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나이 31살. 직장취업 4년차입니다.
내년이면 결혼도 해야하구요^^
머 시계 하면 ..저도 나름 이베이에서 부품 사다가 커스터마이징도 하고
나름 커스텀도 해보고 브라이틀링 크로노멧과 스틸피쉬를 가지고있는데.
어려서 부터 아버지께서 시계를 좋아하신 영향도 있어서 저도 그런 취미를 물려받은거 같습니다.
겸사겸사 초등학교때 아버지께서 주신 카시오 (저희아버지께서 토목설계 쪽이셔서 ㅋ 지금 올림픽대로와 88고속도로 등 다 설계하셨죠 ㅋ)
던지면서 가지고 놀고 부셔먹고 했던지가 엊그제 같은데.
정작 아버지께서 20년 넘게 차고계신 세이코 티타늄 (제품명 모르겠네요ㅠㅠ) 도 시계줄이 떨어질때까지 차고 다니시다가
제가 예지동 수리도 맡겨보려고했으나 부품 단종이라, 수리가 안된다는 말에 많이 아쉬워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겸사겸사 하나 장만해드려야지했는데.
로렉스, 오메가 이런건 관심도 없으시고
본인께서 등산하고 낚시를 취미로 두셔서 그런지. 또는 세이코랑 카시오만 많이 차오셔서 그런지.
카시오, 세이코 이런쪽으로만 알아보시더라구요...
그래서..^^
프로트렉으로 하나 오늘 장만해 드렸습니다.
이래저래..
더 좋은거 해드리고싶은데, 필요없으시다며 사양하시네요...
어제 저에게
"너랑 내가 30년밖에 같이 할날이 안남았다."
이얘길 하시는데 울컥 하더군요...
부모님 살아계실때 더 잘해드려야겠습니다.
다들 활기찬 여름되세요!!
P.S : 참..프로트렉 제품명은 PRG-1-550-A1 이란 제품인데 기능이 너무많은건지..왜케 복잡한지 ㅎㅎㅎ
사진은 수령후 개봉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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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Jy
2012.07.25 15:08
훈훈 하십니다. 전 불효자라 웁니다 ㅠ -
쿨제이
2012.07.26 11:09
아구구 감사합니다..저도 불효자인데 요번 한번만 효자하겠습니다.^^리플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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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2012.07.25 15:12
훈훈한 글이네요~ 울 아빠한테 잘해야징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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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제이
2012.07.26 11:09
평소에 잘해드려야하는데ㅠㅠ 일케 티내서 잘해드리기도 어렵네요ㅠㅠ 리플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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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나이
2012.07.25 15:16
멋집니다... 아드님 선물에 무지 흡족해 하셨을꺼 같습니다...
얼마전에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글이 더욱 마음에 와닫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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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제이
2012.07.26 11:10
ㅎㅎㅎ 감사합니다. 시계는 오늘 받는다고 하시네요.ㅋ 늘 효도해야겠습니다 란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어요ㅠㅠ 리플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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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2012.07.25 16:02
정말 좋은 글이네요.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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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제이
2012.07.26 11:11
아구구. 자식으로써의 도리를 조금씩 하는것 뿐이지이요.31살동안 먹고 자고 싸고 입고 잘 자라오게 해주셨는데 이제 조금씩이라도 갚아야겠지요.
아들은 브라이틀링 차고 ㅠㅠㅠ 참 죄송스럽더라구요.. 추천 주셔서 감사합니다.리플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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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에뜨
2012.07.25 16:20
저도 부모님이 외국에 계신데 갑자기 생각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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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제이
2012.07.26 11:11
아..부모님께서 외국에 계시는군요..안부전화라도 자주 드리세요^^ 힛 리플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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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떨림
2012.07.25 21:24
저도 아버지에게 2년전에 부로바 시계 사드렸는데, 비싼거 아니지만 아버지는 무척 흐뭇해 하시더군요.
여유되면 더 좋은 시계 하나 채워드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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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탄 슈퍼8호
2012.07.25 21:43
아버님의 그 한마디 뭉클하네요. ㅠㅠ -
SP634
2012.07.26 00:11
효자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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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하늘
2012.07.26 13:29
부럽습니다.....
전 사드리고 싶어도 사드릴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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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끝났다
2012.07.26 17:39
정말이지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훈훈한 글이네요^^ 이 글을 보고 움찔했습니다 ㅜㅜ -
졸린눈
2012.07.27 14:36
더위만큼이나 훈훈한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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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누리
2012.07.29 16:09
아주 잘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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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박아웃
2012.07.31 20:04
아버님 생각하는 마음이
그 어떤 아름다움보다 훌륭하십니다. -
싸가지정
2012.08.09 01:00
쿨제이님 글을 보고 문워치 생각을 접고 아버지 프콘 핫빗 사드리고 저는 째마 착용중입니다. 시계의 기쁨도 나누면 배가되더라구요.. 아버지가 첨엔 어정쩡해 하셨지만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쿨제이님 아버님이 이제 함께할날이.. 이 문구에 감명받아서요.
이제 더 열심히 일해서~^^ 또 다음 목표 시계로 가는 것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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