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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조금 시간 날때 하나라도 더 포스팅 해놓기 위해 다시 인사 드립니다.

 물론 타포 회원님들과 정보교환의 목적도 있지만 저에게는 이곳이 시계 다이어리와 같은 존재 이거든요 ^^


 

 일단 아래 사진에 보여드릴 놈은 모델명 Seiko SNZF45K1 인 일명 화이트 베이비 몬스터 입니다. 
세이코 베이비 몬스터는 길게 설명 안해도 다들 아시는 모델이라 착용하면서 느꼈던 점들만 몇가지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1) 디자인 : 제가 개인적으로 시계 디자인을 볼때 전체적인 발란스를 많이 보는 편인데, 이런 의미에서 세이코 화이트 몬스터는
  발군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두툼함 야광 바 인덱스와 베젤의 숫자들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또한 흰 다이얼을 배경으로

  날짜&요일창이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인지라 그 대비가 자연스레 어우러집니다. 순간 흰 바탕에 검은 글씨였으면 어땠을까 상상도 
  해 보았지만 이럴 경우 아마 흰다이얼 중심으로 이미 위아래로 검은 글씨가 배치된 발란스를 무너뜨렸을 것입니다. 
  근데 한마디로 내리는 결론은, "이뻐 보인다" 겠죠? ^^  다이얼이 조금 누렇게 찍혔네요 하하

 


whitemon1.jpg




whitemon.jpg 


조금 더 밝게 나온 사진 올려봅니다. 요놈이 더 원래색에 가깝네요.



2)  베젤 : 제가 다이버 와치를 살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에 하나가 베젤 조작감입니다.  베이비 몬스터의 경우에 이 측면은 사실 단점 중 하나에 속합니다.

              블랙몬스터에서 보이는 딱 떨어지는 조작감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게 됩니다. 이는 똑 부러지는 조작감이라기보다 드르르륵 긁으면서 어정쩡하게

            돌아가는 조금 실망스러운 조작감입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블랙몬(SKX series) 과 엄연히 다른 모델이므로 차이점이 생길 수 밖에 없겠네요.

              하지만 베젤면의 가공의 우수함이나, 시계 크리스탈 쪽으로 가까워 질수록 옴폭 들어가는 경사 등은 무척 맘에 드는 점입니다.  이는 시계가 실수로

          엎어졌을시에 크리스탈을 보호해줄 가능성이 높다고 해야하나요?  화이트몬은 세인코사의 하드렉스를 사용하는데 물론 사파이어 보다는 못하겠지만

          일반 미네랄보다는 조금 더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3) 방수 & 브레이슬릿 : 화이트몬은 100m 방수로써 사실 다이빙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뭐 엄밀히 말하자면 진정 다이버 와치로 분류가능한

  시계가 몇이나 될지 모르지만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많은 다이버 와치에서 선보이는 다이버 익스텐션이 화이트몬에는 없습니다. 시계가 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락 장치는 있지만 이 또한 똑부러지게 잠기지 않고 살짝 뜨는 느낌이 있네요. 반면에 micro adjustment 를 가능하게 해주는 홀들이 있는 점은 높게 사줄 만 합니다.

  

 

whitemon3.jpg

 

 

4) 무브먼트: 화이트몬은 Seiko 의 7S36 Caliber 를 사용합니다. 잔 고장 없고 튼튼한 무브먼트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핵기능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한가지 트릭이 있다면 용두 2단 뽑은 상태에서 용두를 시계반대 방향으로 살짝 눌르시면 초침이 거꾸로 갑니다. 초침이 원래 가는 순방향의 힘과 역행하려는 힘이

  상쇄될 경우 초침을 잠시 멈추게 할 수 있는데, 이는 물론 무브먼트가 그러게 디자인 된 것이 아니므로 이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블랙몬과는 달리 디스플레이 백을 가지고 있어 무브먼트를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피니싱이 잘 된 수동 무브가 아닌경우 솔리드백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는 마이너스 요소이지만,  로터가 돌아가는 것이 보이지 않으면 답답하신 분들께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겠네요.  세이코 사에서 말하는 오차는 일오차 20초 내외로

   리스트 되어 있는것으로 아는데 현재 제 시계는 +6 second/day 로 양호한 편입니다. 제가 뽑기 운이 좋은 것일수도 있지만 워낙에 세이코가 오차 표기시 보수적으로

   리스트 해놓기는 합니다.

 

5) 야광: 한마디로... 짱! 입니다 ㅎㅎ 나중에 기회되면 잘 찍어서 보여드리겠으나, 워낙에 이미 야광을 잘 찍어주신 분들이 많아서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네요 ^^

 

 

마지막은 착샷으로 대강의 크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whitemon2.jpg

 

 

45mm 의 나쁘지 않은 싸이즈에 22mm 러그라서 줄질이 용이하겠네요. 다만 두께가 좀 되서 (12mm) 두꺼운 줄이 더 어울릴 듯합니다.

(45mm 가 용두 포함이고 41mm가 용두 제외한 크기 입니다. 오해가 있을수 있네요.)

 

요약드리자면 다른 몬스터들에 비해 방수나 베젤 조작감등은 떨어지지만, 화사한 얼굴과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봤을때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임에 틀림없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


## 참고로 외국포럼에서 세이코 흰 다이얼 다이버들만 모아놓은 링크가 있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http://forums.watchuseek.com/f21/show-me-your-white-dialed-seiko-divers-5205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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