할 것이다!
그대의 화려한 시계 컬렉션에 'SEIKO 5'가 하나도 없는가?
그렇다면 그대의 컬렉션은 고통도 슬픔도 눈물도 靈魂도 없는
반쪽짜리 빈 껍데기 컬렉션에 불과하다.
なるほど自動巻は便利だ! セイコーマチック、ジャイロマーベ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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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に初めて誕生!婦人用自動巻腕時計 セイコーマチックレデ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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肩を並べて自動巻…… <婦人用自動巻誕生!> セイコーマチックレデ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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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THE TIME SEIKO TIME IN LOND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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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하던 SEIKO의 도전의지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