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스모 한정판 SBDC027 & SPB029J1 실사 SEIKO

내년 1월에 발매되는 스모 한정판 SBDC027에 대한 실사가 벌써 나와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출처는 크로노24인데, 얘들은 참 이런건 빨리 입수하는듯 하네요ㅎㅎ

< SBDC027 >

이 모델이죠.

단면무반사 사파이어 크리스탈에 다이아쉴드 코팅으로 스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주목할 만 합니다.

지긋지긋한(?) 하드렉스와 안녕을 고하는 스모.

저는 복각된 베젤의 단정한 폰트가 마음에 드네요.

전작의 다이나믹함에 비해 전체적으로 차분해진 느낌이 듭니다.

실사입니다.

인덱스를 감싸는 스틸이 생각보다 더 볼드한 느낌에, 확실히 세이코 초기 다이버 모델들이 떠오르네요.

높아진 스펙을 고려하면 한정판 프리미엄은 거의 붙이지 않았다고 봐도 될 정도의 가격이 반갑습니다.

뉴뉴몬스터는 높아진 가격으로 욕 좀 먹던데, 이걸로 만회할 수 있을지..

조만간 한정판이 아닌 정식제품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ㅎ

다음은 (아래에 어거스트님께서도 올려주셨지만) 실버스모입니다.

요즘은 세이코도 프로모션 사진을 이렇게 근사하게 찍고 있네요.

아주 바람직합니다.

예전에 상품사진만 떡 올려놓고 너흰 사라. 나는 만든다 식의 공돌이 마인드로 허술한 영업을 하던 모습은 이제 없습니다ㅋ

그동안 상품사진과 실물과의 괴리에 적잖이 당황하신 분들도 많으셨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상품사진이 너무 밋밋해 실물을 봤을때 역으로 감동을 받는다던지)

외국 포러머들도 그 부분을 누누이 지적해서인지 이젠 어느정도 실물의 유추가 가능한 광고 사진들을 찍고 있습니다.

모델명은 SPB029J1으로 모델명에서부터 알수있듯, 일본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 모델입니다.

발매된지는 2달여쯤 됐군요.

태국의 킹파워 면세점 설립 25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모델인데, 남의 나라 면세점 기념 모델을 세이코가 왜 만드는지

자세한 내막까진 알 수 없으나, 많이 팔아준 데에 대한 감사 차원인지...입점역사가 길어서 그런지..여튼 뚝딱뚝딱 만들어 주었습니다.

<킹파워 언니들>

뒤에 후지산인거 같은데 일본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긴 하나봅니다.

특이할만한 부분은 SPB029J1도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하고, 특수한 스틸 상자에 심지어 스쿠버 고글(!!)까지 줍니다ㅎㅎ

(해외유저들의 구입기가 종종 있어 사진을 좀 가져와 봤습니다.)

허접한 종이상자로 대변되던 세이코의 성숙해진 모습.

한정판은 신경 많이 써주네요. 견고한 스틸박스가 어쩐지 세이코답지 않습니다. 

'SUMO'라는 닉네임은 세이코가 붙인게 아닌 해외 포러머들이 붙여준 이름인데, 이젠 세이코도 자연스럽게

스모라고 표기하는게 재미있네요ㅎ 폰트는 좀 유치하군요.

요트마스터를 떠오르게 하는 실버스모.

왼쪽에 고글이 보이시나요? ㅎ 뭐 이런걸 주나 싶었지만 가끔 욕조에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몬스터처럼 사이클롭스 렌즈도 달았네요.

실버스모는 오메가 씨마스터처럼 다이얼에 물결무늬를 넣었는데, 자세히 보시면 상당히 딥한(?) 굴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폰트까지 일렁일 정도로 다이얼안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더군요. 회항이 요구됩니다.

폰트가 자와자와...

그래서인지 각도에 따라 모아레가 좀 크게 일어나는듯 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한정판이니 이런맛도 있어야 겠지요.

고글도 있고해서 그런지 가격은 1000불이 조금 넘습니다. 가격만 보면 SBDC027의 메리트가 약간 더 커보이긴 하지만

스틸박스와 바운스하는 다이얼, 고글의 매력이 상당하네요ㅎㅎ

실버스모를 손에 넣으시는 타포회원님이 계신다면 좀 더 디테일한 리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