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목은 호딩키 사이트의 어떤 시계 포스팅의 부제입니다.
과연 어떤 시계일까요?
주인공은 바로
The Jaeger-LeCoultre Master Ultra-Thin Jubilee
입니다.
요즘 우리 예거동에 갑자기 울트라씬 무브먼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뭐 우선은 울트라씬 무브먼트의 내구성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지만
그 외에도 울트라씬 무브먼트를 사용한 수동, 자동 모델들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중 cal. 849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모델 중에 최신 모델
마스터 울트라씬 주빌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호딩키에 올라온 글(http://www.hodinkee.com/blog/thoughts-on-the-jaeger-lecoultre-master-ultra-thin-jubilee)을
번역 및 추가 설명해볼까 하는데 사실 예전에 마스터 울트라씬 주빌레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은 예거 주빌레 시리즈의 역사에 대해 포인트를 맞춘 포스팅이라
마스터 울씬 주빌레는 약간 뒤로 밀린 느낌이 있습니다.
예전 포스팅은 주빌레 시리즈가 궁금하신 분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7260636
또한 JLC의 울트라씬 무브의 흐름이 궁금하시면
http://jlc.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2/pi-5725923/ti-844608/s-0/
우선 영상 하나를 보고 시작할까요? ^^
올해는 JLC 1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JLC는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주빌레 시리즈를 기획했는데 그 셋의 이름은
마스터 그랑 트래드션 자이로뚜르비용 3 주빌레,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뚜르비용 실린디끄리 아 퀜티엠 퍼페츄얼 주빌레
그리고 마스터 울트라 씬 주빌레입니다.(다른 녀석들은 왜이리 이름이 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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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씬 주빌레는 주빌레 다른 모델과 달리 아주 간단하고 깨끗한 시계입니다.
완전한 우아함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시계입니다.
4.05mm의 케이스 두께로 지구상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가 바로 울씬 주빌레입니다.
울씬 주빌레는 마스터 울씬 문페이즈, 마스터 울씬 퍼페추얼과 같은 컨셉으로 제작되었으며 39mm 사이즈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케이스는 단지 4.05mm의 두께인데 이것은 cal. 849에 의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cal. 849 두께는 1.85mm입니다.
cal. 849는 새로운 무브먼트가 아니라 이미 1990년대 초부터 사용되어진 무브먼트입니다.
사실 이 무브먼트는 1975년 세상에 다시 나오게된 cal. 839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JLC의 경우 능력을 과시하지 않았습니다. JLC는 cal. 849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고 그들이 볼 때
사용할 수 있는 목적에 맞을 때만 이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새로운 마스터 울트라씬 주빌레에서 이 무브먼트를 볼 수 있고
이 무브먼트는 구조적인 관점이나 피니싱 관점에서 모두 훌륭합니다.
울씬 주빌레는 JLC 그랑 컴플리케이션 워크샵에서 조립됩니다.
심각하게, 울트라씬 무브먼트를 만드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한 적 있는데(벤자민 클리머가 자신의 이전 글에서 언급)
이 울씬 시계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팀에서 조립하고 완성함으로써 논란을 없앴습니다.
39mm x 4.05mm 울씬 주빌레의 케이스는 날카로운 면을 의미하는 "knife's edge"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JLC는 1907년 "knife's edge"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한정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합니다.
울씬 주빌레의 케이스는 950 엑스트라 화이트 플래티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케이스백에는 12시 방향에 주빌레 에디션, 3시 방향에 리미티드 시리즈라고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 시계는 완벽한 39mm의 직경을 가지고 있으며 솔리드 플래티늄 케이스는 촉감이 매우 가볍습니다.
이렇게 얇은데도 진정한 "fomal watch"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당신이 살 수 있는 최선의 시계라 생각합니다.
플래티넘은 어떤 금보다 작업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것을 착용하기 위해 만들고 수리하는 과정은 전적으로 또 다른 과정이지만
JLC는 그것을 해냈습니다.
JLC는 880개 한정판이며 가장 재능있는 시계 제조사의 그랑 컴플리케이션 워크샵에서 작업하여 조립한,
950 엑스트라 플래티넘의 시계, 마스터 울트라씬 주빌레의 가격은
17,800달러(미국기준 - 우리나라는 2000만원 정도 합니다.)입니다. 이것은 정말 놀라운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옵션의 시계를 비교하면 이 놀라운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로즈골드는 2만 달러, 폴 쥬른 크로노미터 블루는 1.9만 달러,
바쉐론 콘스탄틴의 38mm 패트리모니 트레디셔널은 울트라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만 달러(플래티넘은 3.4만달러)를
지불해야합니다. 마스터 울트라씬 주빌레의 이 가격은 미친 가격입니다.
이 가격에 더 이상의 좋은 드레스워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시계는 모두의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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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딩키의 수석 에디터 벤자민 클리머가 조금 격한 표현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시계의 가치를 안다면, 그리고
JLC가 책정한 가격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는 것을 안다면(사실 일반인에겐^^;)
이런 표현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착용해보니 정말 빛을 발하는 시계였습니다.(실착 사진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우리시대 최고의 울트라씬 수동 시계
The Jaeger-LeCoultre Master Ultra-Thin Jubilee
이상 페니였습니다. 꾸벅!
p.s.
아마 cal. 839, 849에 대한 포스팅은 치우천황님께서 해주시지 않을까 합니다만...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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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yz
2013.07.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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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7.18 23:54
저도 로또요^^(사지도 않으면서!)
실물을 못보고 그리워만 하는 녀석(구형 썬문)이 있는데...그래도 울씬 주빌레는 실물을 봐서 다행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경험해보고 싶은 녀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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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yz
2013.07.19 02:45
구형 썬문 실제로 보시면 케이스도 생각보다 작고 그 작은 네모안에서 다이얼이 너무 복잡하게 배열되어 있고 그래서....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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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b
2013.07.19 01:43
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다소 격한(?) 칭찬에 대해 전혀 의구심이 들지 않는 멋진 모델이네요.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 여러가지 여건이 주어진 상황에서 드레스 워치를 고르라면 이 모델이.. 근데 울씬 페퍼추얼은?.. 흠.. 예거는 멋진 모델이 너무 많아요 ㅠ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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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7.19 09:13
정말 고민하게 만드는 JLC입니다^^;
현행 모델만도 충분히 고민거리인데 예전 모델까지 보고 있으니 더 큰 고민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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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7.19 09:05
격한 표현을 가감없이 그대로 번역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ㅎ ㅎ.
실착해보았을때 느낌...손목에 착 붙어 있는...으로는 익스트림랩1의 가벼움, 랩2의 절묘함과 더불어 또다른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차는 동안 시계를 차고 있다는 생각이 안나서..조심성없이 행동하다가...스크레치를 크게 낼 위험이 있다는 걱정이...^^.
만일 제가 시계를 총7개정도 관리한다면..아마도...한자리에 채워야할 시계임엔 분명합니다...2000만원대 초반에 플래티늄으로 된 가장 얇은 시계를
구할수 있다는건 애호가들에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다만 880개라고 해봤자...물건 구하기가 녹녹치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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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7.19 09:18
어떤 이는 예거가 스틸을 만듦으로써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하는데...
플래티넘, 세계 최고의 울트라슬림 무브먼트와 주빌레라는 역사성까지 포함한 모델을 이 정도 가격에 내놓았다는 것은
또다른 자신감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표시라고나 할까요?
울씬 퍼페추얼도 비슷한 라인에 서 있다고 생각하구요.
이게 마케팅이든 자신감의 표현이든 아니면 제 살 깎아먹기든,
어쨌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감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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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빈
2013.07.19 09:35
리뷰 잘 봤습니다
단아함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 같네요
가격까지 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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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7.19 14:57
다이얼의 흰색 판도 그냥 흰판이 아니라 더 고급스러워보인답니다^^ 단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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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k
2013.07.19 12:00
차는 시계가 아니라 "입는" 시계네요... 용두 지름이 더 커 보입니다.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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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7.19 14:57
용두 지름이 더 커보이는 이상한 시계...울씬 주빌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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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인
2013.07.19 14:01
두번째 스킨이라고 봐도 될정도로 울트라 슬림합니다^^
다만 뒷백이 시스루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ㅋㅋ
화이트 플래티넘과 울트라 슬림의 심플한 워치에 아주 좋은 가격까지 .이 만한 시계 거의 없죠 ㅋㅋ
그나저나 페니님의 다음 기변이 무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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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7.19 14:56
많은 분들이 849의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볼 수 없음에 아쉬워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하지만 솔리드백이 두께를 줄이는데는 도움이 되니 그렇게 선택한 것 같습니다!
이놈의 기변증은 사라지질 않아서...
근데 기변증은 시계에 마음이 떠나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시작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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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
2013.07.20 00:27
정말.. 실물로 차보고.. 그 얇디 얇은 모습과 느낌과 착용감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게 정녕 기계식 시계라니!!!! -0-
크.. 여유가 없어서 다행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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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907
2013.07.22 14:45
작지만 큰녀석이네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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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3.07.23 00:44
아 정말 다시봐도 멋지네요... @_@;
이거 같은 그룹의 V사와, P사 팀킬 아닌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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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bx2
2013.09.26 18:37
멋진 시계를 너무 멋지게 소개해주시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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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2016.10.02 14:19
항상 JLC는 정신 나간 가격에 고품질 시계를 막 퍼주는것 같습니다 ㅜㅜ 화골에 월드베스트를 이 가격에!!
리뷰 잘 봤습니다 ^^
Review감사합니다~
정말 Simple의 최고봉인것 같습니다.
이런 시계들이야 말로 정말 Limited Edition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렁 로또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