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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타인하트의 열혈팬 Omentie입니다. ^^

이번 달 초에 오션투 오렌지 파손건으로 회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제 드디어 멀쩡한 새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 파손글 : https://www.timeforum.co.kr/7805178)

클레임 잘 걸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__)

 

이번 사건에대한 스타인하트 측의 대응은 매우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제가 클레임 메일을 보낸 직후 바로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는 회신을 주었고, 친절하게 Fedex를 통해 반품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었습니다.

파손제품 보내고 새 제품 발송하는데까지는 열흘 정도만 걸렸는데, 문제는 새 제품이 한국에 도착한 후였습니다.

세관이 새 제품 들여올 때의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저에게 다시 부과하려고 하더군요.

세관의 설명은, 애초에 하자 있는 제품을 반송하고 교환 받을 때에는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다시 낼 필요가 없지만, 배송 중 파손된 것이라면 다시 내야 한답니다.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규정이었고, 소비자인 제가 애초에 하자 있는 물건이었는지 아니면 배송 중에 파손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냐며 하소연했습니다.

결국 저는 Fedex 수입통관부에, 스타인하트와 Fedex 너네 둘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고, 그걸 해결하는데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스타인하트 오션투 오렌지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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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뜯어보니, 지난 번에 제가 받은 것보다 확실히 튼튼하게 포장했더군요.

시계 보관함도 상판이 유리로 된 것이 아니라, 원목 박스에 담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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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제가 받은 스타인하트 오션투 오렌지의 새 패키지입니다. 최근에 오션투를 구입한 재윤파파님의 패키지와는 다릅니다.

새로운 색상의 오션투에만 원목 박스를 주는건지, 아니면 교환품이라 원목박스에 넣어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메탈브레이슬릿을 주문했는데, 지난 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러버코팅 스트랩과 줄질 도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지난 번에 빠뜨렸던 것인지, 아니면 미안해서 보상차원에서 준 것인지는 확실치 않네요;

아무튼, 매우 만족스러운 패키지입니다. ^^

그리고! 위 사진의 노란색 주의사항 잘 읽어보시면, 스타인하트는 14일 내에는 아주 쉽게 교환 및 반품을 해줍니다.

단, 시계에 붙어 있는 보호필름을 제거하면 안 된답니다. 그런데;;; 보호필름 완전히 제거한 저도 쉽게 교환받은 걸 보면, 그리 타이트한 규정은 아닌 듯 합니다.

 

오션투 오렌지를 소개하기 전에, 아래 사진 먼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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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스타인하트 오션투 오렌지이고, 오른쪽은 IWC 아쿠아타이머 2000 오렌지입니다.

오션투가 아쿠아타이머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많은데, 글쎄요...제가 보기에는 많이 다릅니다.

직접 차보면, 오션투는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지만, 아쿠아타이머는 많이 스포티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션투의 디자인에는 아쿠아타이머를 뛰어넘는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건 아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

 

각설하고;;;

 

우여곡절 끝에 받은 녀석이니....원목 박스에서 조심스레 꺼내서 보호필름 살살 벗겨낸 후 첫 대면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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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정말 예쁘군요 @_@ 디자인과 피니싱 모두 압권입니다.

 

우선 이 녀석의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Movement : ETA 2824-2 Swiss Made, automatic, hacking seconds, 25 jewels.
Hour and minute with Super Luminova BGW9.
Case: stainless steel satin and shiny.
Diameter: 43 mm without crown.
Height: 13.0 mm.
Weight: 105 g.
Dial: dark blue.
Crystal: Sapphire, domed, with double anti-reflecting coatings on the interior side.
Bezel: sapphire crystal with Super Luminova.
Indices: Appliques, Super Luminova BGW9.
Lug width: 22mm
WaterRes: 300 metres/990 feet, 30 ATM.

 

제가 오션투 오렌지를 선택한 이유는, 이 녀석의 아주 독특한 디자인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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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동심원들과 두 개의 작은 원으로 구성된 이 그림에서 무엇을 발견하셨나요?

저는 잠시 태양계 행성들의 공전궤도나 만다라 그림 등을 떠올렸습니다만....

 

오션투 오렌지를 보시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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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이 오시나요? ^^;

 

맞습니다. 두 그림을 겹쳐 놓으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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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이걸 발견하고 나서 무척 감탄했습니다.

초침의 카운터 웨이트가 곡선의 T자 형을 띠고 있고, 초침의 야광점과 시침의 끝, 그리고 분침의 야광 도료 시작점이 모두 중심에서 같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유는,

다이얼 중심부에 두 개의 동심원을 그리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초침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 예쁜 원이 그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인덱스와 3개의 핸즈만 갖고도 전혀 심심한 느낌이 들지 않으며, 그렇다고 산만하지도 않게 절묘한 밸런스가 잡혀 있는 비결,

바로 5개의 동심원들과 두 개의 작은 원이 만들어내는 원들의 예술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션투 오렌지에 붙여준 별명이 "The Art of Circles"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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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밸런스가 잘 잡힌 녀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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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의 핸즈는 디자인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유광처리된 핸즈의 피니싱이 무척 뛰어나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 정말 잘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초침의 곡선형 T자 카운터 웨이트와 야광점은 열심히 돌아가면서 두 개의 동심원을 그리고,

초침과 분침의 끝이 인덱스를 덮을 정도로 날카롭고 길게 뻗어 있어서 시간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분침은 시침과 겹치더라도 시침을 덮지 않도록 시침의 야광도료 부분만 스켈레톤 처리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침의 야광도료는 시간을 나타내는 바인데스와 동일한 색으로, 분침의 야광도료는 베젤의 15분 인덱스와 동일한 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야광상황에서의 시인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아래 야광샷을 보세요. 시간 읽어내기 정말 편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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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정면에서 볼 수 있는 다른 매력적인 요소들입니다

 

양각의 바 인덱스, 동심원들이 촘촘하게 새겨진 다이얼판, 귀여운 스타인하트 로고, 유광처리된 원형 날짜창 하나하나에서 매우 뛰어난  피니싱 퀄리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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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시계의 측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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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에는 오렌지색 스타인하트 로고가 칠해져 있고, 베젤의 테두리에는 쉽게 잡고 돌릴 수 있는 돌기들과 큰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디자인은 참 멋진데;;; 실제로 베젤을 잡고 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ㅠㅜ

뻑뻑하고 돌리기 힘든 베젤은 오션투 오렌지의 유일한 단점입니다.

 

케이스와 러그는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모서리 부분만 유광처리되어서 세련미를 더 하고, 러그가 유선형으로 길게 휘어져 있어서 손목에 착 달라 붙어 감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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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목 둘레가 16.8cm 인데 맞춤형 디자인처럼 아주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후면입니다. 멋진 정면 및 측면과 달리 후면에는 상어 한 마리 턱 해겨져 있는 것 외에는 단순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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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투 오렌지에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 스러웠던 것은 메탈 브레이슬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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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빈밀의 투박한 메탈브레이슬릿에 실망했던터라, 오션투 오렌지도 별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 정말 멋지군요.

가운데에만 유광처리된 3연 밴드의 퀄리티가 정말 훌륭합니다.

 

오빈밀과 한 번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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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슬릿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느낌이 매우 다릅니다.

오빈밀은 밀리터리에 정말 충실하게 만들어져서 거친 느낌 물씬 풍기는 반면, 오션투 오렌지는 말끔하게 수트를 차려 입고 차야 할 것처럼 단정함과 세련미가 돋보입니다.

 

 

이제 감상 그만하고 실작해 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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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라 우중충한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오션투 오렌지는 블링블링 빛을 발합니다. ^^

 

 

오션투에는, 원래의 프로토타입인 블랙-화이트 색상에서부터, 블루, 옐로우, 화이트, 오렌지 다섯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제가 오렌지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어떤 색상보다 다양한 줄질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브레이슬릿이 뛰어나더라도, 이제 곧 여름이니, 다양한 줄질을 시도해 봐야겠죠 ^^

 

오션투 오렌지에 채워주려고 준비해둔 스트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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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 스타인하트 러버코팅 가죽밴드, 하들리 로마 케블라밴드, 보네또 러버밴드, 로얄 오렌지 나토 밴드, 고양이네 나토 밴드입니다.

 

각 스트랩들을 하나씩 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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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트랩이 제일 잘 어울리나요?

제가 보기에는 다들 제치출만큼 딱이어서 매일 번갈아 끼워야 할 것 같습니다. ^^;

 

 

오션투 오렌지를 들임으로써, 이제 스타인하트 4총사가 완성되었습니다. ^^

 

새 식구 들인 기념으로 스타인하트 가족샷 찍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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