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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포에는 처음으로 쓰게 되는 글이네요. 저렴한 시계라 부끄럽지만, 시험기간이라 잉여력이 폭발해서 한번 써봅니다ㅎㅎㅎ역시 글은 시험기간에 써야 제맛이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SNK809가 도착했습니다. 다이버에 빠져서 오리엔트 청레이를 사고 뽐이 죽나싶더니만 이번에는 파일럿에 뽐뿌가 와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질렀습니다ㅎㅎㅎ 

 이 시계가 다이얼은 정말 이쁘지만 알이 좀 작아서 그전에는 별로라고 생각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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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고 반했습니다! 멀티툴과 함께 파일럿 가죽줄을 한 SNK809라....멋지죠??그래서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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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해외직구에 도전해서 받은 소포입니다. 시계줄이 오는게 좀 늦어서 대략 18일만에 받았네요...ㅠㅠ 이놈때문에 인터넷을 얼마나 들락날락을 했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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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꼼꼼히 잘 되어 있네요. 박스가 찌그려저서 걱정도 했는데, 오마X집에서 꼼꼼하게 포장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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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박스와 시계줄이 보이네요. 이 시계가 러그가 18mm라서 줄질이 용이하지는 않습니다. 리벳박힌 파일럿 스트랩이 거진 20mm이상부터 나오더라구요. 아마존을 뒤지고 뒤져서 찾은 18mm 파일럿 스트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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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계를 살펴볼까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SNK809는 벌크로 받아보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다행이 정식 박스랑 같이 왔습니다. 처음보는 세이코인데 뭔가 든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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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입니다. 케이스 안에 설명서랑 워런티카드, 시계와 쿠션이 있습니다. 뒤에 상자같은걸 덧대놔서 유격없이 딱 맞아요. 워런티카드에는 아쉽지만 스탬핑은 없습니다. 뭐.....고장나면 시계값보다 수리비가 더 비쌀테니 그냥 하나 새로 사죠 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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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샷입니다. 그 전에 차던 시계들이 전부 42mm라서 37mm인 SNK809는 확실히 작아보이긴 하네요. 앙증맞다고나 할까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토 스트랩으로 줄질하면 악세서리같이 차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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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시계줄입니다. 사실 시계는 배대지에 금방 도착했는데, 이놈의 시계줄이 캐나다에서 오는 바람에.....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이놈들이 일반우편으로 부쳐서 트래킹도 안되고ㅠㅠ 첫 해외구매라서 뭐가 뭔지도 모르는데 이게 오는건지 마는건지 진짜 속을 썩였습니다. 그래도 결국 도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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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푼 모습입니다. 리벳 상하지 말라고 꼼꼼한 포장이 마음에 드네요. 버클에 달려있는건 가죽샘플입니다.바깥족 가죽과 안쪽 가죽을 조그맣게 잘라서 끼워놨더라구요. 안빠지길래 가위로 자르다가 버클에 살짝 상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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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 확대샷입니다. 밀리터리 스럽게 두툼하고 투박한게 마음에 쏙 듭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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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세요ㅠㅠ 핀버클에 핀 부분이 두께가ㅡㅡ;;;;; 처음에 보고 무슨 음료수캔 구부려놓은줄 알았습니다. 대략 A4종이 세장정도 합쳐놓은 두께입니다. 버클은 마초스럽게 두꺼우면서 저 무슨......인터넷에서 다른 버클을 사서 교채해 줘야겠어요. 
사실 스트랩은 아쉬운점이 좀 많습니다. 만든지 좀 된건지 가죽이 약간 말라있어서 가지고 있는 구두용 슈크림이랑 레더밤으로 손을 봐줬는데 한두번 더 필요하겠고, 바넷봉 홀의 두께도 한쪽이 약간 커서 헐렁거리고, 실밥도 여기저기 나와있어서 라이터와 순간접착제와 손톱깎이로 정리를 해줬습니다. 
이렇게 써놓으니 무슨 단점만 가득한거 같은데, 그래도 가죽질은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나름 부들부들하니 괜찮아요. 그리고 예쁩니다! 18mm 파일럿 스트랩 찾기가 정말 힘든데, 돈과 시간을 들여 산 보람이 있는거 같습니다. 어차피 여름이 다가와서 당분간은 나토밴드만 주구장창 차고 다닐 예정이니, 괜찮습니다. 일단 이쁘잖아요........그거면 된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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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줄질사진 입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요. SNK809가 완벽한 B-type 파일럿 시계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역시 파일럿 스트랩이죠. 그리고 파일럿 스트랩은 역시 리벳! 이 조합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오늘 수업중에 택배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수업중에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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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줄질 착샷 남기고 물러가겠습니다. 시계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재미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타포를 들어왔다가, 타포분들의 시계를 보면서 나중에 저런 시계를 사야겠다는 꿈을 기르고 있습니다. 그 발걸음으로 이렇게 시계에 빠져서 그새 2개나 기추하게 되다니, 타포가 원망스러워요...내 통장ㅠㅠ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일단 목표했던 육해공은 완성되었습니다. 세 시계 다 합쳐봐야 타포분들이 가지고 있는 시계의 하나에 브레이슬릿도 못사는 금액이긴 하지만, 앞으로 취직하고 하면서 점점 기변해가는걸 목표로 삼아야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포여러분들도 좋은 시계 만나시고 즐거운 시계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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