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일주일쯤 전에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 5~6년만에 연락이 된 군대 동기 녀석이었죠.
그동안 제가 전화를 잘 받지 않아서 연락이 닿질 않았었는데,
고맙게도 이렇게 다시 연락을 해주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군 시절, 너무나도 좋은 넉살에 처음엔 선임들로부터 갈굼도 많이 당했지만,
나중에는 전 대대원은 물론 옆 연대 아저씨들까지 전부 다 친구로 만든 털털한 녀석.
군 시절 동기들 중에 유일하게 거리낌 없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회사에는 군대 선임이 두 명 더 있습니다.
한 명은 아버지 군번(1년 선임)인 한 살 위 형이고,
나머지 한 명은 저보다 10개월 선임인 두 살 아래인 녀석.
점심 시간에 동기 녀석을 기다리면서 제 세이코 5와
10개월 선임 녀석(?)의 세이코 프리미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백과 흑, 드레스워치와 스포츠 워치, 키네틱과 오토매틱.
너무나도 다른 성격을 가진 SEIKO의 두 녀석입니다. ^-^
8년만에 보는 동기 녀석이 어떻게 변했을까 기대하며 즐겁게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녀석, 가뜩이나 뚱뚱했는데 살이 좀 더 찐것만 빼고는 별로 바뀐게 없더군요.
넉살 좋은 것도 여전하구요.
그동안 같은 회사 다니는 셋이서는 송년회 겸 해서 1년에 한 번씩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곤 했는데,
올해는 동기 녀석까지 해서 네 명이서 모이게 생겼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지금은 없어진, 제가 전역한 부대의 사단 마크를 올리고 물러갑니다.
혹시 타포에도 같은 부대 출신이 계시려나요?
오랜만에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진격!!" ^-^
Fin.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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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2012.11.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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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22 00:02
저도 군대를 좀 늦게 가서 말년 병장들이 저와 나이가 같거나 더 어리거나 했던 것 같습니다.
동기들도 적게는 두 살, 많게는 네 살까지 어리기도 했구요. ㅎㅎ
그나저나 개콘 신인은 누구를 말씀하시는걸지 사뭇 궁금해 지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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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2012.11.22 13:26
송왕호라고....찾아보니 2012년 KBS 공채더군요....
짬안되는 시절이라 그런지 항상 멍한 표정 짓던 것만 생각났는데, 아쉽습니다. 개인기 같은 것도 시켜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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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2.11.22 01:23
전 제대한지 10년 되었는데, 아직 연락하는 동기들도 몇 있고, 같은 부대 근무해던 후임들도 몇몇이 미국에 있어 연락하고 지냅니다.
안그래도, 그 중 한명이 다음 주에 제가 사는 곳으로 잠깐 방문하다고 그래서 보기로 했는데, 아롱이형님이 이런 포스팅을 해주시니 참 신가하네요~^^
그 녀석의 손목에 어떤 시계가 있는지 한 번 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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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22 07:13
미국에서까지 연락을 이어 나가시다니, 멋진데요?
다음 주에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라고, 그 분 손목에 어떤 시계가 올려져 있을지 저도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 -
돌아온럭키짱
2012.11.22 08:52
군대선임이 같은회사리니 연이 깊으십니다. ^^ 근데 군얘기 나오니까 그 시절엔 복무신조? 라는걸 외웠던거 같은데 아얘 생각이 안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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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22 09:52
전 복무신조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이제 생각 났습니다. ㅎㅎ 그러고보니 그 시절엔 매일 반복하고 당연했;던 것들이 이젠 기억도 잘 안나는 것들도 제법 있네요. 도수체조 하는 방법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 -
Eno
2012.11.22 13:20
군대 선후임이 같은 회사에...ㄷㄷ 참 이러기도 힘든데.. 정말 연이 깊네요. 보기 싫어도 볼 수 밖에 없고 ㅋㅋ 친하게 지내야겠다능....ㅋㅋ
10개월 선임 녀석(?) 분 시계랑 형님의 시계랑도 왠지 오래 알고 지낸 단짝처럼 친해 보이고 잘 어울립니당.
근데 정말 몇년 만에 연락이 왔군요. 어캐 알고... 모르는 번호 전화는 어지간해선 받지 않는 저로선 그냥 씹었을 듯 ㅋㅋㅋ
저는 군대 동기 1명과는 연락하고 지내지만 나머지 친했던 선후임들은 제대후 거의 못 봤습니다.
가끔씩 군시절을 회상하면 그 찌질함에 정말 몸서리를 치게 된다능...ㅎㅎㅎ 그래도 그 때가 어려서 참 겁도 없고 잼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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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22 13:35
회사가 좀 큰편이라서 얼굴 마주칠 일은 전혀 없고, 두 명 다 순한 스타일 선임이라 만나도 편해. 안그랬으면 따로 연락해서 밥먹거나 하지는 않았겠지. 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더라. 워낙에 스스럼 없는 녀석이기도 하지만. ㅋ -
책만보면잠와
2012.11.26 05:40
복무신조~ 우리의 결의~~
하나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조국 통일의 역군이 된다 ..ㅜㅜ 기억이나버렸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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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보면잠와
2012.11.26 05:41
그외에도 각종 암기해야할것들이많았죠 ㅠㅠ
초병은 책임구역을 경계하며 상황발생시 ~~~보고한다 등등,,,,ㅎㅎ그나저나 둘다탐다는모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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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26 17:21
헉!! 결국 기억해 내셨군요!
기억해 내지 말아야 할 것을!!! ㅎㅎㅎ
그러고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도수체조는 암만해도 잘 생각이 안나요.
다같이 모여서 한 번 해보면 몸이 자연스레 기억하고 있으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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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대한지 7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연락하고 만나는 선후임들이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간 군대라 선임들도 제 동생들이지만, 일년에 두번 정도는 보게 되더군요.
얼마 전, 개그 콘서트 신인개그맨이 낯이 익어 자세히 보니 제가 제대할 무렵에 신병으로 들어온 녀석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