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DC001J 스모 득템했습니다. SEIKO

안녕하세요 scriabin입니다.

연일 떨어지는 엔화를 보면서 SBBN015를 갈까, SBBN017을 살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오늘 SRP227를 팔고, SBDC001J 스모를 (응?)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마린마스터 튜나를 솔직히 동경했는데, 막상 130~140만원을 쓴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안 났습니다.

나름 세이코 팬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100만원을 마지노 선으로 잡고 있었네요.

SBBN015를 알아보면서 동 가격대의 다른 다이버 시계를 찾아보았습니다.

오리스 다이버, 론진 하이드로 콘퀘스트 정도가 비슷한 위치에 있었는데,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다이버 시계의 모양은 아닌지라

(오리스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한정판이면 모를까...)

빠르게 포기하고 다시 세이코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튜나는 좀 망설여지고, 그렇다고 "마마"로 올라가기는 부담스럽고, 하루 종일 참 고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저녁에 문득 예전에 썼던 스모 생각이 나서, 직수입을 비롯한 구입 루트를 다 찾아보다가 

어떤 분이 신동품이 좋은 가격에 올라와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오늘 낮에 얼른 구입했습니다.

판매자분께서 좋은 가격에 양도해주셔서 스모용 사파이어 글라스 값 정도를 벌었네요 ㅎㅎ

집에 돌아와서 생산 연도 찍어보니 11년 1월 생산품이네요. 

개봉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손목 위에 올리니 반갑기는 한데, 어째 조금 작아진 듯한 느낌입니다.

올 여름을 함께 할 친구가 생겨서 기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