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세이코 한달 사용 느낌 SEIKO

12월 말에 일본 출장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비꾸카메라에 구경하고 있는데, 시계 코너에서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게 그랜드세이코 이더군요.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는데, 막상 영입하지는 못 하고 있다가, 이번에 엔화 환율도 좋고, 관세 부담하더라도 국내 판매가 보다 저렴해서

쿼츠 기본 모델인 SBGX063 하나 영입했습니다. 구매 당시의 생각은 출장을 자주 가는데, 치안이 좀 안 좋은 지역들이 있어서 롤렉스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정장 입고 고객 만나는거라 디지털 시계를 착용하기도 좀 그래서, 출장용도 시계로 써볼까 생각으로 충동 구매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샴페인 다이얼인데, 처음에는 다이얼 색상이 좀 노티 나지 않을까 고민을 하면서 화이트 다이얼로 생각해봤다가, 

샴페인 다이얼이 예상 보다는 그런 느낌이 적고, 피니쉬의 느낌이나 빛의 각도에 따라서 달라 보이는 느낌이 좋아서 질렀는데요. 30대 후반 나이에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그랜드 세이코가 주변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몇만원짜리 시계와 동급으로 취급 받는 서러움도 있지만, 

가성비나 개인의 만족도에서는 웬만한 브랜드에 뒤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쿼츠 시계이더라도, 무브먼트에서의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에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으며, 시계의 피니쉬나 디테일에서는 가지고 있는 롤렉스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오히려 더 앞서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인덱스가 빛의 각도에 따라서 달라 보이는 느낌은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원래는 크게 부담 안 느끼고, 주변에서 극찬하는 그랜드 세이코 시계 하나 써보자는 생각에 들였는데, 한 달 정도 써보니까, 일단 만족도는 아주 높은것 같습니다 .

집에서 와이프의 눈치를 봐야 되고, 시계 개수 제한이 있어서, 아쉽게도 다른분께 양도하였지만, 

일단 그랜드 세이코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되어서 그걸로 만족해야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