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녕하세요. 

도쿄에서 서식중인 WatchBug 나츠키입니다. ㅎ

 

지난 주 구입한 일본 마브 OUTLINE 시계를 자세히 소개드리고자 오랜만에 언박싱 포스팅을 올립니다. 

 

Ma.PNG

 

시계 전문지로 20년 계속되고 있는 POWER WATCH와 빈티지 시계 전문지 Low Beat를 발간하고 있는 

발행자 및 총 편집장인 키쿠치 요시마사라는 분이 몇 년전부터 빈티지 시계의 디테일을 구현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브랜드 OUTLINE을 만들어서 저도 가끔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요.

 

ND01.jpg

 

이번에 일본에서 가장 큰 시계 전문 매장 TICTAC과 콜라보로 

빈티지 밀리터리 서브마리너를 오마주한 2가지 모델을 발매 하였고

그 중에서도 언제나 제가 이성을 놓치고 마는 아라빅 3,6,9 다이얼을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

 

003.JPG

 

제 최애 보물 아쿠아렁이 벌써 8개월째 제 곁을 떠나 (스위스로 오버홀 갔슴) 있는 것이 이러한 방황의 시작점이라 구질구질한 변명을 해봅니다. 

올해안에 다시 볼 수는 있을지... 너무 보고싶은 내 새끼...; ;

 

01.JPG

 

[제원]

- Ref.YK20223-2

- 케이스 사이즈 : 40미리

- 케이스 두께 : 15.75미리

- 방수 성능 : 10Bar 생활 방수 (다이빙 불가ㅎ)

- 무브먼트 : 세이코 엡슨 Cal.YN55A (22 Jewel, 6 비트, 40시간 파워리저브, 일오차 -25~35초)

- 글래스 :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일본 데님의 성지 코지마산 원단에 데미지 가공을 한 데미지 데님 스트랩도 얼떨결에 같이 구입...ㅎ

 

5517.PNG

 

전설의 레어템 서브마리너 ref.5517(무려 아랑드롱이 모델)의 아라빅 밀러 다이얼의 디테일과 

밀리터리 서브마리너의 핸즈에 잘 익은 트리튬 도료 색상의 페인트?를 입혔습니다. 

동그라미 T (군용 트리튬 표기) 대신에 뭐라도 넣어야 해서 M을 넣은 것 같은데 무슨 의미인지는 잘... ㅎ

베젤에도 빈티지 디테일이 잘 살아있고 퇴색된 베젤 색상도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02.JPG

 

근데 여기에 전혀 야광이 없습니다...! 그냥 페인트에요... 

생각해보면 뭔가 맞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 속은 듯한 생각이 마구 듭니다. ㅎ

 

03.JPG

 

사진 흐릿해 죄송합니다. 제가 가장 아름답게 느끼는 빈티지 섭마의 돔 글래스와 배젤의 우아한 곡선...

이게 아니었으면 절대로 구입은 안했을 것 같습니다.

사파이어 글래스를 이렇게 가공하느라 무척 고생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04.JPG

 

케이스 백에는 이렇게 일련번호가 거대하게 레이저 가공되어 있습니다. 

개시 당일 예약을 했는데도 이미 두자리 숫자로군요... 세자리가 아닌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ㅎ (번호도 상당히 맘에 듬)

이 일련번호는 ref.5514 코멕스의 거대 일련번호(프레스 가공)의 오마쥬라고 합니다.

 

05.JPG

 

익스텐션이 빵빵한 복각 리벳 브슬이 체결되어 있습니다.

안이 비어있는 깡통 인지라 아주 가볍습니다만, 익스텐션이 너무 살아서 약간 뻣뻣한 느낌이 있습니다.

조금 헐거우면 로렉스 깡통 브슬 느낌이 재대로 날 것 같습니다. 

 

요 복각 리벳 브슬은 단품으로도 판매합니다. ㅎ

 

06.JPG

 

일본 데님의 성지 코지마에서 구형 방직기를 사용한 빈티지 데님 원단에 

장인들이 한땀한땀 수공으로 데미지 가공을 한 (그렇다고 합니다) 데님 스트랩도 한정으로 판매하길래

같이 지르고 말았습니다. (뭐에라도 쓰기는 할 것 같아서요ㅎㅎㅎ)

 

07.JPG

 

요따가 이렇게 채결을 해주면 예쁠 것 같습니다.

근데 브슬 익스텐션이 조금 느슨해 질때까지 계속 괴롭혀야? 해서 한동안 보류될 듯 합니다 ㅎㅎㅎ

 

08.JPG

 

야외 착샷으로 슬슬 글을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얼리어뎁터 세일로 5만엔대에 구입했는데 이정도면 천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몇개 있기는 한데요.

 

1. 브슬이 좀 까끌까끌하다. (베여서 피날 정도는 아님) 특히 플러스크 부분이 많이 아쉽다.

2. 빈티지의 퇴색된 베젤 색상을 재현하기 위하여 엄청난 시행착오를 하였다고 하는데 그정도 감흥은 없다. 

   재질도 알루미늄 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재질이 뭔지 모르겠음. 세라믹은 아님) 

3.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너무 멋지기는 한데 반사가 난리도 아니다. (단면 무반사 코팅이나 아니면 걍 운모로 만들어주지...)

 

요중에서도 3. 이 가장 아쉽네요...시계에 비치는 제 얼굴 때문에 시간이 안보여 짜증나기는 처음입니다. ㅎㅎㅎㅎ

 

50th.jpg

 

이러고 글을 마쳐야 하는데... 사진 자료를 찾는다고 OUTLINE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TICTAC 콜라보 제2탄이 어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번엔 50년대 빈티지 익스의 허니컴 다이얼을 복각한 36미리 오마쥬 워치가 11월 배송 예정으로 예약이 시작되었군요. (얼리어뎁터 세일로 4만엔대)

 

V2.jpg

 

여기까지면 음...그래? 정도인데... 다이얼 색상이 제가 올해 가장 꽂혀있는 티파니 블루 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운모 글래스임)

아니 이런 나쁜 사람들이... ; ; TICTAC이 정말 이런 못된? 짓을 잘합니다.  (아사오카가 크로노도쿄 런칭한 것도 이사람들의 음모라는 소문이 있슴)

 

그런 연휴로... 얘는 11월에 언박싱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 ; (이미 질렀슴)

 

 

그럼 좋은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세이코 삼정시계 이전 한 A/S센터 길찾기 공유 [14] Pero 2015.08.10 3001 6
공지 JAPAN BRAND FORUM BASICS [12] 타임포럼 2012.04.19 9067 5
Hot 70년대 세이코 실버고스트 [8] 준소빠 2024.07.31 5572 2
Hot 세이코 구매 건으로 질문을 좀 드릴까 합니다. [18] J9 2024.02.26 4796 1
Hot 시티즌 프로마스터 복어 & 이베이 쥬빌리 브레이슬릿 장착 (고추장님 보세요) [13] 죠지리 2024.01.19 2778 4
Hot 산으로 간 알피니스트2 [26] siena고추장 2024.01.08 1153 16
11362 [GRAND SEIKO] 그랜드 세이코 SBGP017 [5] file GHETTONA 2022.11.11 970 0
11361 [GRAND SEIKO] 그랜드 세이코 24절기에는 어떤 시계가 나왔는지 Araboja -가을 편- [6] file 알라롱 2022.11.10 755 4
11360 [SEIKO] 세이코 다이버 + 데님 스트렙 [14] file 나츠키 2022.11.09 497 2
11359 [ETC] ALBA White Face watch [1] file daum 2022.11.07 242 1
11358 [CASIO] Frogman(프로그맨) 30주년 한정판을 지르려 했는데.... [2] file daum 2022.11.07 1057 0
11357 [SEIKO] 함께 나이 들어가는 친구입니다. [4] file 딸기무스 2022.11.03 390 2
11356 [GRAND SEIKO] 그랜드 세이코 24절기에는 어떤 시계가 나왔는지 Araboja -여름 편- [7] file 알라롱 2022.11.01 1164 7
11355 [GRAND SEIKO] 그랜드 세이코 24절기에는 어떤 시계가 나왔는지 Araboja -봄 편- [8] file 알라롱 2022.10.27 1052 4
11354 [GRAND SEIKO] 가을 자연 속의 그랜드세이코 [6] file Fio 2022.10.23 616 4
11353 [SEIKO] 노안 세이코 야광 얼빡샷 [14] file 준소빠 2022.10.20 425 3
11352 [CASIO] G와 노스페이스와 수프림…? [9] file 나츠키 2022.10.14 497 2
11351 [CITIZEN] 시티즌 45주년 기념 모델 질렀습니다. [11] file 낯선여행 2022.10.14 919 3
11350 [GRAND SEIKO] 그랜드 세이코 SBGJ201 [2] file GHETTONA 2022.10.13 573 1
11349 [GRAND SEIKO] Grand Seiko Spring Drive White Birch [5] file GHETTONA 2022.10.11 508 1
11348 [GRAND SEIKO] 푸른 하늘의 청명한 가을날!(feat. 스프링드라이브 미드나잇블루) [10] file Fio 2022.10.09 462 5
» [ETC] 【OUTLINE】TICTAC 콜라보 네이비 다이버 & 코지마 데미지 데님 스트렙 [4] file 나츠키 2022.10.09 437 5
11346 [CASIO] 지얄오크ap버젼!! [12] file 죠지리 2022.10.06 1198 3
11345 [CASIO] 전천후 동반자 티타늄 지샥 [5] file 제이초 2022.10.06 693 0
11344 [ETC] OUTLINE Navy Diver [9] file 나츠키 2022.10.03 387 4
11343 [CASIO] Casio databank vintage [2] file 죠지리 2022.10.01 294 1
11342 [GRAND SEIKO] 이 그랜드세이코 시계 차시는 분....? [11] file 나르미 2022.09.27 791 1
11341 [CITIZEN] 이 전파시계 어떤가요? [2] file 나르미 2022.09.26 444 0
11340 [GRAND SEIKO] KUOE OLD SMITH 90-002 [4] file 아빠가사준돌핀 2022.09.24 2976 4
11339 [GRAND SEIKO] 스캔데이 sbgm221 [3] file jay9240 2022.09.23 399 4
11338 [SEIKO] 다이버 spb313 [5] file 차가운넘 2022.09.15 941 2
11337 [SEIKO] 성공적인 줄질 [9] file 준소빠 2022.09.14 506 5
11336 [SEIKO] 옛날 그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네요 file 두카티 2022.09.14 421 3
11335 [GRAND SEIKO] 햇살 가득한 날의 그세 [6] file Fio 2022.09.08 459 3
11334 [SEIKO] 마스마스 토라마스 62mas [8] file 데미소다토마토 2022.09.05 1309 1
11333 [GRAND SEIKO] 그랜드세이코 gmt [7] file 데미소다토마토 2022.09.04 514 2
11332 [GRAND SEIKO] 그랜드 세이코 SBGH273 추분 [4] file KIMI-7 2022.08.31 576 5
11331 [SEIKO] 세이코 마마 블랙리미티드 야광샷 [11] file 죠지리 2022.08.31 479 1
11330 [GRAND SEIKO] 그세 자작나무 - The New Snowflake [5] file GHETTONA 2022.08.30 705 5
11329 [GRAND SEIKO] 날씨 좋은 주말의 그세 [9] file Fio 2022.08.28 391 7
11328 [SEIKO] 베이비마마 착샷 [4] file 깜디123 2022.08.24 40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