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에 VS 세이코 ㅋㅋㅋ SEIKO
안녕하세요, 이노(Eno) 인사드립니다.
요즘 포럼을 쓰나미처럼 강타한(?) 세이코 손목시계 제작 100주년 기념 한정판과 관련해 저도 뒷북이나마 포스팅 한번 해보렵니당. ㅋㅋ
뉴스란에 카이로스 님께서도 언급해주셨듯이, 이번 세이코 한정판은 언뜻 봐서는 상당히 랑에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습니다.
물론 그 가격이나 소재, 무브먼트의 피니싱 상태 등 여러 면에서 상당한 격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적어도 디자인적 차원에선 말이죠.^^
또 재미있는 점은, 랑에의 랑에매틱(Langematik) 역시 브랜드 재건 10주년을 기념한 애니버서리(Anniversary) 한정판 모델(2000년 발표)고 그 생산 숫자도 5백개입니다.
반면 세이코는 아시다시피 100주년 기념 한정판이고, 역시나 5백개 생산되었지요. 다만 세이코는 법랑, 랑에는 포셀린(도자기) 다이얼로 알고 있어요.
세이코 이번 한정판 SARX011의 할아버지 격인 모델들입니다. 헌터형 케이스에 혼(horn) 형태의 러그를 용접해 이러한 손목시계 형태로 트랜스포밍... 슝슝
사실 이런 디자인 형태 자체는 전통적인 덱 워치인 마린 크로노미터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지요.
12시 방향 레드 포인트 역시 과거 빈티지 회중시계나 이를 변형한 손목시계에 비교적 종종 볼 수 있는 스타일이구요. 애니웨이...
그나저나 서칭하다 발견한 예쁜 랑에 사진들 몇 장 일단 불펌해 올려봅니다. ㅋㅋ (참고로 주로 퓨리스트프로와 타임존에서 많이 퍼왔네요.)
섹시하게 기대어 누워 있는 이 랑에를 보면 플래티넘 케이스의 고고함이 느껴지시나요? ㅎㅎ 막눈인 제 눈엔 스뎅 같아 보입니다만... 켁켁...
세이코 한정판보다 로만인덱스가 좀 더 굵직한 것은 마음에 드네요. 다이얼 비율도 흠잡을 데 없이 훈늉합니다.
랑에는 씨스루백 사진 없으면 무효죠. ㅋㅋ 세이코 한정판과는 너무나 비교되는 부분^^. 어쩔 수 없게도요...
단 사이즈 면에선 세이코가 전 좋네요. 랑에는 지름이 37미리입니다. 두께는 8.6미리.
랑에가 물론 착용감은 더 좋겠지만... 40미리인 세이코가 좀 더 시원해 보인다능.
랑에 다이얼의 접사사진...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고결합니다. ㅎㄷㄷ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랑에의 저 핸즈 형태가 좀 마음에 안 들어요.
랑에매틱 형제들...
요즘 현행과의 비교샷... 사이즈 몇 미리 차이가 확실히 큽니다.
두 Holy grail.... 왼쪽 모델은 랑에 컬렉터들 사이서 너무나 선망이 되는 1815 에밀 랑에 문페이즈 한정판입니다. 근데 이 샷은 사진이 좀 별루당.
외쿡 형님 털간지샷 1호
털간지샷 2호. 부러우면 지는 거다... 근데 부럽다... 킁킁...
아.... 이런 사진도 좋다.
그럼 천계에서 이제 그만 하계로 내려와서... 우리의 영원한 가성비의 제왕, 세이코...
랑에는 눈으로만 테라피 하고 세이코를 사면 되는 거다!
흠... 그래 그래...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하다.
앗... 그런데 벌써 재고가 없단다.... 아냐 아냐 아직 쬐매 남아있데... 정말?
응... 그런데 프리미엄이 벌써 붙고 있데... 세이코에 그건 또 뭐다냐???
*** 랑에와 세이코 한정판 일목 요약 정리 비교!
1. 흔히 말하는 가성비: 세이코의 압승(지금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랑에는 대략 세이코의 무려 기본 50배 이상의 가격이다ㅎㄷㄷ) >>>>>>> 랑에
2. 사이즈: 세이코 > 랑에 (드레스워치라도 40미리 미만은 왠지 이젠 내 취향이 아니다.)
3. 디자인: 세이코 << 랑에 (둘 다 비스무레하게 전통 마린크로노미터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복각한 셈이지만, 랑에가 좀 더 욕 봤다. ㅋㅋ)
4. 무브먼트: 세이코 <<<<<< 랑에 (무브먼트 관련해선 솔직히 할 말이 없다. ㅋㅋㅋ 상대가 랑에인데 뭔 말을 해. 근데 이는 코스메틱적 비교하에서만 그렇다는 얘기.
세이코의 6R계열 무브는 적어도 우수한 품질의 자사 메인 & 밸런스스프링을 쓰며 기계적 성능 역시 꽤 훌륭한 좋은 무브먼트다.)
5. 결론: 두 모델 다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래서 랑에처럼 드럽게 비싸건, 세이코처럼 100만원 안쪽의 착한 가격이건 결국은 금방 잘 팔리게 돼 있다.
랑에는 2000년도 초에 발표돼 진작에 솔드아웃됐고, 세이코는 이번달 중순에 발표됐는데 한달도 채 가기 전에 벌써 완전 품절에 임박했다.
결론 2: 어쨌든, 세이코를 지르신 회원님들 잘 하셨습니다. 짝짝짝.... 그럼 저도 하나 질러야 할까요? 음... 사실 제 것도 하나 물 건너 오고 있습니다. 캬캬캬...ㅎㅎ
날은 쌀쌀하지만, 회원님들 다들 불금되셔요... ^^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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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ro
2013.01.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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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5 17:09
헤헤... 막차 탔습니다. 사실 이번 주 초에 아는 형님과 잠깐 다과를 가졌는데, 이 형님이 이 시계를 또 마침 차고 나오셨어요. 흑...
사실 전 별로 살 생각도 없었는데... 게다가 워낙 반응이 좋아서 기대도 안했는데 형님이 소개해주셔서 어쩌다보니 좋은 기회가 생겼네요.
전 011로 샀구요. 아... 마지막 사진이 005라서 오해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ㅋㅋ 전 원래 심플워치 취향이라 011밖에 눈에 안 들어왔답니다.
근데 반응은 005가 좋다더군요. 매물 자체가 없답니다. ㅠㅠ 011이 좀더 오리지널 복각 느낌에 강하고 깔끔해서 잘 선택하신 거라 사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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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25 16:13
일단 득템 축하드립니다. 이노님도 한정판에 맛을 들이신듯...^^.
세이코 전혀(?) 랑에에 안 꿇린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솔직히 이런 매력적인 가격이라면 당근 세이코승이지요 ㅎ ㅎ.
게다가 세이코하면 기본 신뢰를 먹고가는 몇안되는 브랜드중 하나 아닙니까? ^^.
이런 좋은 득템이 있는데 이노님 답지 않게 "쓰벌"이란 비속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ㅋ ㅋ.
하여튼 득템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시계가 도착하는 날 연락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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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5 17:14
ㅎㅎ 맛까지는 아니구요. 그럴 능력도 없구요. 핡...ㅋㅋㅋ 어쩌다 보니 이 시계는 실물로 보고 나니 이건 사야돼,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제 님께도 제가 간략하게나마 설명 드렸듯이 말이에요. ㅋㅋ 암튼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이 정도면 과히 괜찮다고 봅니다.
다른 브랜드도 아니고 제가 원래 좋아하는 세이코니 뭐 길게 고민할 필요도 없구요. 암튼 축하주셔서 감사합니당...
아.. 비속어 ㅋㅋㅋ 매의 눈으로 또 보셨군요. 나름 재미를 주기 위한 장치였는데 아님 순간 잠깐 흥분했었나 정말?ㅋㅋ 암튼 수정했습니당.
시계 도착하는 날은 며칠 안 남아서 바로 연락 드리긴 좀 그렇구요. 우리 어제 봤잖아요. 헤헤... 대신 중간 보고를 꼭 하겠습니다. 글구 다음 모임에 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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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쪼랑말
2013.01.25 16:15
랑에와 세이코의 비교?가 나름 재밌습니다. 사용기도 부탁드릴께요.ㅎ -
Eno
2013.01.25 17:16
허접한 비교기를 잼있게 봐주셨군요. 감사요. ^^ 리뷰는 시계가 도착하면 간단하게나마 꼭 올리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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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ico
2013.01.25 16:18
이노님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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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5 17:17
감사드려요. 미리 축하주셔서요...꾸벅...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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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삶
2013.01.25 16:43
Eno 님도 지름신을 받드셨군요.
미리 득템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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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5 17:19
푸른삶 님과 로키 님의 포스팅도 제 뽐뿌에 한 영향을 톡톡히 하셨습니다.^^ㅋ
근데 이번 주에 지인 형님의 시계를 실물로 본 게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네요. 헉...
득템 미리 축하주셔서 감사해요. 도착하면 또 글 남기겠습니다. 불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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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1.25 16:53
이노님도..ㅋㅋ
그런데 잘 아시겠지만 로만인덱스에 12시 인덱스가 빨간 색으로 되어 있는 다이얼은 위의 두 브랜드 말고도 더 있더라구요..ㅎ
좀 재미있는건 한정판을 우리 저팬포럼에서 자주 본다는게..한정이 아닌거 같은 느낌이에요..ㅎ
도착후에 포스팅이 기대가 됩니다..
이노님..불금 보내세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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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5 17:25
ㅋㅋㅋ 이 시계 실물을 보는 게 아니었어요. 허걱... 서울엔 지르신 회원님들이 좀 계셔서 제 아는 형님도 이미 011 갖고 계시더라구요.
이걸 잠깐이나마 보고서야 나도 막차 타야겠다 싶었죠 ㅋㅋㅋ
암튼, 로만인덱스(혹은 아라빅 인덱스) 레드 포인트 시계는 당연히 꽤 많죠.
과거 빈티지 회중시계나 마린 크로노미터 시계들에서 왕왕 볼 수 있는 디테일이니까요.
일전에 관련해서 독일포럼에 몇 개 브랜드 언급한 적도 있지요. http://www.timeforum.co.kr/xe/3533030
그나저나 그러게요.... ㅋㅋㅋ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미 이 시계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만도 몇 분이 갖고 계시네요 ㅎㄷㄷ
한정판이라고 하기엔 희소성이 별로입니다. 근데 이런 현상이 타포에만 국한된다는 거... 해외 세이코 포럼에서도 아직 이 시계 득한 분들이
거의 없어요. 그만큼 아시아권, 특히 일본 자국내서랑, 우리나라, 싱가포르, 중국 쪽으로 빠르게 물건이 빠졌다고 들었어요.
유럽쪽 시계 관련 매거진 보면 기사도 많이 나갔던데 역시 세이코에 대한 충성도는 아직은 아시아권이 짱인 듯! ㅋㅋㅋ
그럼 도착하면 또 포스팅 해볼게요. 님두 불금 보내시구요. 즐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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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1.25 17:54
이거..이노님이 실물을 보고 질렀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솔직히 맘이 좀 흔들리지만..ㅠ 참으렵니다..ㅎ
저도 사실 이 한정판 사려고..수십번을 더 생각했었거든요..(살까말까..사고 나서 후회할까말까..)
사실 여기가 시계포럼이니까..당연히 같은 모델을 자주 볼 수 있지만..
궁금한게 그랜드 세이코 정도의 포스가 나오는지..그게 사실 궁금하구요..다이얼이 마감이 얼마나 깔끔한지..접사를 했을때도..
일반 사브 시리즈와 차별이 있는지..등이 궁금하네요..ㅎ
사실 제 쓰잘데기 없는 바램으로는 세이코 한정판으로 법랑다이얼을 선택했다면 무브도 가격을 올려서라도 9S65정도 탑제해서
로터등에 "100주년 기념" 이란 문구 정도 세겨주면...이란 생각도 들더라구요..그러면..좀더 가치를 올릴수 있을거 같은데..
뭐..그냥 제 생각입니다..ㅎ
하여튼 다시 한번 주말 잘보내시구요..새로운 시계 도착을 기다리는 맘..저두 잘 알죠..너무 좋으시겠어요..ㅎ
후끈한 불금 ...보내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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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5 19:59
카산드라 님도 역시 고려하셨었군요...
근데 님도 멋진 시계 2개나 득하셨잖아요^^ 드라큐라 몬스터랑 알피니스트 제 생각엔 정말 탁월한 초이스입니다.
세이코 한정판은 한정판이라는 약간의 심미적인 만족도랄까? 뭐 그 정도에,
법랑 다이얼 특유의 깔끔함, 고풍스러운 마린풍 디자인을 나름 잘 재현한 점,
뭐 이 정도의 매력이 있는 셈인데, 이런 또 너무 클래식한 디자인은 자주 차기엔 약간의 한계 같은게 있다고 봅니다. ㅋㅋ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차기엔 다이버 계열이 짱이라는! 또 줄질도 잘 받구요.
아마 제 세이코 이 녀석은 제 품으로 와도 일주일에 한 두번 차면 많이 차는 게 될 겁니다. ㅎㅎ 줄질은
아마 아예 시도를 안 할거구요. 너무 이쁘장하게 생겨서 아마 제 컬렉션 중에서 얘 혼자 겉돌거에요. ㅎㅎㅎ
암튼 드레스워치 득템은 저 역시 정말 계획에 없었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네요.
아 그리고, 무브에 100주년 기념 각인 오호... 저도 이 말씀은 찬성합니다. 좀 더 성의 있게 한 글자라도 넣어주지 참... 쩝;;;
근데 무브먼트를 9S급으로 하는 건 전 반대입니다. 그럼 최소 5백 이상, 아니, 6-7백 정도 할텐데, 그럼 저한텐 정말 메리트 없습니다..
그랜드 세이코를 그 가격에 주고 사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저한텐 그 자체로 고가에요. 그럼 또 이 시계랑 인연이 영영 없었을 터이니
저는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ㅋㅋㅋ 6R도 내구성이나 퍼포먼스는 정말 좋은 무브에요.
와인딩 효율도 좋고 파워리저브가 월등히 길다는 점에서도 전 어지간한 ETA무브보다 편리하더라구요. 단지,
공장에서 팍팍 찍어내고 조정이나 코스메틱을 거의 안한 무브라서 싸구려틱한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지만요... ^^
그래도 이 무브에 이 가격대선에 이 다이얼에 악어가죽 스트랩... 전 이 정도 가격도 솔직히 세이코니까 가능한 거고 착하다고 봐요.
그래서 득템의 부담도 적어서 좋구요. 아... 이젠 몇 백씩 하는 비싼 시계 선뜻 못 사겠어요, 저는... 그런 시계는 구경만해도 그냥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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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닉
2013.01.25 16:55
실물을 보유한 입장에서는 코스메틱에 드는 원가가 얼마나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10-20만원정도라면 더 지불하고 싶을정도로 만족속에 아쉬움이 큽니다.
에포스 정도로만 해줘도 더 이뻐할텐데... -
Eno
2013.01.25 17:41
음... 코스메틱이라... 세이코 중저가 무브들 자체가 원래 그 모양인데 어쩌겠어요. ㅋㅋㅋ
크레도르급이 아닌 이상, 그랜드 세이코급 무브에도 그렇게 요란한 화장질이 안 들어갑니다. 세이코라는 브랜드의 특성이 그래요.
그럴 능력이나 기술자가 부족해서라기 보단,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죠. 세이코는 역사적으로도 무브먼트의 기계적 성능과
부품의 퀄리티 같은 부분들에만 주력해온 편이니까요. 갑자기 스위스 브랜드들 흉내내는 것도 모양새 빠지구요 ㅋㅋ 그리고 이러면 비싸지니까...^^
에포스는 흠... 한때는 끌리는 시계들이 참 많았는데 요즘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비교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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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3.01.25 19:27
Eno 님..
파일럿과 다이버에 집중하겠다고 하시더니....
마린 스타일도 넘보는 군요... 배신자 스멜...
ㅎㅎ 농담이구요
정말 훅가게 하는 시계 득템 축하드립니다.
사진 자주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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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5 19:45
헉.... 쿨맨 님... 이 줏대없는 배신자를 용서하소서... ㅠ 사실 오는 3월이나 4월 쯤
님을 본받아 헬슨의 샤크 다이버 42미리 브론즈를 지르려고 단단히 결심을 하고 총알을 장전 중이었으나
문제는 이 세이코 한정판을 실물로 보고 말았다는 겁니다. 털썩... 너무나 빨리 득템하신 한 형님 따라서 우연찮게 강남 간 셈이죠.
다음 주 정도에 도착 예정인데 괜히 넘 설레네요. ㅋㅋ 아... 드레스워치 당분간 안 산다고 벼뤘는데 이거 원... ㅎㅎㅎ
아마 이 녀석 이후론 정말 한 2년 간은 드레스 워치 득템은 없을 겁니다.
파일럿과 다이버처럼 편하게 찰 수 있는 게 좋아요. 드레스 워치는 생긴것부터 너무 고상하셔서 윽... 괜히 애지중지하게 될 거 같습니다. ㅋㅋ
그럼 나중에 도착하면 또 포스팅 할게요. 포럼 내에선 이미 몇 몇 분이 득템하셔서 저는 이제 신선함이 떨어지지만 말이죠...^^ 그럼 님도 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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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프
2013.01.26 11:00
자세하게 비교 글 올려주셔서 초보자로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세이코가 정말 착한 시계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벌써 한정판이다 보니 다 품절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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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6 11:38
세이코가 워낙에 좋은 품질 대비 가격대가 큰 부담이 없어서 시계 매니아들 사이선 명성이 높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한정판은 이제 거의 품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아는 형님 소개로 운좋게 막차 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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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고
2013.01.26 12:57
이노님...포스팅 잘 봤습니다...
먼저 추천!!...득템 축하드려요...
이제야 고백하지만...저도 얼마전에 득했습니다...이노님 보다 먼저라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로만인덱스를 좋아라 하지만...Kairos님의 훌륭한 포스팅이 주효해서 결국 지르고 말았습니다...
이녀석...역시 가격 대비 훌륭하게 나왔더군요...무브 성능도 4일정도 사용해보니 투박한 겉모습과 달리 믿음직하구요...
물론 착한 가격대라...세세한 부분의 마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이것도 세이코만의 담백함이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무엇보다 다이얼이 잘생겼으니...멀찍이 놓고봐도 시원시원합니다...
암튼 이녀석땜에 세이코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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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6 22:46
오오... 우리 이아고 님께서도 득템에 성공하셨군요. 잘 구하셨어요.^^
솔직히 아무리 봐도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고객을 위한 선물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브랜드 이미지 재고효과 및 고객들 입장에서도 서로 윈윈하는 의미 있는 한정판이라고 봐요.
말씀 하신 것처럼 외향적으로는 솔직히 하이엔드급이 아닌 이상 일정부분 투박할 겁니다.(저도 이미 실물은 봐서 알지요.)
하지만 접근 가능한 대중적인 가격대에 믿음직한 무브먼트, 그리고 법랑 다이얼 자체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색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크지요.
심플해서 시원시원하고, 그래서 또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함과 우아함이 잘 담겨진 모델이라고 봅니다. 저도 011모델이 그래서 더 좋네요. ㅋ
암튼 님두 득템 축하드리구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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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th.
2013.01.27 00:53
아주 간만에 제팬포럼에 놀러왔는데 이노님의 포스팅이..ㅋㅋㅋ
이모델은.. 타포에 뜨자마자 005에 바로 꽂혀서 주문하려고 구글링이나 국내 병행업체에 문의를 해봤지만..
재고 소진이라는 안타까운 이야기만 해줄뿐이였습니다..ㅜㅜ
가성비 부분에서의 세이코는 언제나 갑이였지만 한두가지 아쉬운점 때문에 보류중이였는데 이번 한정판은 ㅠㅠ
생각보다 엄청 잘나와서 지르고 싶었는데 한발 늦었네요..ㅎ 중고로도 구하려고 해봤는데 워낙 물량도 적게 풀리고..
옆장터에선 벌써 리테일가의 1.5배 이상의 가격을 요구해서.. 그냥 포기해버렸네요..
언젠간 인연이 닿으면 경험해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ㅋㅋ 이노님의 세이코도 얼른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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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7 15:57
제니스님 안녕하세요.^^
헤헤... 사실 이 모델은 정말 득템 계획에 전혀 없던 시계랍니다. 작년 말부터 소식이 돌때도 그냥 심드렁했었는데,
며칠 전 이 시계를 한 형님 통해 실물을 보고는 엄흐나... 이건 사야해... 싶었답니다. ㅠㅠ
원래 다른 다이버 시계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그래서 이 시계로 계획 수정...
님 말씀대로 가성비 측면에선 늘 만족을 주는 세이코지만 뭔가 또 감성품질에는 못 미치는 면이 없질 않았는데,
이번 시계는 100주년 한정판이라는 상징성과, 세이코 최초의 손목 시계 로렐의 변형된 복각이라는 의미,
법랑 다이얼의 조금은 고급스러운 이미지 등이 어우러져 기존 사브나 프리미어 라인보다 좀 더 갖고 싶게 만드는 면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중고는 제 생각에 조금만 기다리시면 장터에 나올 거 같아요. 물론 희소성 자체가 있으니 많이는 안 나오겠지만,
국내에 제 생각에 꽤 유입된 걸로 알아요. 그중에 대부분이 시계 관련 커뮤니티 활동 활발히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보니
타포만 해도 못해도 한 15명 정도가 득템하신 거 같은데 한정판 치고는 꽤 많은 숫자이니^^ 이분들 중 방출하실 분도 있을거라능...
여튼, 제 것도 빨리 도착햇음 좋겠네요. 일본이 가까워서 며칠 안에 올거 같은데... 도착하면 또 간단한 느낌 적어볼게요.^^ 즐거운 한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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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라인
2013.01.27 00:54
우아! 이노님!~ 구입! 하신걸 보니~ 인기가 많군요^^ㅋ
득득득! 템! 축하! 드립니다^^ㅋ
저는 이번에 애커스 구입했는데~ 저두 이걸로~ 구입~ 할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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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7 16:04
언제나 세이코를 사랑하시는 키스라인 님^^
한정판이 인기는 인기인 거 같아요. 005는 진작에 매진되서 지금은 일본서는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중이고,
011도 거의 매진된 걸로 알고 있어요. 워낙 일본인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의 한정판이라 일본 자국내 수요가 제일 많았던 거 같구요,
우리나라서도 소식이 비교적 일찍 전달돼 시계 매니아들 통해 어느 정도 물량이 유입된 거 같습니다.
중국이나 홍콩, 싱가포르쪽에도 득템 하신 분들이 꽤 있다고 들었어요.
이렇듯 철저히 아시아권에서 한정판 물량을 빠르게 소진시켜서 어쩌다 보니 이 한정판은 본의 아니게 아시아 한정판으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얼마전 오리스 애커스 다이버를 지르셨군요. 애커스 멋진 녀석이죠.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의 다이버입니다.
잘 구입하셨어요.^^ 늦었지만 님도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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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1.27 14:38
오~ 요즘 드레스 와치와는 잠시 멀어지신 줄 알았더니... 이런 득템 소식을~!!!
역시 한정판의 인기가 대단하네요~ ㅎㅎㅎ
득템 미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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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7 16:08
ㅎㅎㅎ 그러게요. 다른 포스팅에서도 드레스 워치 영입은 당분간 없을 거 같다고 공언을 해놓고는
바로 이렇게 또 줏대없이 질러 버렸네요. 사실 헬슨의 샤크 다이버 브론즈를 오는 3월이나 4월초에 지르려고 총알 장전 중이었는데,
며칠 전 이 한정판 011을 실물로 본 게 결정적인 화근(?)이었습니다....ㅋㅋ 국내 매니아들 중엔 이미 지르신분들이 적지 않아
저도 얼떨결에 그 대세에 합류한 형국이 됐어요. 근데 실물을 보니까 뽀얀 법랑 다이얼이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 ㅠㅠ 지름신이 자연 강림...
저로선 어떻게 보면 충동구매인 셈인데, 충동 구매하고도 마음 속에 조금도 찝찝함이 느껴지지 않기도 또 처음인 거 같습니다.
그만큼 선택하고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중....ㅋㅋㅋ 암튼 미리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며칠 내로 도착하면 또 신고식 하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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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2013.01.28 13:32
와우 멋진넘으로 득템하셨군요 Eno님 축하드립니다 ^^
에나멜 다이얼이라고 해서 저도 요 며칠전에 한참 찾아 검색해봤었어요~
도착하면 개봉기 올려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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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8 21:55
네에 미리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6R15 무브가 들어가는 시계치고는 가격이 좀 쎈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그래도 이 가격대에
손목시계 제작 100주년 한정판이라는 상징성과 전통 기법으로 완성한 법랑 다이얼(100년전 초창기 모델도 다이얼 변색이 거의 없다네요. ㄷㄷ),
그리고 고전적인 마린 크로노미터 느낌의 다이얼(12시 레드 포인트) 그리고 악어 스트랩의 조화라면 지금 가격대도 충분히 착하다고 봅니다.^^
간만에 잘 나온 한정판이라고 해서 005는 진작에 품절되고 011은 이제 거의 끝물 중의 끝물이네요. 출시된지 한달도 안 됐는데 말이에요.^^
암튼 며칠 내로 득템기 내지 간단한 리뷰 정도 올려 보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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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님도 막차를 타셨군요~ 어떤모델로 득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근데 이 글을 읽으니 윗사진 005 모델로 기회 있었을때 하나 더 질렀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ㅠㅠ
011이 더 차분해서 이것만 샀거든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