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세의 스프링드라이브 모델이 입질이 자꾸 오고있어 고민중인 방랑자입니다. ^^
가격이 가격인지라 국내정식 수입품이 아닌 보증서없이 국내에 들어온 물건들도 관심이 가는데 이경우 예지동같은곳에서 스프링드라이브 모델의
분해 소지가 가능할까요?
만일 일본에 보내야 한다면 보증서가 없는것도 받아주는지... 관세등 복잡한 문제가 생길것 같기도하고... ^^*
스프링드라이브도 기계식을 접목시킨거라 유지 관리를 해줘야 할텐데 혹시 경험이 있으시거나 잘알고계신 회원님이 계시다면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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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2012.03.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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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2.03.21 19:53
수리하러 일본여행까지 가야한다면 선택을 안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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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1 18:18
바다의방랑자님 GS 스프링드라이브에 또 눈길이 가셨군요. ㄷㄷ
근데 님의 그간의 지름 대상을 어느 정도는 잘 지켜봐온 한 사람으로써, 정말이지 투명한 마음으로 마치 친한 형님에게 올리는
내밀한 조언 아닌 조언 격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전 솔직히 님께만은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IWC의 최신 고급 수동 IHM 모델까지 경험해 보신 님께는,
GS 스프링드라이브는 조금은 낯설고 분명 어느 시점에선 환상이 깨지기 쉬운 메커니즘의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해는 마십시오.
저 역시, 세이코란 브랜드 정말 좋아하고, 그들의 역사와 대단한 기술력에 경의를 표하며, 나아가 훗날 GS의 시계를 소장하고 싶어하는 한 사람이지만,
GS는 차라리 오토 모델을 사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하이비트 모델보다는 일반적인 모델들(데이트 모델이나 GMT모델 쪽)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GS 오토 정도면 국내 리테일가 수준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 듭니다. 그만큼 9S계열 무브가 참 그 가격대치곤 완성도가 높은 자사 오토지요.
하지만 이보다 최소 2백 이상 차이가 나는 스프링드라이브 모델들은,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변을 이어가자면,
국내에선 이런 모델들의 수리나 분해소지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전무합니다. 세이코의 비교적 최신? 기술이기도 하거니와,
몇몇 주요 부품들이 호환이나 따로 제작이 불가능한 세이코만의 익스클루시브한 면이 있기 때문에,
국내 수리나 오버홀은 거의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쪽이 편합니다. 세이코 코리아에 자체 AS센터가 있지만, 아마 여기에 접수를 해도
일본 본사로 보내게 될 겁니다. 물론 스프링드라이브 무브 자체가 일반 오토 무브보다는 관리 주기랄까요? 그런 게 좀 더 길 겁니다.
그래서 메인워치로 자주 착용하지만 않는다면 아마 오버홀 내지 기타 수리 주기가 오토보단 현저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이든, 이 무브에 이상이 생기거나, 지속적인 관리의 개념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무조건 본사로 보내야만 합니다.
또 모르죠. 이런 시스템을 향후 몇년안에 세이코 측에서 확실히 개선해 각 해외 지사마다 스프링드라이브를 전문적으로 수리할 수 있는
테크니션을 추가로 파견하거나, 자체 수료 과정을 통해 현지인들을 기술자로 인증해주는 식으로 관리를 한다면 또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여튼 현재로서는 예지동이나 기타 국내 수리점에서 접수 자체를 안 받아주거나, 꺼려할 확률이 농후합니다.
이상은 관리적 차원의 난제이고, 또 앞서 언급하다 말았지만, 오토 모델보다 보통 2-3백 가까이 비싼 스프링 드라이브 제품들이
과연 그 비슷한 가격대의 스위스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까지 경쟁력이 있는가를 또한 따지셔야 합니다.
이는 단지 취향이나 선망의 문제이기에 앞서, 큰 돈(지출)이 걸린 부분이기 때문에 님께서 구입 전에 충분히 잘 판단하셔야만 합니다.
만약 처음엔 어떤 환상이 있어서 구입했는데 쉽게 질려버렸다, 뭔가 흡족지 않아 방출이라도 결심하게 되면, GS 스프링드라이브 모델 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소위 말하는 폭풍 감가상각을 경험하셔야 합니다. ㅠㅠ 전 님이 그렇게까지 손해 보시는 상황을 지켜보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님께서 판매를 안하시고 꾸준히 만족하시어 간직하신다면 당연히 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계생활 하는 데 있어 누구나 기변이란 게 불현듯 치밀 때도 있으니까 드리는 말입니다.
이런 저의 말들은 GS를, 나아가 그들이 자랑하는 스프링드라이브라는 유니크하고 고급스런 테크놀로지를 시쳇말로 까려는 의도로 드리는 말이 아닙니다.
바다의방랑자님을 직접 사석에서 뵌적은 없지만 나름 그간의 활동을 통해 시계생활의 잔재미와 정 같은 걸 교류한 사이라는 생각에, 제가 가까운 사람을
대하듯 님께 조언이랍시고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혹여 오해는 마시구요... 솔직히 남들이 뭐래든 나 자신이 어떤 브랜드의 어떤 특정 모델에
심히 꽂혔다고 고백하는데, 이를 두고 옳다 그르다, 그거 사면 좋고 아님 분명 후회한다, 이런 흑백논리식 논조로
어찌 함부로 입을 놀릴 수 있겠습니까... 다 자신의 마음 속에 이끄는 모종의 잣대, 선호도에 따라 시계도 선택하고 간직하고 하는 것을요....
그저 이런 저의 다소 직설적인 발언들은 약간의 주제넘은 참견이었다고 생각해 주시기를...
고로 이 쓸데없이 길어진 댓글의 결론은, 여러 관점에서 좀더 숙고해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더불어 가장 최근에 이 저팬게시판에서 스프링드라이브에 관한 이런저런 논의랄까, 몇몇 회원분들의 눈에 띄는 코멘트가 담긴
포스트가 있어서 주소 링크 남겨봅니다. 해당 글은 볼 게 없지만 ㅋㅋ 아래 회원님들의 댓글들을 보시면 좀더 스프링드라이브에 관한 이해와
다른 이면 같은 것들도 보이시리라 사료됩니다. http://www.timeforum.co.kr/xe/index.php?mid=brand_Japanbrand&page=3&document_srl=347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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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2.03.21 19:58
이렇게 자세한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일단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
사실 GS는 관심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지 올해 정식으로 런칭이 되면서 고민이 깊어졌을 뿐이지요.
이왕 경험하는 김에 그들만 가지고있는 스프링드라이브를 체험해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님이 언급하신것 처럼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절대로 방출을 안한다 장담할수 있는 시계는 없기에 고민이 조금 되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중고쪽도 검토를 하고있는데 대부분 보증서가 없어서
질문을 드려본것입니다.
당장 구매를 할것은 아니기에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좋은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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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
2012.07.22 16:05
그랜드 세이코 모델에 관심있는 사람이 꼭 읽어봐야할 글이네요.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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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3.21 19:41
희한하네요...ㅎ 이노님의 생각과 제 생각이 정말 비슷하네요..
우선 이노님의 의견을 빼고..제가 아는바는 보증서가 없어도 일본 본사에 직접의뢰해서 수리는 가능하시지 않나 싶은데요..
아시다시피 국내에서 삼정시계가 받으면 보증서가 있는 GS는 일본으로 바로 가거든요..
제가 GS 살때도 보증서 잃어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던데요..
제가 듣기로 GS 일본본사에서는 시계에 문제 발생시나 오버홀이 요구될때 일본 본사외에 다른 곳에서
만약 수리를 하거나 해서 만약 문제가 생기면 일본측에서 안받아 줄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스프링드라이브는 전기장치가 들어있는 기계식 시계라...기계식 부분이야 예지동에서 다룰 수 있겠지만..
전기쪽 부품은 어떻게 다룰지 저두 궁금하네요....
하이비트나 스프링드라이브나..뭐 취향존중입니다만....
스프링드라이브의 경우는 스위스 시계로는 경험할 수 없는 시계이니 유일하게 세이코만의 아이덴터티가 있다고 보면 되겠지만....
이노님의 말씀대로..이 고가의 시계들을 좀 경험하고 다시 파신다면..좀 손해를 볼걸 각오하셔야 할 거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겨우 쿼츠이지만 전 평생 가질거라 각오하고 이거 산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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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2.03.21 20:00
^^ 좋은의견 감사드립니다.
이자슥들 진출하려면 돈좀 더 투자해서 번듯한 AS센터를 만들던가 하지 어설프게 진출해서 고민이 깊게 만드네요.
좀 더 고민좀 해보고 결정하려 합니다. 득템하면 포럼에 한번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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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콩쥐
2012.03.21 22:36
와우...읽기만해도 지식이 쌓이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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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은 것은 일본에 여행가실 때 맡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확실한 보증서가 있는 것이 좋죠... 물론 가격이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