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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797 2012.01.21 14:33

안녕하세요 폭풍남자입니다.

폭풍포스팅을 최근 며칠간 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아직 올리지 않은?

또는 올렸는데 엑박이 되어버린 게시글 내지는..

뒤로 밀려버린 사진중 괜찮은 사진을 추려내서 싹 올리고 사진을 삭제하려는 중이랍니다^^ㅎ

 

여하튼 올려드립니다. 아마도 2년전쯤 인가. 3년전인가

블랙몬스터를 구입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시계입문하고 블랙몬스터얘기는 정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답니다.ㅎ

실물을 보게 된 것은 역시나 (구)예지동 골목.. 하지만 랩핑되어있는?

내지 일상속에 녹아들지 못한 가판대위의 블몬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이 시계가 그렇게 .. 시쳇말로 야광이 쩌는 시계구나..

음 야광인덱스가 정말 크구나.. 야광이 셀 것도 같다.. 투박하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노량진 오락실에서 철권을 하려고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제 앞에서 철권을 하고 있는 한 청년의 손목에서 눈에 익은 시계를 보게 됩니다.

다름 아닌 블랙몬스터였습니다.

어어????? 이거 뭐지?? 이거 싸구려라며? 왜 이렇게 포스있지??

일상속에서의 착샷으로 처음 본 몬스터는.. 결코 그저그런 싸구려 시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그 선입견으로 인해서 쟤는 핵기능도 없어 하드렉스크리스탈이야,

케이스모서리가 날카로워 버클이 깡통이야 어쩌고 저쩌고.

머리속이 사전지식들로 너무 복잡해서 몬스터를 싸구려처럼 보기만 하고

너무 자연스럽게 그렇게 받아들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본 블몬의 첫 착샷은 약간의 쇼킹이었습니다.

'어라 저정도? 그렇다면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간다!'

그 다음날 예지동에서 몬스터를 몇개 구입했던 가게에 가서 몬스터를 구입합니다.

 

케이스백에는 새제품이라는 표시인.. 일명 파란배꼽(?)이 있습니다.

집에 오는 길까지 떼지 않고 가져왔습니다. 싸구려든 고가시계든

'새것'이란게 항상 사람마음을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애지중지 손목위에 올려서 버스를타고 오는 길에 야광도 보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는 이런 저런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잠시 일하던 곳에 출퇴근하던 길에 폭설이 내린 날이 있어서

컨셉샷을 찍고 싶어 찍어둔 사진이 있습니다. ㅎ

오늘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재탕인가요? 음.. 제 컴퓨터가 이상한건지.. 제가 올린 수많은 포스팅중에서 사진이 x엑박으로 뜨는게 너무 많더군요 ㅠㅠ)

오늘 작정하고 각 브랜드별 게시판에 폭풍포스팅해봅니다.

 

 

 

20100106195335_48120900.jpg

 

 

위사진의 가장 첫번째컷은 종로3가의 모습입니다. 시계를 구입해서 오던 길이네요.

당시에는 제가 사진을 올리면 싸이월드에서 지원하는 크기가 580px까지 였습니다.

그래서 남은 사진은 모두 작네요. 현재는 740px까지인가 지원이 되죠.

그래서 제 최근 포스팅을 보시면 이때보다 사진들이 많이 커졌습니다^^ㅎ

 

 

생각보다 싸구려 시계 같지 않은 몬스터의 헤드입니다.

먼저는 베젤의 면을 보시면 가공이 상당히 잘 되어있습니다.

베젤회전시 조작감도 상당히 좋고요.

그러나 크라운카드를 포함한 케이스아래부분의 모서리가 다소 날카롭습니다.

치명적인 단점은 오몬보다 블몬의 핸즈가 더 싼티난다는 것입니다.

오몬의 검정선으로 테두리쳐있는 핸즈가 차라리 선명해보이고 낫습니다.

블몬의 핸즈는 정말 치명적이리만큼 싸보입니다..ㅎ

여기서도 가격을 감안하지 않고 생각한다면 너무 야박한 것이겠죠?ㅎ

 

 

 

20100106200758_48120900.jpg

 

 

시인성? 시인성은 극단적인 각도에서 보더라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뭐.. 글라스의 굴절률까지 고려해서 제작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세이코사의 다이버워치노하우는.. 알아주니까요^^ 여러분도 아시잖아요 ㅎ

 

단순히 다이버워치라는 기능성 그자체만을 놓고 볼때는 그 어떤 다이버보다도 현실적이고 실용적입니다.

가격적인 부담도 매우 적습니다.

최근에 ENO님께서 올려주신 포스팅에 세이코 6R무브 예찬론(???)이 있습니다만.

저또한 7S무브를 비슷하게 좋아합니다.

핵기능.?

그거 없어도 괜찮습니다.

원가저렴해서 시계가격에 크리티컬 데미지 주지 않고.

정말 터프하고 잔고장같은거 없는 무브입니다. 다만 오차는 .. ^_^;;ㅎㅎ

 

 

 

20100106195720_48120900.jpg

 

 

여러분들도 익히 아실만한 명성의 세이코 루미브라이트입니다.

위에서부터 아래사진으로 갈수록 차츰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했습니다.

한가지 충격적인 것은. 이 야광을 제가 실제로 처음 보았을때 그자체가 충격이었습니다만,

훗날 세이코의 미니튜나를 구입하고 나서 미니튜나와 제 친구의 몬스터를 같은 조건에서 축광시키고 보았을때

미니튜나의 절대밝기가 더 밝았다는 것..!

그 사실이 더 쇼킹이었습니다.

정말 세이코의 루미브라이트는 빛냄새만 맡아도 발광한다는 어느 분의 말씀처럼.

장난이 아닙니다.ㅎ

 

혹자는 세이코 몬스터내지 몬스터를 포함한 다이버들의 하드렉스크리스탈이 스크래치가 잘 난다고 싫어하십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몇점을 쓰면서도 단 한번도 하드렉스크리스탈에 점만한 스크래치도 내본적이 없습니다.

특별히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보기 싫을만큼 훼손되었을 경우에도 교체비용이 상식적(?)이므로..

고가의 시계처럼 애지중지하기보다는

주인과 필드에서 마음껏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세이코다이버(&스포츠)워치들에게 더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00106201401_48120900.jpg

 

 

막샷갑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샷입니다.

아직은 폭설이 오지 않았습니다만, 올해도 폭설이 오겠죠.

살면서 요근래 십여년같은 날씨는 처음 봅니다.

어르신들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각설하고, 

7S무브는 이런 막가는? 상황에서도 군소리가 없습니다.

시계동호회에서 저명하신 분께서 이미 블몬을 대상으로 냉장고에 얼리고 녹여서 정상작동하는지 측정한 실험도..

몇몇 분들께서는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내구성이 참 괜찮은 시계입니다.

 

세이코라는 브랜드의 시계를 아마도.. 10점 정도는 써본 것 같습니다. 그 중에는 세이코의 진가를 알만한 초고가세이코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만,,

간접경험까지 고려한다면 그래도 세이코에 대한 나름의 주관이 정립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이코를 볼때면, 스위스의 유수의 브랜드들(GP,JLC,UN수준의 엄청난 브랜드들)에 버금가는 시계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롤렉스나 오메가에 버금가는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럭셔리 스포츠워치들을 만들 수 있음에도,

서민들을 고려하여 다양한 디비젼과 베리에이션을 유지해준다. 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그 또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돈이 되니까 하겠습니다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금액대에 다양한 선택권과 다양한 기능, 양질의 시계를 공급해주는

아마도 유일무이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SEIKO는 시계 마니아들에게 있어서는 분명 축복같은 브랜드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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