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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눈팅으로만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최근 지인이 갑자기 시계에 빠져 같이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시계 한 점을 기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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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세이코 최초의 스포츠 워치라고 하는

 

세이코 라우렐 알피니스트 복각 모델인 SPB 24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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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그레이, 그린 다이얼 중에 저는 그린 다이얼을 데려왔습니다.

 

수작이라고 평가 받는 이전의 SPB 121과 같이 손목에 올려 본 결과

 

제 선택은 SPB 245였습니다.

 

물론 수동 무브먼트가 아닌 점, 데이트 창이 있는 점

 

필기체로 휘갈긴 "Alpinist" 대신

 

프로스펙스 로고가 들어간 점은 아쉽지만

 

38mm 사이즈와 오리지날을 재해석한 인덱스는 마음에 듭니다.

 

마크 XV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38mm 시계를 차봅니다.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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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건 아니지만 비알레띠 모카포트 중에

 

"Alpina"라는 모델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병 부대 중 산악 전투 부대인 "Alpini" 기념 모델인데요.

 

알피니 부대의 상징과도 같은 "Cappello Alpini"를 옮겨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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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신 분들은 아실만한 그림이죠.

 

기능상의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카펠로 알피니" 모델은 3 Tazza 사이즈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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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알피니스트와 비알레띠 알피나 사이에 특별한 연관은 없지만

 

"산"을 매개로 한 그린 컬러와

 

귀여움이라는 공통 분모로 하나 데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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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은 다르지만 같은 녹색인데

 

세이코에서 SPB 245를 사는 고객들에게

 

하나씩 증정품으로 끼워주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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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는 종종 우연히 알피니를 만날 수 있는데요.

 

얼마 전 로마 판테온 앞에서 행사를 마친 베테랑 군악대 모습입니다.

 

제 경험상 이탈리아 다른 어떤 부대보다도 제대, 퇴역 후 끈끈함을

 

보여주는 부대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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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전 로마의 다른 곳에서 담아봤던 알피니 노장들의 행렬입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인상적인 오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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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에게 세이코는 처음이 아닌데요.

 

벌써 10년이 넘은 SBBN 017이 늘 곁에 있습니다.

 

튜나는 언제봐도, 어떤 각도에서 봐도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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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복각 알피니스트를 붙여 놓으니 환상의 짝꿍이 따로 없네요.

 

아이코닉이라면 서러울 두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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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Tibet"이라고도 불리우는 이탈리아 중부의

 

"Gran Sasso" 등반 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란 사쏘의 '캄포 임페라토레'란 지역인데요,

 

2차 대전때 실각한 무쏠리니가 잠시

 

감금되어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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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의 3,000미터 고봉들로 가득한 "돌로미티" 

 

사진 속에 오래된 제 파네라이가 보이네요.

 

등산을 좋아하거나 즐겨하지는 않지만

 

'알피니스트'를 데려 온 만큼

 

올해는 새 친구와 함께

 

산에 좀 올라볼까 합니다.

 

살도 좀 빼구요!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기를 빕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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