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씬 大戰: 예거...VC..그리고 피아제...2014 SIHH 엿보기

작년 2013 SIHH에 등장했던 마스터 울트라씬 쥬빌레(이하 MUTJ)입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VC의 수동 울씬 기록을 갈아치운 넘이고 물론 지금 국내에 들어와 있습니다.

무브 두께는 1.85mm이고 전체는 4.05mm로 실착시 정말 깃털처럼 가벼워서..."second skin"이란 표현이 과하지 않은 녀석입니다.다만 한정판이란 한계(?)와 솔리드 케이스백이란 단점이 갠적으로 아쉬운 모델이기도 합니다.

소위 극강의 하이 컴플리케이션이라면...그랑&뿌띠 소네리에, 미닛리피터, 다차원 뚜르비용, 균시차 정도 일겁니다.과거 최고 기술에서 빠지지 않던 2차원 뚜르비용이나 퍼페츄얼캘린더 그리고 더블스플릿크로노(라트랑팡테)는 요즘은 많이 흔해진게 사실이니까요.

여기서 하이 컴플기술에서 더 넣을만한게 없을까요???? 있다면...그것은 울트라 신입니다. 아무리 범접할 수 없는 복잡기술이라도 너무 크고 두꺼우면....기술 과시용이나 컬렉터들의 관상적 유희에 지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또 그만큼 어려운 기술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울씬 모델을 만들려면...무브 설계부터 다시해야 하니까요...게다가 심플워치가 아니라 미닛 리피터같은 초 복잡기능이 들어간다면 말할 나위도 없겠죠^^.

하이엔드 아니 브랜드를 통털어서 과거 울씬 모델의 선두주자는 아마 핸드와인딩에선 VC 그리고 오토에선 피아제라는걸 부인하긴 어려울 겁니다.이미 하이브리스 메카니카(이하 HM) 시리즈로 10개의 그랑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선보인 예거는 가장 현실적이고 시장성이 풍부한 기술인 울씬이란 기술을 간과하지 않습니다. 무브먼트에 관한 대부분의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기술적 독보성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겠지만요....^^.

그럼 작년부터 시작된 울씬 전쟁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요!!! ^^.

울씬의 대명사인 피아제 알티피아노 43mm오토입니다. 로터를 포함해 5.25mm이니... 참 대단합니다. 갠적으로 맘에 드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VC의 패트리모니 미닛리피터 울씬 1731입니다.8.09mm의 초슬림한 미닛리티터입니다. 작년말 이넘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정도로... 우아한 디자인과 기술의 총아라고 할만한 모델입니다.

 근데 예거에서 요번 2014 SIHH에서 또 한번 일을 저지르는 것 같습니다. 해외포럼을 도배한 하이브리스 메카니카 11...마스터 울씬 미닛리피터 플라잉 뚜르비용입니다.

해외포럼의 많은 댓글처럼 할말을 잊게해버렸습니다. 미닛리피터에 플라잉 뚜르비용(과거의 플라잉과 또다른 특허 기술을 채용합니다)을 같이 탑재하고도 7.9mm라니...

다이얼 사이즈도 41mm이니 돈 많은 컬렉터들도 데일리 워치로 찰 수 있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허 허 허 허 허 ..........................

게다가 VC가 수동인데 비해 이넘은 자동입니다. 아시다시피 자동은 로터때문에 수동보다 두께가 절대 슬림할 수 없습니다.

이넘은 8개의 특허(6개는 완전히 새로운..)로...많은 기술적 장벽을 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새로운 미닛리피터기술(작동시 멈칫 현상이 없는)..peripheral  rotor 와인딩 시스템 그리고 푸쉬버튼형 미닛리피터 작동장치, 플라잉 밸런스 휠을 탑재한 플라잉 뚜르비용 등....울씬과 좋은 소리를 위한 엄청난 기술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근데......예거가 기존의 최강자들의 기록을 뺏으려는 사이에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오토 와인딩의 최강자인 피아제가 2014 SIHH에서 반격에 나섭니다. 그것도 예거가 VC에서 작년에 가져온 수동 와인딩 분문에서 입니다. ㅎ ㅎ.

알티피아노 38mm 900P입니다. 케이스 두께는 3.65mm라 하니...기가 막히죠... 예거의 4.05도 정말 얇은데....정말 헐입니다 ㅎ ㅎ.이넘은 3년간 준비했다하니....예거의 MUTJ를 보고 만든게 아니니...피아제가 핸드와인딩 부문에서도 이미 왕좌를 노리고 있었던 셈이죠^^.

피아제는 다른 컴플기술도 뛰어난 편이지만...특히 울씬 기술에 뛰어났었는데...요번에 단단히 보여줄 듯 합니다.다만 아쉽게도 이 모델도 케이스백은 솔리드백입니다.그래서 다이얼 부분에 무브의 모습을 엿보게 해주는 센스를 부린 것 같습니다만...^^.

근데...말이죠..요번에 예거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울씬한 자동 와인딩 모델을 은밀히 준비하고 있고 행사장에서 깜짝쇼를 한다는 첩보(^^)를 들었습니다. 이거 정말 재미지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아니어도 책임은 못집니다만... ㅎ ㅎ ㅎ.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 브랜드들의 용호상박 그리고 울씬 분야에서의 大戰...그래서 2014 SIHH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관점에서 한번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