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의 오리엔트 본사 방문소감 ETC

방문한지는 좀 되었지만 짤막하게 소감을 남겨 봅니다. 

제가 좀 특이한 오리엔트 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요도바시 카메라의 오리엔트 직원과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본사 직원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일단 오리엔트는 88시리즈(오리엔트 최고급 무브)를 단종시키고 70년대부터 쓰이는 구닥다리 무브먼트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세이코가 6r15를 개발하고 그랜드세이코 무브먼트도 개량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본사는 아키하바라역과 소부선 오차노미즈역 사이에 있습니다. 중소규모의 빌딩에 3개층 사무실을 빌려 쓰는 약간

애매한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참고로 서비스센터는 도쿄 외곽에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

담당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뭐 이것저것 개발을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최근에 나온 오쿠아테라(wz0071dj)가 여전히

40P53 무브먼트를 쓰는 걸 보면 외관디자인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쿠아테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페이스가 상당히

멋지고 멀리서 보면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실제로 소유하고 있는 저로서는 구형 롤렉스식의 3마디 연결 깡통밴드와 결이 보이지

않는 SS케이스... 허접한 버클 등.. 2만엔 더 저렴한 브라이츠 신형보다 후진 느낌입니다) 

내년에 한 번 더 갈 기회가 있을 것 같으니 그때는 좀 자세히 구경시켜 달라고 해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