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블몬을 득템하면서 세이코에 첫 입문한 이노입니다.
새삼스럽지만, 재차 고백하자면,
블랙 몬스터는 제게 일종의 호기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 특이한 시계가 과연 나랑 어울릴까? 이 저가의 오토 시계가 과연 잘 갈까?
그간 말로만 듣던 세이코가 과연 얼마나 시계 잘 만드나 한번 볼까? 등등... blah blah blah.... ㅎㅎ
뭐 대충 이런 이유로 애초 큰 기대없이 시계를 구입했답니다.
그런데 왠걸... 블몬, 솔직히 다이얼이나 케이스 유광피니싱된 부분들은 좀 허접하긴 했지만,
그외에, 시간 굉장히 잘 맞았고, 글고 이게 볼매인게 가까이서 보면 좀 싸보이지만 멀찌감치서 보면
완전 포스 있고 개성 넘치는 것이었습니다. 줄질도 생각외로 잘 받고, 야광은 시쳇말로 쩔어 주더군요. ㄷㄷ
스위스제 수퍼루미노바 안료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지속성이 우수한 것이었습니다.
가격까지 저렴해서 부담없이 착용하기 좋은, 정말이지 진짜배기 필드워치를 득템했구나 하고 은근 감동했드랬지요.
그렇게 블몬에 만족하고 나니 세이코 다이버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자 하는 이른바 욕심이 생기더군요. 글구
블몬스럽지 않은 외모 중, 즉 그나마 클래식한 외형을 가진 인기 모델을 꼽자니, 역시 스모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고로 전 제 주위에 그나마 스모 유경험자이신 배론 사마께 카톡으로 대뜸 "형, 스모 어때용?"하고 문의를 드렸답니다.
친절한 배론 님께선 제 갑작스런 질문들에도 하나하나 친절히 답변해주시며,
"스모야 말로 진정한 가성비 종결 아이템이란다, 한번쯤 꼭 경험해 볼만한 시계야"라고 강추를 날리시며 제 물음에 방점을 찍어주시더군요.
오호... 역쉬^^ 이 자리를 빌어 배론 님의 몇몇 경험담과 조언이 제 득템에 결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나아가 감사함도 덧붙이고자 합니다.
사실 스모를 일전에도 살까 말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스타인하트의 롤렉스 섭마와 거의 흡사한 오마쥬 모델인 오션원 블랙이 더 땡겨 이 쪽을 택했었드랬지요.
스타인하트가 크기도 스모보다 좀 작았고 당시엔 그냥 왠지 오션원 쪽이 좀 더 뭔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때만 해도 전 세이코란 브랜드 자체에 별 관심이 없었고 조금은 우습게 여긴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스타인하트 오션원도 가격대에 비해 무척 잘 만든 웰메이드 워치 임엔 틀림없었지만,
뭔가 이상하게 제 시계 같지 않다는, 콕 집어 말하긴 힘들지만 이상하게 좀 겉도는 시계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나마 그것도 신품으로 샀으니 그냥 좀 더 쓰자,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또 성격상 한번 마음이 돌아서면 처분하고 싶어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좋은 분께 분양해 드렸지요.
그리고 이제는 스모를 들였습니다.
가장 무난한 베스트셀러인 블랙판을 지를까도 생각했지만, 블랙 다이얼 시계가 몇개 있는데다,
제가 롤렉스 섭마 모델 중에 가장 좋아하는 청판 화골 모델도 연상이 되길래
주저없이 청판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섭마 청판 화골 같은 경우는 4천만원대로 알고 있습니다. 아닌가? 여튼 여러모로 스모와는 비교자체가 안 되는 녀석이긴 하죠ㅋㅋ)
바로 이 녀석이죵... 정말 예쁘지 않습니까?
다른 회원님 중, '돈건이' 님께서 이 모델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는 배 아픈 소식...ㄷㄷ
이런 스타일로 스틸 모델로 나왔다면 정말 인기 폭발이었을 텐데... 아쉽... ㅎㅎ
물론 스모 블루는 위 롤렉스처럼 명도가 밝은, 선명한 파랑이 아닙니다.
언뜻 보면 그냥 네이비에 가까운, 약간 블랙이 블렌딩된 거 같은 그런 좀 오묘한 블루입니다. 뭐라 설명하기 애매하군요.
하지만 이게 또 구매를 결심하게 된 한 결정적인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사실 지금이 다이버 시즌도 아니고 너무 핫블루, 튀는 블루였다면
요즘 같은 철엔 상당히 추워 보일 것입니다.
더불어 너무 색이 튀면 시계가 진중한 맛이 없어 쉽게 질릴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새 시계를 지르고 요리조리 뜯어본 나름의 결론은?
와우... 이 가격대에 비해 정말 언빌리버블... 하다는 것입니다.
스모가 괜히 인기템이 아니더군요.
특히 다이얼이나 베젤 등 맨 먼저 시계를 보게 되는 중심 케이스 부분의 퀄리티가 그야말로 퍼펙트하더군요.
은은하면서 매트한 질감의 청색 다이얼과 흰색에 가까운 살짝 연두빛이 도는 도트형 야광의 색 조화도 아주 훌륭했고,
야광 도료 상태도 우수했으며, 야광 겉을 감싸는 크롬 테두리 또한 빛에 비춰보면 은은하게 빛나면서
다이얼 전체를 블링블링하게 보이게 해주더군요.
다이얼 자체도 이전에 갖고 있던 스타인하트 오션원이나, 몇번 차본 롤렉스 오리지널 섭마의 그것보다도 살짝 직경이 넓어서
더 시원시원하고 가독성이 좋아 보였습니다. 핸즈도 길이가 딱 좋고 야광도 깔끔하게 발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 평을 보니까 베젤의 숫자 폰트 크기가 너무 크다는 불만을 토로하시던데,
제가 보기엔 좀 큼지막한게 오히려 더 대범하고 멋스럽게 여겨졌습니다.
참고로, 무브 성능 부분은 그냥 스킵하겠습니다.
세이코 무브 쪽은 경험이 거의 없어 무지한데다,
기계식 시계 몇년 차보니까 어지간한 고가의 IHM 모델 아닌바엔 성능은 다 거기서 거기더군요.
오차 부분도 기계식 초반엔 참 민감했는데 지금은 완전 무덤덤해졌답니다.
그렇다고 스모에 들어가는 무브가 쉽게 평가절하될 수만은 없는 무브로 알고 있습니다.
나름 그래도 인하우스 무브이고, 몬스터에 들어가는 엔트리 무브보단 핵기능도 되고, 수동감기도 지원되며,
파워리저브도 향상 되어 약 50시간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구조적으로도 매우 로버스트하다고 들었구요.
제가 영 사진을 못 찍어서(아이폰 샷이라) 예쁜 실물을 망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ㅠㅠ
특히 다이얼과 베젤의 은은한 청색의 색감이 폰카로는 잡기가 힘들어 아쉽기만 합니다.
오히려 실내 보단 날씨 화창한 날, 야외에서 찍으면 제대로 잘 나올 거 같은 시계입니다.
살짝 우려했던 사이즈 부분도 실제 착용해 보니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착샷 특성상 실제보다 좀 더 커보이게 나오긴 하지만,
제 16.5에서 17 정도의 그리 굵지 않은 손목에도 전혀 방간스럽지 않게 잘 어울린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걱정 별로 안하셔도 될 듯.
또 두께도 딱 롤렉스 섭마 정도 밖에 안 되서 착용감도 좋습니다.
브레이슬릿 조정하면 손목에 착 감기는 느낌이 제법 좋습니다.
단, 롤렉스나 일전에 제가 경험한 스타인하트 오션원처럼 버클 부분이 좀 더 안쪽으로 밀착되지 않고
살짝 붕뜬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더불어 제 생각에 스모의 어쩌면 거의 유일한? 흠은 이 버클 부분이 아닐까 싶군요.
솔리드한 오이스터 방식의 3연 브레이슬릿은 가격대비 제법 고급스럽게 무광 폴리싱 하고 옆면은 유광 트리밍처리한 점이 만족스러웠지만,
유독 버클 부분만은 몬스터 시리즈와 같은, 저가의 그것과 거의 다르지 않았습니다.
왜 케이스나 브레이슬릿까지는 고급스럽게 가공을 잘 해놓고, 버클부분은 엔트리급의 그것과 같은 걸 달아놨는지... 나 원...
개인적으로 이해가 좀 가질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버클 부분을 좀더 고급스러운 방식으로 교체하고 마린마스터나 섭마처럼 안에 다이버용으로 칸 수 조정까지 가능한 이지링크를 채결했다면
더불어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러그 부분도 지금의 얄상한 20미리가 아닌, 22미리 였다면,
제 생각에 이 시계는 쉽게 단종되지 않고 아주 오래오래 레전드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ㅋㅋ
참 글구 무게 역시, 생각보다 그렇게 무겁지 않았습니다.
물론 클래식한 심플 드레스워치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처음엔 좀 무겁게 여겨지겠지만,
비슷한 스펙의 여타 브랜드의 다이버 워치와 비교했을 땐 그렇게 무겁지 않고 딱 적당한 존재감을 주는 정도 같다고 사료됩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객관적으로 타 브랜드, 즉 오메가나 롤렉스 등의 대표 모델들과 무게 비교를 해보진 않아서 확언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일전에 제가 경험한 태그호이어 링크 논크로노 모델보다도 가볍게 여겨졌습니다.(브레이슬릿 코를 많이 빼서 그런가? ㅋ)
빠질 수 없는 형제샷입니다. 블몬과 나란히 놓으니까 좀 비교가 되시나요?
블몬은 외관부터 터프 그 자체이고, 왠지 모르게 싼티가 나는 한계도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모는 외관부터 아주 샤프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니 클래식하며
현재의 가격대보다 약 2-3배는 가뿐히 더 비싸보일 만큼 고급스러움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이즈도 확실히 스모 쪽이 좀 더 커서 손목에서 존재감이 더 있지요.
하지만 두 시계 다 아주 개미 손목만 아니라면 착용감은 매우 좋은 시계들입니다.
블몬은 그야말로 진정한 필드워치용으로써, 즉 아웃도어 스포츠시나 어디 가볍게 여행갈 때, 등산갈 때에도, 부담없이 착용하기 좋은 시계구요.
스모는 블몬처럼 필드용으로도 물론 손색이 없지만(대부분의 케쥬얼에 올킬 아이템인듯...^^)
왠지 수트에도 굉장히 잘 어울릴 거 같은 묘하게 진중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웬만한 스위스 시계 하나를 살까 말까한 가격으로 세이코 대표 다이버 워치를 두개나 신품으로 지를 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어쩌면 가장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스모나 블몬이 제가 알고 있는 몇몇 스위스 브랜드의 제품들에 비해 퀄리티가 눈에 띄게 떨어지냐?
단언하건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스위스 브랜드 시계들이 그만큼, 얼마나 거품이 심한지를 이번 지름의 기회를 통해 새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오해는 마십시오.
전 앞으로도 몇몇 스위스 브랜드의 소위 인기 모델이라고 하는, 속된 말로 돈지랄 하는 시계들을 몇 개 더 지를 것입니다. (천천히...ㅋㅋ)
그리고 제가 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독일 브랜드의 시계들도 위시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추가 시켜 놓았지요.
그럼에도 전 앞으로 늘 세이코란 브랜드에 주목을 할 것입니다.
왜냐면 이들 브랜드가 이토록 판타스틱한 브랜드란 걸 잊고 있었다는 게 새삼 부끄러울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꾸준히 이 브랜드의 행보와 성장에 주목하며 다음에 또 인연이 닿는다면 가성비 좋은 멋진 녀석으로다 추가로 득템하고 싶습니다.
지난 번 블몬에 이어 스모... 세이코를 오래 전부터 좋아해주신 많은 회원님들께는 제대로 뒷북 득템기로 비춰지겠지만,
제 그간의 무지함을 봐서라도 양해를 바래마지 않는 바입니다. ㅋ
여튼 세이코, 화이팅이구요. ^^
스모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 정도의 퀄리티 일줄은 몰랐습니다.
이번 득템의 기회를 통해 스모에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음을 누차 강조하고 싶구요.
혹여 구매를 고심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제 이 부족하고 두서 없는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이만 꾸벅...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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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ob
2011.11.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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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5 23:59
원체 저팬 포럼에선 익히 잘 알려진 모델인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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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띠끄유
2011.11.15 18:33
와 전 스모는 검판만 봐서 청판은 처음 보는데 너무 색감이 좋고 고급스럽네요. 죄송하지만 리테일가를 쪽지로 좀 알 수있을까요 -
Eno
2011.11.15 23:54
검판이 아무래도 어디에나 매치하기 쉽고 클래식한 대표 아이템이긴 하죠. 저 역시 보통 검판을 선호하구요.
이번 스모는 일종의 모험이었는데 그렇게 튀지 않아 마음에 듭니다.
검판이 무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라면, 스모 청판은 검판 보다 좀 더 영하고 케쥬얼한 느낌이 납니다. ^^
글구 리테일가는 이게 백화점가론 1백을 조금 넘더라구요. 근데 전 그보다 좀더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포털사이트에서 세이코 시계 치면 나오는, 그런 몇몇 사이트들 중에서 삼정 수입정품 판매하는 믿을 만한 곳인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직접 가격 비교 해보신뒤 그중 저렴하다 판단되시는 곳에서 구입하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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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랴이
2011.11.15 18:55
와우 스모블루는 첨이네요 은은하니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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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5 23:47
감사합니다. 요즘 철엔 좀 추워보이지 않을까 염려도 들었는데 생각보다 좀 어두운 청색이라서 큰 무리는 없는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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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2011.11.15 19:16
허허..이노님 블몬에이어서 스모까지 업어오셨군요~
부럽사와요+..+
제가 갠적으로 청판을 좋아하는데 이녀석 색감도 아주 다크한게 멋지네요~
(실물을 못봐서 사진상으로는 살짝 어두운 청색인듯하네요)
이노님의 자세한 득템기와 개봉기 덕분에 저를 포함해서 스모 뽐뿌받으시는분..
적잖게 나오겠는데요ㅋㅋ
정성어린 포스팅 잘~봤습니다^^ -
Eno
2011.11.15 23:06
릴리님 감사감사요 ^^ 부럽긴요.. 그래두 스위스 시계들에 비하면 몸값이 제법 착해서 별 부담은 없었답니다. ^^
스위스 메이드 중 그나마 가성비 좋은 티소의 인기 스포츠 모델 하나 값 될까 말까한 가격에 세이코는 두 녀석을 양옆에 낄 수가 있으니까요. ㅋㅋ
여튼, 님두 청판 좋아하시는군요. 전 사실 시계만큼은 청판 자체가 경험이 거의 없는데(그만큼 블랙 아님 화이트를 그간 선호했죠),
청색 계열 자체는 굉장히 좋아하긴 합니다. 색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긴 하죠. 스모는 다이버 출신이니까 청판 정도도 괜찮겠거니 싶어
청판으로 택했는데,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자부하고 있답니다. ㅎㅎ
네, 맞아요. 사진 상태가 좋질 못해 위 제 사진으론 잘 드러나진 못한 감이 있는데,
본문에도 언급했듯 좀 어두운 청색이에용. 멀리서 보면 그냥 네이비 계열로 보인다는... 즉 튀는 파랑은 절대 아니에요.
롤렉스 청판 섭마도 그렇게 튀는 파랑은 아니구 실제로 보면 되게 뭐랄까 예쁘잖아요? 그 정도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더라도
명암이랄까? 채도는 확실히 롤렉스보다 낮아요. 살짝 블랙이나 그레이 계열이 섞인 듯한 다크 블루(군청색 느낌이에요)
근데 또 환한 조명이나 밝은 햇살의 자연광 아래서 보면 좀 더 밝게 보일 것 같기도 해요. ^^
스모는 원체 수년 전 출시 이래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제품인지라 제 이번 득템기에 별 감흥없을 분들이 더 많을 거에요.
사실 블몬도 그렇고, 그렇게 신선한 아이템은 아니잖아요. ㅋ 검색 해보면 청판 유저분들도 제법 많으시더라구요. ㅎㅎ
걍 뒤늦게나마 이렇게 스모를, 그리고 세이코란 브랜드의 어떤 매력 같은 걸 알게 되서 개인적으로 기쁠 따름이랍니다. 좋은 말씀 다시 한번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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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에뜨
2011.11.15 21:04
득템 추카드립니다. 세이코다이버 가성비 종결자들이지요. ㅎㅎ
특히 저도 베이비 스모 득템후 스모 청판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러그사이즈와 버클땜에 오리스 다이버로 갔지요.
근데 님글보니 다시 땡기는디유. ㅎ
이제야 세이코의 매력을 느끼셨군요. 저도 세이코 다른 라인은 사실 별 관심없지만 세이코 다이버 라인은 정말 매력적이죠. 좀 있음 저려미 skx007도 하나 장만하시죠. 이베이여사댁에서 사면 싸요. ㅎㅎ -
Eno
2011.11.15 22:53
줄리에뜨 님 감사합니다. ㅋㅋ 님의 오리스 다이버도 너무 멋지죠.
전 솔직히 지금 스모에 다이얼은 오리스처럼 물결 무늬같은 게 들어가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랍니다.
그만큼 오리스 다이버는 디자인도 유니크하고 케이스 가공도 훌륭한 시계더군요.
여튼 스모는 오리스와는 사뭇 다른 매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어쩌면 세이코란 브랜드 자체의 매력을 최근에야 알아 버렸지요.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라는 노래 가사 같은 심정이랄까요?! ㅋㅋㅋ 아... SKX007 그렇지 않아도 땡깁니다. 러버밴드 모델루요.
이게 알고 보니 세이코 다이버 워치 디자인 역사의 한 맥을 잇고 있는 시계더라구요. 최근의 세이코 다이버는 사실 과거 헤리티지한 모델들과
공통점이 별로 없는 변종이라고 볼 수 있구요.(특히 몬스터 같은 시리즈는 말이죠.)
그런 점에서 SKX007 그 모델은 세이코식 순정 디자인의 면모를 느낄 수 있어서 또한 묘하게 애착이 갑니다. 이 녀석 역시 가격대가 제법 착해서
조만간 지를 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근데 당분간 좀 자제하렵니다. 제가 무슨 컬렉터도 아니니까요.) 근데 앞으로 천천히 맘에 드는 녀석들을
수집해볼 생각입니다. 뭔가 충분히 매력있는 분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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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
2011.11.15 21:27
16cm 인 제 손목에도 스모는 베스트핏하게 떨어집니다 .
흔히 '방간' 이 뜨긴하지만 이쁘게 뜨는 현상처럼말이지요
특히 스모는, 유무광의 조화와 곡선에서 직선으로 이어지는 그 선이 고급스럽고 잘빠졌지요 ..빅사이즈는 대부부분 투박함에 비해서.. 착용감도 좋구요 ㅎㅎ
45mm 사이즈의 스모는 쭈루룩 잘빠졌지요 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러그가 20미리라는것이 그 현상의 가장큰 역활을 하는것같아요
일전에 eno님 뵈었을때 보여드린 GS 를 지금 보여드렸다며면 .. 날씨가 화창한 날에 자연광앞에서 보여드렸다며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듭니다 ㅎㅎ
세이코 .. 참 멋드러지는 브랜드입니다. 특별히 일본에 대한 적대심이나 기피의 이유가 없다면,,,
굉장히 매려적이고 가격대비 성능과 마감 그리고 정확성과 특유의 이미지를 가지며, 거품이 적은 브랜드는 . 단.연.코 이것뿐이지요.
물론 세이코 저가 라인에서는 여러 유명 시계들의 디자인과 모티브를 카피해서 만들긴하지만... 점점 고급 라인으로 갈수록 그 정체성이 뚜렷하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이 되겠지만요 ㅎㅎ
여튼.. 블몬에 이어서 스모까지.. 다음은 마린마스터까지 ㅎㅎㅎㅎ 그다음은? GRand seiko 다이버 까지.. 득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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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5 22:42
룬님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님은 손목은 저보다 살짝 얇지만 키가 크시니까 스모 정도는 살짝 방간 떠도 멋지게 소화하실수 있다고 봅니다.
스모의 매력을 잘 집어주셨네요. 글게요. 저도 미려한 케이스 가공에 살짝 놀랐습니다. 일전에 본 님의 GS에는 비할 바가 못되는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제 기대치는 어느 정도 이상 충족시켜주는 수준이더군요. 솔직히 구형 오메가 PO 정도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겠더군요.
그전에 님께서 가지고 계셨던 GS는 참 케이스 피니싱이 쩔었는데... 어쩌면 그 즈음부터 제가 세이코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바뀌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전혀 무지 했고 관심도 아예 없었죠. 세이코는 GS나 크레도르, 킹 세이코 같은 상위 라인 빼곤 별루 일거라는
아주 근거없는 이상한 선입견 같은 게 콱 박혀 있었죠. 특히 세이코 5나 몬스터 시리즈 같은 입문용은 기계식 치곤 어처구니 없는 가격대란 생각에
이게 과연 잘 굴러갈까? 하는 노파심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덧붙여 민족주의까진 아니더라도 미묘하게 일제는 싫다는 생각도 좀 없지 않아 있었구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연이어 들인 블몬이나 스모는 제게 뒤늦게나마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줬습니다. 특히 스모는 참... 잘 만든 시계 같습니다.
큰 대가리(케이스)에 비해 러그 부분이 20미리라 너무 얄팍하게 빠진다는 게 단점이면서도 님 말씀하신 것처럼 어쩌면 이런 점때문에 시계를 풀러
놨을 때도 뭔가 유려한 곡선미 같은 걸 느낄 수 있고, 오히려 밴드가 넓지 않으니까 착용감은 더 좋더군요.
세이코 저도 아주 맘에 듭니다. 님만큼의 열혈 매니아 정도까지는 못되어도 앞으로 계속 쭈욱 지켜볼 어떤 당의성 같은 게 생겼다고나 할까요?!
그런 점에서 또한 마린마스터나 GS의 기계식 시계들도 앞으로 기회와 여유가 된다면 꼭 경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얼마전 그랜드 세이코 50주년 기념 시계 중에 스프링 드라이브나 쿼츠 탑재 모델이 아닌 일반 기계식무브가 들어간 다이얼에 사자 엠블렘이 들어간 시계 보고
그 우아함과 절제된 세련미에 감동하고 말았답니다. 무브 로터에도 사자 상징이 21K 골드소재로 박혀 있는데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ㅎㄷㄷ한 가격과 쉽게 구할 수 없다는 희소성 때문에 머나먼 당신이지만, 그런 느낌의 시계를 중후하게 나이를 먹은 후(40대 중반쯤) 꼭 차보고 싶습니다.
여튼 정성스럽고 긴 댓글 잘 보았구요. 이런저런 유익한 말씀도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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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
2011.11.15 21:35
탕고맛만 차고 다니기에 어딘가 허해서 다른 시계를 찾다가 마침 다이버워치중 스모에 꽂혀서 청판이냐 검판이냐 혼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eno님의 글이 올라오니 이거 더 고민이 되네요~ㅋ
검판이 여기저기 옷에 매칭하기 무난할거 같긴한데 청판의 푸른 색감이 나름 개성있어보이고 여름에 시원해보일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부럽습니다 ㅋ -
Eno
2011.11.15 22:22
어썸 님 오랜만에 뵙네요^^ 저도 요즘 본의 아니게 저먼 게시판에 뜸한지라... 탕고맛 예쁘게 착용하고 계시군요.^^
요즘 철이 다이버 철도 아닌데(사실 철 따지는 게 좀 우습긴 하지만요ㅋ), 갑자기 세이코 다이버류에 꽂혀 버렸습니다.
다른 사무라이나 튜나 같은 녀석들도 땡겨서 이젠 chill out 해야 할 듯...ㅎㅎ 그만큼 세이코 다이버가 묘하게 알면 알수록 매력덩어리더라구요.
합리적인 가격적 메리트가 제일 큰 요인이구요. 스모 고민 중이시군요. 검판이든 청판이든 제가 감히 말씀드리지만, 필드용으론 후회없으실 겁니다.
솔직히 메인 워치로는 살짝 포스나 브랜드 네임 같은, 뭐 이런게 부족할 순 있지만, 세컨 워치로는 그만인 거 같습니다. 저두 그런 용도로 구입했구요.
검판은 아시다시피 어느 옷에나 무난하게 매치되고, 다이버지만 섭마 못지 않게 세련된 느낌이 큰 장점이더군요.
은은한 포스와 시크함, 덜 질리고 오래 차시려면 당연히 검판으로 가셔야 합니다. 저도 원래는 검판으로 가려했지만, 검판 시계가 몇개 되서
색다르게 청판으로 한번 가본 거랍니다. 청판은 당연 여름에 제격인 아이템이구요. 글구 검판보단 좀 더 케쥬얼해보입니다.
님은 탕고맛이 흰판이니, 스모 검판으로 가시면 가장 무난하면서도 안정적인 선택이 되실 거 같습니다.
청판은 살짝 모험정신이 필요하지만 ㅋㅋ 이게 너무 튀는 청판은 아니니까, 한번 두루두루 잘 심사숙고하신 뒤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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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11.15 22:32
ㅎㅎ 스모까지! 요즘 가열찬 득템 중이시네요~ 세이코.. 저도 후보군에는 늘 넣지만 어째서인지 최종선택에서는 늘 탈락하는 브랜드더군요. 저번에 신화사에서 봤던 진 닮은 모델도 아직까지 좀 땡깁니다. 전 앞으로 세이코 워치를 들인다면 아마도 진정한 필드워치라 할 수 있는 세이코5를 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예쁜 모델들이 많더라구요. 다시 한 번 득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
Eno
2011.11.15 23:25
아롱이형님 이제 올 한해 시계 농사(?)는 이쯤에서 일단락 되었답니다. ㅋㅋ
이젠 내년 중순이나 하순쯤에나 하나 지를 생각 계획이에요.(물론 그 중간에 아주 저렴한 세이코 다이버 류 중 몇개를 더 지를 의사도 있지만요, 후후.)
세이코, 이게 솔직히 참 님께는 난감한 브랜드인게... 님은 지금 가지고 계신 시계들이 충분히 뭐랄까 균형잡혀 있고 멋진 시계들이라서 더 그럴 거에요.
솔직히 제 주제넘은 느낌일지 모르지만, 님 정도 컬렉션에 다이버 워치를 추가로 들인다면, 롤렉스 섭마 정도가 딱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님 이미지처럼 절제돼 있고, 세련되며, 어느 이상의 격이 있고, 블랙 섭마 같은 경우는 아무 차림에나 Just Fine 하게 잘 어울리니 말이죠.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필드용 다이버를 추구하신다면, 그럼 얘기가 또 달라지죠. 그렇다면 세이코 괜찮아요.
일전에 신화사에서 본 그 모델 같은 경우는 태생이 다이버지만 외형인 진 같은 정통 파일럿 워치 느낌도 나잖아요?! 그런 이중성이 어쩌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계 자체도 그때 같이 봐서 아시겠지만 제법 잘 만들어졌잖아요. 무브도 여기에 들어가는 건
4R 시리즈 무브라고 세이코 5에 들어가는 7S26 같은 엔트리 무브급은 아니라고 들었어요. 즉,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나마 가격대비
세이코 무브 중에선 제법 훌륭한 무브라고 하더군요. 물론 세이코 5나 몬스터에 들어가는 7S26이나 36같은 무브도 막 쓰기엔 부담없고
제법 튼튼한 무브인 거 같더군요. 지금 제 몬스터 보면 뽑기운인지 시간도 엄청 잘 맞아요. ETA2836과 비교해도 체감상으론 크게 처지지 않는다는...
그니까, 나중에 세이코 5 중에 디자인 예쁜 걸로 지르셔도 후회 없으실 거 같아요. 단 이 무브는 핵기능하고 수동감기 지원이 안 되니 참고하시구요.
여튼, 또 뵙구요. 원체 유명한 모델인지라 별 특색 없는 득템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역시나 축하해주셔서 저 역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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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onox
2011.11.15 23:16
와 스모 존재감 장난아니네요^^ 가격대 성능비는 세이코가 갑이죠ㅎㅎ 전 세대가 세대고 20대를 거의 일본에서 보내서 메이드 인 재팬에 대한 신뢰도가 좀 있는편입니다
저도 그랜드세이코 계속 노리고있는놈이 있는데 정말 그때 실물로 봤었던게 아직도 잊혀지지않네요 몇년이 흘러도ㅎㅎ 멋진 시계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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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5 23:36
일전에 올려주신 첫 오토매틱 세이코 모델 저 역시 잘 감상했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레어하면서 클래식한 멋진 시계더군요.
저두 다음 드레스 워치는 저렴하면서 참한 세이코 오토 중 하나 골라볼까도 생각 중이랍니다. 대략 일꾼 3호 같은?
물론 좀 더 시간을 두고 본다면 저 역시 그랜드 세이코의 시계들이 엄청 탐이 납니다.
일전에 다른 회원님의 GS를 실재로 봤는데 피니싱이 아주 똑 떨어지더군요.
그 일본도 같이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하고 격조있는 핸즈와 썬레이 가공된 은은한 샴페인 다이얼의 우아함,
IWC 저리가라 싶은 흡사 AP 스틸 모델들을 연상시킬 정도로 환상적인 브레이슬릿의 촉감과 디테일한 가공처리 같은 것들이 정말 인상적이었구요.
그렇지 않아도 이전 포스팅 보고 님은 일본 생활 오래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러시다면 어느 정도 이상 세이코에 대한 믿음이 있으실듯^^
저랑 왠지 나이대가 비슷하실 거 같은 데 여튼 반갑구요. 종종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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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후반
2011.11.15 23:51
오랜만에 스모를 보니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블몬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7S무브와 6R15무브에는 어느정도 이상의 갭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스모는 가격적인 측면을 제처두고라도 정말 메리트있는 모델이죠 과거 마린마스터도 경험해보았지만 스모도 이에 대체재로서의 역활로도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정도니까요
말씀하신대로 베젤이 넓은 다이버시계의 특성상 그리 커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20미리의 러그사이즈가 방출하게된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만ㅠ.ㅠ -
Eno
2011.11.16 00:11
이십대후반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엔트리급 7S무브 역시 기대 이상으로 잘 가는(ㅋ) 좋은 무브인 건 알겠는데,
6R15는 기능적으로나 조작시 느껴지는 어떤 미묘한 차이랄까? 그런 부분도 7S완 사실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고 좋은 거 같습니다.
비트수는 좀 느리지만, 개인적인 느낌상 ETA 2892 계열 무브를 만질 때랑 느낌이 제법 유사한 기분이 듭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격적 측면 + 디자인적 측면 + 가공 수준 +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정성있는 무브 성능 같은 것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참 메리트 있는 모델임엔 틀림없는 거 같습니다. 근데 전 마린 마스터도 나중에 경험해 보고 싶군요. 대용품으로서의 스모와는 다른 뭐랄까
세이코 다이버의 결정체 같은 느낌이랄까?! 님은 이미 경험해 보셨었군요.^^
그나저나 20미리 러그는 저도 살짝 의아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제겐 이게 눈에 띄는 흠도 아닐 뿐더러 다른 장점들이 아직까진 더 많이 눈에 띄는 시계인거 같습니다.
신형 스모도 예전에 나왔다고 하던데 한번 관심있으시면 그쪽도 알아보시는 건 어떨지요? 이 녀석은 22미리 러그라고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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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군
2011.11.16 00:51
스모 블루사진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세이코 다이버 계열은 블랙계열만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Eno님 글 보고 생각이 바뀌었네요ㅎ 블루의 색감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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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6 10:21
안녕하세요. JH군 님^^ 스모 청판도 괜찮게 보셨다니 기쁘네요 ㅋ 블랙은 시크하고 클래식하며 남성미가 물씬 풍기죠.
그에 비해 블루는 이게 튀는 블루는 아니지만 블랙에 비해선 좀 더 케쥬얼한 분위기랍니다.
제 나이대나 이미지엔 블랙보단 블루가 좀 더 맞을 거 같다는 생각에, 그리고 블랙판 시계가 좀 있어서 블루로 함 가봤답니다.
색감은 사진으론 잘 안 나왔지만, 만약 더 관심있으시다면 구글 이미지 검색해보시면 더 다양하고 멋진 고화질 사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글구 좀더 스모 청판 모델의 자세한 부분들을 더 알고 싶으시다면 해당 링크에 올라온 상세한 리뷰와 사진 참고해 보셔도
제 허접한 글보다는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 링크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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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인간임
2011.11.16 01:39
와우 스모블루 색감이 실물로 본다면 정말 이쁠거같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는거와 실제로 보는건 큰차이가 있는거같더라구요 ㅎㅎ
저도 그세 스프링 마마가 최종 목표이긴한데 ^^ 세이코에 다이버류는 정말 가격대성능비는 최강인거같습니다 야광이나 모든면에서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스모부터 시작해서 착용해보고싶네요 ㅎㅎ 사진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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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6 10:29
안녕하세요. ^^ 색감이 기대가 크시면 실제로 보면 또 그냥 그럴 수 있습니다. ㅋㅋ
좀 오묘한 블루이긴 한데, 위 롤렉스 섭마의 블루처럼 와... 이쁘다, 많이 고급스럽다, 이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냥 흠... 노멀한 블루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블루라기 보단 네이비 같다는...
다이얼도 그렇고 베젤 역시 반짝이는 느낌이 아닌 매트한 질감이라서 블루색감이 튀어 보이지 않습니다.
님은 GS마마를 노리시는 군요. ㄷㄷ 스프링 드라이브가 들어간 시계는 가격이 원체 높아서 전 감히 엄두를 못 내겠습니다. ㅠ
아직까진 세이코의 저렴한 기계식 아해들이 부담없어 좋은 1인입니다. 그런 점에서 님께서도 세이코 다이버류의 강점을 정확히 꽤뚫어보고 계시는 군요.^^
근데 나중에 나이를 좀 많이 먹게 되면 꼭 GS의 클래식한 모델들은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참 님의 멋진 시계도 잘 감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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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건이~
2011.11.16 10:46
허허....이노님...야...이것저것 하나씩 다 경험해보겠구먼 ^^ㅎㅎ
정말 시계에대한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것같오~
난 소심하기도하고 꼼꼼한 성격이 못되나서 눈으로만 구경하고 목표한 한가지로만 가는데...참 부러우삼.
이번 송년회때오남? 갖고있는시계들좀 가져와보셈. 이기회에 돈 안들이고 구경좀하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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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6 12:22
헤헤... 돈건이 형님...ㅋㅋ 걍 제 어느 수준, 허용될 만한 범위내서 부담없이 유쾌하게 즐기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스모는 예전부터 호감은 있었다가 매번 구매는 고사했었는데, 최근 세이코 다이버에 한창 꽂히기도 했으니 내친 김에 들였습니다.
형님은 원래 한번 목표 세운 거 그걸로 한방에 가자는 주의잖아요. AP ROO도 그렇고 이번에 들이실 계획인 서브 청판 화골도 그렇구요.
전 형님처럼 심지가 굳질 못해서 한방에 가는 거 못하겠어요.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려 ㅎㅎ 또 그런 걸 떠나서 AP나 롤렉스 스포츠 모델들은
제겐 좀 먼 당신입니다. 너무 너무 비싸요.... ㅠㅠ 그럴 여유도 없고 제 나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그렇게까지 고가의 시계가 필요하지도 않구요.
여튼 그래도 형의 행보도 보기 좋아요.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형은 남들이 다 부러워할 만한 시계를 오래 보유하시게 되니까요. ^^
그나저나 송년회는 저 못 갈거 같아요. 이번에 로키 형님 공지 뜬 거 보고도 따로 연락도 못 드렸네요.
제가 요즘 주말에도 친구 도와주는 투잡 중이에요. 주말엔 웬만하면 푹 쉬는 게 좋긴 한데, 친한 친구기도 하고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크구요. 물론 잠깐 시간내서 송년회 참석하는 게 그닥 어려운 건 아닌데,
요즘 좀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이런저런 모임까지는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거 같아요.
여튼 이게 좀 자리 잡힐 내년 초쯤 부터는 저도 다시 편안해 질 듯.
근데 평일 저녁에 조만간 꼭 뵈요. 저번부터 뵙자고 하고 연락 따로 못드려서 죄송해요.
담에 뵐 때 BR이랑 이 녀석이랑 가지고 나갈게요. ㅋㅋ 자세한 사항은 카톡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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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1.11.16 15:52
세이코 .가장 좋아 하는 브렌드중 하나가 세이코 입니다..
저는 계속 필드마스터 모델 하나를 가지고...몇달째 달릴까 말까..달릴까 말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eno 님은....시계를 꾸준~~히 구하시는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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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6 20:40
아니 이건 tlee 님? 탈퇴하셨다 재가입하셨나봐요? 사진 없었으면 누군지 몰라볼 뻔 했네요. 그간 저 모르는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는지요... ???
필드마스터 흑흑... 저도 예쁜 시계 하나 봐둔 거 있어요. 이름도 왠지 멋지구리하구ㅋㅋ
그나저나 제 지름요? ㅋㅋ 최근 지른 벨앤로스가 넘흐나 맘에 들어 졸지에 메인와치가 돼 버리구,
서브 워치로는 저렴한 녀석들을 기웃거리다가 역시나 가성비 하면 뒤지지 않는 세이코로 와버렸네요.
사실 뭐 하나 맘에 드는 거 새로 지르려도 손 떨리는 스위스 브랜드 영역 밖에서 구하려니 선택의 여지가 좁더군요.^^
근데 우연히 발을 담근 거 치곤 참 매력이 무궁무진한 멋진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려구요. ㅋㅋ
전 뭐 거창한 지름 자체보다는 맘에 드는 브랜드를 조금씩 깊게 파고들어가는 게 잼있어서 시계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거 같아요.
여튼 님두 세이코 팬이셨군요. 파네리스티도 좋아하는 세이코.... 캬... 역시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매력이 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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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1.11.17 10:25
^^;; 아이디 바꾼건 별다른 이유는 없고요. ㅋ 전에 있던 아이디가 제 와이프 이름으로 만들었던거라 찜찜해서
이번에 제 것으로 바꾼것입니다. 진작 바꿀껄...포인트 다 날렸네요 ㅋㅋ
가성비도 그렇고, 시계로서도 그렇고 세이코 가 정말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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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2011.11.16 17:23
시계멋지네요 각각의 매력이 있는듯 해요 -
Eno
2011.11.16 20:43
ㅎㅎ 포럼내에서 곧잘 보이는 녀석이지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모델 중 하나랍니다. 이제 단종의 수순을 밟고 있긴 하지만요.. ㅋ
블몬은 터프가이 마초, 스모는 적당한 근육질을 가진 세련남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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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남자
2011.11.16 23:30
스모 청판은 보는 방향과 빛의 방향에 따라서 검판이 되기도 하는 멋진시계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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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7 11:29
멋진 시계라 해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글게요, 밤에 좀 어두운 곳에서 보면 검판 같기도 하다는 ㅋㅋ
검판은 세련미와 절제미, 남성적인 매력이 일품이고, 청판은 좀 더 케쥬얼하면서 역동적인 이미지가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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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2011.11.17 00:03
저도 산다면 청판을!! 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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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7 11:32
블랙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긴 하지만, 청판의 다소 유니크함을 즐기실 수 있다면 청판도 괜찮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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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랴이
2011.11.18 18:56
또 들어와봐지네요 ~~~ 곧 추워지는데 계속 청판이 그리워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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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9 12:39
그래요, 겨울엔 좀 추워보이는 면도 있으니, 좀 기다리셨다 내년 봄이나 여름쯤에 지르셔도 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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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me
2011.11.19 00:52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장문의 포스팅을 보면 이노님은 굉장히 글쓰는걸 좋아하시는것같습니다^^
암튼 재팬 동 에서도 이노님 글 종종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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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9 12:38
네. 글쓰는 자체를 어려서부터 좋아했구요. 또 이왕이면 정보를 줄 수 있는 글을 쓰자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글이 길어지네요. ㅋ
님의 다양한 세이코 컬렉션은 잘 감상했습니다. 세이코 매니아시더군요. 그럼 종종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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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hiro
2011.11.19 02:12
시원시원하니 이쁘네요.. 역시 스모는 가성비 만족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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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9 12:41
넹... 시원시원합니다. 더 밝은 파란색이었으면 추워 보였을 거 같아요, 요즘 철엔 말이죠. ㅋ
스모는 1백만원 이하의 다이버 워치 중에서 가성비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시계임엔 틀림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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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1.11.19 17:37
Eno님!!ㅋㅋ 이게 어찌된일입니까?!ㅋㅋㅋ
스위스포럼 갔다가 혹시나 해서 이 곳에 와보았더니 역시나 스모도 포스팅 되어있군요!!ㅋㅋ
Eno님과 다이버라...ㅋㅋ 취향이 많이 변하신것 아닌가요?!ㅋㅋ
BR부터 신선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다이버 시계는 참 매력적이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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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1.19 19:29
ㅋㅋ 요즘 제가 좀 달렸죠?! 그만큼 세이코 다이버가 급 좋아져서 그렇답니다.
근데 스위스 시계 하나 살까 말까한 가격에 두 녀석을 그것도 개인적으로 넘 맘에 드는 걸루 들이게 되서 전 이래저래 매우 만족해하고 있답니다.
저랑 다이버 조합이 좀 낯설긴 하죠? ㅋ 근데 솔직히 님처럼 슈오2도 염두에 둘 정도로 요즘 나름 다이버에 갈증이 생겼답니다.(스틸피쉬도 플러스)
근데 한꺼번에 비싼 걸 연달아 들이긴 뭐해서 세이코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 거 같습니다.
BR은 파일럿 워치를 향한 오랜 갈증의 한 결과물이었다면,
스모는 롤렉스 서브마리너나 브라이 슈오 같은 다이버 워치를 향한 갈증의 부산물인 셈입니다.
다이버 시계도 말씀하신 것처럼 알면 알수록 참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예전엔 클래식 워치만 좋아해서 잘 안 보였던 매력들이 이제야 비로소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이러다 만인의 연인인 롤렉스 섭마로 갈지도 모르지요...ㅋㅋ 하지만 지금으로선 롤렉스라는 네임밸류 자체가 부담스럽답니다.
제가 후에 좀 더 고가의 다이버워치를 지르게 된다면 아무래도 IWC나 브라이틀링 쪽에서 구입하게 될 거 같습니다.
그나마 제 주위 어른들은 잘 몰라보는 브랜드라서 말이죠. ㅋㅋ
여튼 당분간은 스포츠 워치 쪽에 주력할 셈입니다. 이쪽이 아직은 제 나이대나 라이프스타일에 더 잘 맞는 거 같습니다.
클래식 워치는 이제 눈팅만 하거나, 아님 나중에 좀 더 기다렸다 하이엔드급에서 심플한 모델로 딱 하나 정도만 더 지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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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괴물
2011.12.01 03:18
스모 청판의 청색은 참 영롱하더라구요~ 멋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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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 역시 청판도 이쁘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