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밀리터리/파일럿시계 BM6400 소개 CITIZEN

이 시계는 영어권에서 유명하다는 서바이벌 전문가, 레이 미어스의 시티즌 PMU56-2373 입니다.

화끈한 시인성을 나타내는 41 mm 타이타늄 모노코크 케이스에 200 m 방수, 에코드라이브 쿼츠죠.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도 알려진 베어 그릴스는 Bremont사의 다이버 시계를 쓴댑니다만, 전혀 모르겠군요 그건)

절판된 이 시계를 사려고 안달인 서바이벌, 캠핑, 야외 레져 오타쿠들이 영국에 꽤 많은 것 같아요. WUS 가보면 그런 얘기들 하더군요.

암튼 저 시계는 구하기 어렵구요, 그 후계 기종으로 이 시계가 있습니다. 바로 BM6400 에코드라이브.

41 mm 브러쉬드 스틸 케이스 (두께 11 mm)

21 mm 러그 사이즈

200 m 방수

강화 미네랄 글라스

스크류 다운식 용두

시티즌 Natulite 청색 야광

저 다이얼의 디자인, 특히 메탈 테두리를 두른 볼록한 인덱스 넘버들을 보시면, 파일럿(Flieger)과 밀러터리를 대충 섞어 놓은 것 같죠?^^

뭐 그렇긴 합니다만, 다이알의 저 숫자 폰트는 분명히 다른 것들과는 확연히 다른 오리지널이에요. 만화책 글씨체 같기도 합니다만.^^

개성 하나는 충만합니다. 다른 어떤 시계와도 "직접적"으로 닮진 않았어요. 예전 PMU56-2373부터 그랬지요.

이 BM6400은 좀 이상하게도, BM6400-00E 와 BM6400-18E두 가지 모델로 팔리고 있습니다만,

두 모델이 오로지 다른 것이라고는 BM6400-18E의 다이얼판과 스크류식 용두에 프로마스터 로고가 달려있다는 것 뿐 입니다.

수년 전엔 18E에 프로마스터 로고를 달고 사파이어 글래스를 끼워줬었다곤 하는데 하여간에 지금은 로고의 유무 외엔 차이가 없는 거 같아요.

전 세이코 시계도 여럿 갖고 있습니다만, 시티즌의 하늘색 Natulite는 세이코 야광보다 밝기, 지속시간, 색감 등에 있어서 한수 위인것 같아요.

케이스 백은 유광이고, 저 21 mm 러그 사이즈는 스트랩 선택에 어려움을 줍니다. 22 mm 끼워넣으면 아무래도 흉합니다.

원래 달려 있던 캔버스 스트랩은 차마 착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싸구려처럼 보입니다.

줄질을 할 저 같은 사람에겐 시계의 값어치가 스트랩이 아니라 시계알에 집중될 수록 오케이입니다만..... ^^

시분침이 숫자인덱스에 비해 작고 가늘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좋은 시인성이 그 크기/길이 비율에서 나오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근데 날짜 창이 작습니다. 싸이클롭스 돋보기를 하나 붙여 볼까요? 그 외엔 케이스의 브러쉬드 마감, 러그의 각과 베젤 주위에 살짝 들어간

폴리슁 처리 등 품질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이 시계에 대해.... 인터넷에서 가격을 검색해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만, 제가 본 최고의 시계 중 하나에요. 이 넘은......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