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리스BC3입니다.
이 몇일동안 좀 바빠서 포스팅을 하지 못했지만 타포에 오고 싶어 했습니다. ㅋㅋ
여러분들도 잘 지내시고 계시죠?
오늘은 Scan day 입니다.
이런 기회로 제가 어제 "마크"님으로 부터 특템한 오리엔트 스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크님,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여태까지 시계생활하면서 "가격/스팩+성능 = 가성비"는 최고였습니다.
Orient : 세이코처럼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지도 않고 다인업이 다양하지도 않고, 또한 시티즌처럼 "에코드라이브"같은 웅장한 혁신적인
기술은 보유하고 있는 그런 회사도 아니지만 일본장인정신이 그 대로 담아 있는 브랜드는 확실합니다.
오리엔트와 세이코 (간력적) 무브 레벨비교:
1. 오리엔트 마코, 레이 => 세이코의 7s26, 7s36무브와 상당수준
2. 오리엔트 스타 => 세이코의 6r15b (즉, 일꾼, Sarb라인에 들어가는 중급 무브), 대부분 수동감기와 핵기능이 지원돼 있는 쓸만한 제품?
3. 로얄 오리엔트 => 그랜드세이코의 저가라인에 준함 (전반적으로 명성이나 무브의 안정성은 그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세오토는 500만원대부터
형성이 되지만 로얄 오리엔트는 150만원대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역시 가성비가, ㅎㄷㄷ)
** 오리엔트 동영상: www.youtube.com => royal orient 검색
I. 외관
첫눈의 느낌은 오!? 빈티지 롤렉스네, 사이즈, 외관, 오이스터 밴드 등등의 모습들~~
하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오리엔트 고유한 디자인이 나타납니다.
1. 진한 블루색상은 각도에 따라 블루, 검정, 찐한 그레이, 심지어 보라색 등등의 색상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 칼핸즈 까지, 물론 그세의 칼핸즈와는 너무 거리가 멀지만 나름 아담한 모습입니다.
2. 역시 일본시계하면 피니슁입니다.
옆라인의 쇠를 깍아내는 기술은 끝내줍니다. 왠만한 해밀턴, 티쏘보다는 옆라인의 피니슁이 좋고 특히 3연 오리스터 밴드가
묵직합니다.
3. 사이즈는 38미리에 운모유리, "운모유리"의 특유한 은은함과 따뜻함이 살아있어서 더 안아주고 싶다는 느낌이 납니다.
38미리에 러그 20, 그리고 두께가 8~9미리로 보이는데 정장 드레스 워치로는 제격입니다~~ 물론 청판이기에 반팔에는 그 빛(光)을
반사하죠, ㅋㅋ
II. 무브먼트
오리엔트의 무브먼트는 대체로 자사와 세이코 무브의 수정으로 나누어 지는 데 이 제품은 "자사(In-house)무브먼트입니다.
쿼츠파동으로 많은 오토 및 수동무브공장이 파산하면서 ETA합병되어 다시 범용무브화하고 있는 판국인데요
ETA 3대 무브: 2824(2836포함)시리즈, 2892시리즈(2893, 2894, 2895, 2897포함) , 7750(7751, 7753포함) 등등의 라인이 존재하므로
거의 롤렉스 이상등급의 하이엔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범용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제 작년부터 스와치그룹 산하의 ETA에서는 스와치그룹 외 브랜드에게는 ETA무브 공급중단 선언을 하였고 이것으로
시계업으로 다시 In-house무브의 구도로 돌아갑니다.
즉, 쿼츠파동이전의 구도로~~(构造)
많이 멋있어 보이고 시계기술의 혁신이 많이 나올것 같지만 "실용성" Useful는 많이 떨어질것 같은데요~~
오히려 범용무브(대량생산을 하면서 노하우 축적 + 규모의 경제로 가격 안정화 및 저가추진) 가 장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In-house로 가려면 R&D비용이 증가하여 시계가 Expensive해지고, 무브는 검증이 되지 않아 상당히 불안정 해 지는데요!!!
이럴때, 잠깐만, 가격도 저렴하고, 검증도 되고, In-house무브라는 존재감을 동시에 누릴수 있는 시계가 또 일본제 아닙니까?
이렇게 된다면 기계식 시장에서 "세이코, 시티즌, 오리엔트"라는 일본제가 쿼츠제품이 아닌 "오토 자사무브"로 시계산업의
한 획을 그리지 않겠습니까?
서론이 길었지만,
오리엔트의 이 자사무브는 20~30년 동안 검증된 무브입니다만, 그 안정성이 어떤지는 지켜봐야 압니다.
따라서 무브의 안정성관련 아주 나중에 다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리엔트의 장점 : 차별화된 브랜드, 동가격대의 세이코에 비해 마감이 더 좋음
단점 : 나중에 시계가 고장날 때, 부품의 호환성이 세이코에 비해 떨어짐, 그리고 무브의 안정성이 지켜봐야 함~~
전반적으로 케이스 피니슁, 가격대, 무브 등등은 상당이 높은 만족감을 줍니다.
오리엔트도 고고싱~~
여러분,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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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기
2013.05.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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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24 15:08
다음세기님도 오리엔트 입당 추천드립니다.
저번에 뵙을때 만씀하신것 처럼 오리엔트는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우리 같이 오리엔트당을 만들어야죠, ㅋㅋ
당연 150만원의 스위스제는 째마 ETA7750만 가능하지만 똑같은 가격의 일제는 이미 "Royal Orient"이나까, 스꼬이대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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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mark
2013.05.24 13:29
님의 포스팅 내용, 환상적이네요.
이러한 지식은 연구와 오랜 시계 생활에서 나온 것이겠죠.
부럽습니다.
그리고 어떤 시계는 궁합이 잘 이루어지는 주인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타 많이 만져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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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24 15:10
마크님, 과찬이십니다.
저는 기존에 계속 ETA가 들어가 스위스제를 쓰다가 올해에 들어서면서 일본쪽으로 집중하게 됐거든요,
비록 7s와 6r15 무브를 많이 써보았지만 아직 시계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님의 오리엔트, 제가 지금부터 잘 보살펴 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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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13.05.24 13:48
훌륭한 비교와 자세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로얄 오리엔트 검색 지금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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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24 15:11
ㅋㅋ, 로얄 오리엔트 ,정말 대단한 피니슁과 포스를 보여줍니다. ETA2892가 들어간 해밀턴과 비슷한 리테일가로 구할수 있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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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5.24 14:56
그간 6r15와 오리엔트 스타 무브의 관계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그것이 해결되었습니다.
두 무브먼트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해외 사이트에도 정확한 정보가 없었거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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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24 15:13
별말씀요, 밀러님,
오리엔트의 라인업이 적어서 비교하기 쉬울뿐입니다.
오리엔트도 참 좋은 시계죠, 다음에 기회되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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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Rock
2013.05.24 17:16
해밀턴의 gmt2 랑 유사하게 생겼네요.
은근히 오리엔트도 라인업이 많은가 봅니다.
좋은시계 구경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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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3.05.24 22:02
개인적으로 오리엔트 시계 처음보고 컬쳐쇼크를 받았습니다.제가 일본에서 살기때문에 일본시계에 관심이 많지만 일제시계는 세이코 시티즌 투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티즌은 기계식보다는 쿼츠에 주력하고 디자인도 왠지 저에게는 잘 안어울려서 무한 세이코 사랑이였고 나머지 브랜드는 좀 등한시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오리엔트 스타 시계를 보았는데. 정말 말도안되는 피니싱과..그 피니싱을 뛰어넘는 아름다움.
거기다가 리테일가에 비한 엄청난 할인까지.. 충격적이였습니다. 거기에 자사무브라는 가게직원의 말까지..
집에 돌아와서 오리엔트 시계에 대해서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국내에서는 거의 정보가 없고 마코나 레이정도의 소소한 포스팅?정도 였습니다.
몇 일간 미친듯이 찾아 보았는데.. 가장 궁금하는거는 오리엔트 자사무브의 실체(?)입니다.
오리엔트를 세이코에서 인수한 이후 로얄오리엔트 이하의 시계들은 오리엔트 자사무브라 해도 세이코의 7s와 6r을 일부 수정한것이라는 정보를 보았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ㅎㅎ
그리고 로얄오리엔트에 탑재되는 무브먼트도 세이코 9s와 두께라든지 사이즈는 상당히 유사한데 최고급무브는 얼마나 로얄오리엔트의 자사무브인지는 모르겠네요.
과거는 자사무브일지 몰라도.. 세이코에 합병된 이후로는 알게모르게 많이 세이코의 영향을 받을거 같아서 말이죠 ㅎㅎ..
시계의 가치의 상당수를 무브라고 저는 생각하기때문에 오리엔트는 세이코의 세컨드 브랜드 같은 느낌입니다.. 흠흠
오리엔트 다이버와 세이코 다이버 중에 어떤거를 살까 진지하게 고민을 하다 좀더 역사성 있는데 세이코 skx모델을 인터넷으로 주문했지만
클래식 워치로 본다면 세이코 sarb시리즈 보다는 오리엔트 스타 라인이 훨씬 고급스러워보입니다. 물론 제가 양시계 모두 체험해 본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외관, 미관상으론 말이죠.
오리엔트 시계는 세이코와는 다르게 파워리져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것도 큰 포인트로 디자인의 개성도 있습니다.
방대한 시계라인업의 세이코지만 미들라인 클래식 워치는 별로 없습니다. 오리엔트 스타는 그 빈 공백의 훌륭한 대안인거 같습니다.
나름 일본시계 3대장으로 오랜 역사가 있는 오리엔트에게 세이코의 대안이라하면 조금 무례한걸까요?
사실 저도 오리엔트 스타라인은 하나 꼭 사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sarx011과 포지션이 겹치는지라 약간 망설여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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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5.25 01:1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중저가 가성비로 세이코에 대적할 만한 것은 오리엔트 밖에 없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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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로얄 오리에트가 150 부터 시작이라;;;;흥미로운데요???
오리엔트 마크가 일반, 스타, 로얄 셋다 틀린데
개인적으로 오리엔트 스타 마크가 젤 멋지더군요 ;;;;
하나 영입해야하는건가? 'ㅅ'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