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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304  공감:5 2024.05.31 15:13

안녕하세요 고추장입니다.

 

약 5개월여만에 다시 돌로미티를 찾았습니다.

알페 디 시우시 정상에서 만나는 사쏘룽고는 언제나 감동입니다.

 

아직 6월 전이라 케이블카가 닫힌 곳들이 많아

유일하게 오픈한 이곳에 올라왔습니다.

 

5월 말인데도 여기저기 눈덮힌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여름이 되면 깊은 골짜기 제외하면 다 녹을거라

아마 지금의 풍경이 가장 멋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여정에도 함께한 알피니스트!

사쏘룽고를 배경으로 한 장 남겨봤습니다.

 

FORST에서도 무알콜 맥주가 나오네요. 사쏘룽고를 배경으로~

 

사원한 바람과 함께 시원한 한 모금이었습니다.

 

개점 휴업인 스키 학교 뒤로 초록의 들판과 설산의 풍경.

 

대자연 앞에 인간은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오르티세이로 내려왔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인적이 없었는데 오히려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1월에 스키어들로 넘쳐나던 곳인데,,

곧 트레킹 여행자들로 시끌시끌해지겠죠.

 

오르티세이를 떠나 친퀘 토리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 자체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중간 중간 멈춰 사진도 찍고 벤치에서 쉬다 갑니다.

 

살짝 흐려지는 가운데 친퀘 토리에 도착했습니다.

다섯 개의 탑이라는 이름의 암벽군인 Cinque Torri.

 

여기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거의 눈밭입니다.

 

쉬엄쉬엄 20여분 걸어올라와 만나는 다섯 개의 탑들.

사실 맨 우측의 Torre Grande 말고는 다 자잘합니다.

 

토레 그란데에서 몇몇이 암벽을 타고 있었습니다.

익스트림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늘 대단해 보입니다.

 

쫄보인 저는 그냥 토레 그란데를 배경으로 사진이나 한 장!

 

이번에는 트레 치메에 가지 않고 멀리서 담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늦은 오후 미주리나 호수에서 보는 풍광이 참으로 평화로웠습니다.

 

숙소인 코르티나 담페초로 돌아와 해지는 풍경과 함께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코르티나 담페초는 밀라노와 함께

2026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입니다. 

1956년에도 개최한 이력이 있는 곳인데 

그때 대한민국 선수단이 48년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하기도 한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는 도시입니다.

 

 

6월 말에 다시 올라올 예정이지만 

당분간 무더위가 찾아올 때마다 그리울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여름 건강히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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