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택한 아날로그 전파시계 CASIO

브라이틀링 콕핏 크로노 시계 영입 후
항상 고민했던 것은 요새 시계치고는 약간 작은 것 (39mm) 아닌가(제 손목은 15cm 이지만),
과연 이 시계가 저와 어울리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브라이틀링에 만족해가는 과정 중 전파시계를 알게 되었는데,
매일 전파를 받아 표준시간에 맞추게 됨으로써 핸드폰 시계와 마찬가지로 오차를 보정하는 방식으로

세이코 SNP003 에서의 가장 불만이었던 *오토릴레이 작동시 오차가 커지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오토릴레이(24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멈추었다 흔들어 주면 현재시각으로 저절로 돌아가는 기능)
또한 오토 시계를 착용하면서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오차에 대한 적절한 보안으로 여겨지고,
가격도 왠만한 유럽시계들보다는 저렴한 편이어서
현재 안차는 SNP003 을 처분하고 전파시계를 구입하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파시계가 생각보다 국내에서는 구하는 것도 어렵고 가격도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일본내에서 SNP003 과 권장소비자가격이 같은 세이코모델이 국내정식수입이 되지 않고

구매대행 등을 이용해 구해야되어서 가격이 160만원정도이며, 중고매물도 거의 없으며 있어도 가격이 꽤 되더군요.
그 외 시티즌, 카시오 모델도 전파가 되는 아날로그시계는 대개 백만원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고민은 브라이틀링 시계 영입한 이후 SNP003 도 거의 착용해 본 적이 없는데,
과연 고가의 전파시계를 구매할 시 두 시계를 번갈아가면서 착용할 수 있겠느냐였습니다.
그러다가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활동하면서 찰 수 있는 시계, G-Shock 이었습니다.

가격은 할인받아 30만원 초반정도에
카시오 고가의 오셔너스 모델과는 사파이어글라스사용 여부 외에는 큰 차이가 없고,
80g 이하로 가볍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저의 손목에 좀 크다는 것인데,
뭐 스포츠 시계고, 요새 자기 손목보다 큰 다이얼을 쓰는 것이 패션이라고 여기려고 합니다.
덕분에 앞으로 브라이틀링 크로노맷, B01 등은 확실히 배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_-;;;

시계 구매하다보니 어찌된 것이 항공시계만 주로 사게 되네요(이 시계의 부제(?)가 스카이콕핏입니다).
그래서 콕핏끼리 같이 찍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금빛이 들어간 콤비내지는 가죽줄 시계를 사고 싶기는 한데,
어떤 시계를 언제 들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음에도 항공시계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롤렉스 GMT 콤비 or IWC 가죽시계??? (네비타이머는 다이얼이 복잡해서 패스중입니다)

고수분들이 저의 다음 시계 추천 좀 해주세요^^;;;

(겹치는 점이 있어 브라이틀링 게시판에도 같이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