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압구정엘 다녀왔습니다.
예거의 새로운 부티크도 확인하고, 그간 찾아다니던 데일리워치에 종지부를 찍을까 해서였죠..
올초부터 로얄오크(15450)와 마린을 고민하다 로얄오크는 왠지 시계를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은 마음에서,
그리고 아무리 시계가 좋아도 제가 찾는 캐쥬얼워치는 아닌것 같아서,,
또 마린은 다 맘에 들지만, 비루한 제 손목에 유독 독특한 러그가 거슬려서 마음을 접었고,
그러던 중 우연히 위블로의 에어로뱅 올블랙(정확하겐 블랙매직이더군요)에 마음을 뺏겨 위블로 쪽으로 굳히던 차였습니다.
허나 씨스루를 보며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든 건 어쩔수 없었드랬죠..
마지막으로 ROO 다이버(forged carbon)로 방향타를 돌린 바 마음엔 쏙 드는데 역시나 예산을 넘어서는 가격과 꽉막힌 솔리드백의 아쉬움,
이번 바젤에 세라믹 모델이 씨스루백이란걸 접해서 그런지 아쉬움은 더 크더군요.. 역시 나한테 AP는 인연이 없는건가 싶고..;;
그냥 위블로로 가야하나 마음먹고, 위블로 가기직전에 마지막으로 새로 단독 부티크를 낸 예거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단독 부티크라 그런지 생각보단 좁아보였는데, 블링한 신상 시계들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은 완전히 사라졌죠..@.@
울트라씬 퍼페츄얼은 하도 사진으로 많이 본 터라 그러려니.. 하지만, 두께를 보고 ㄷㄷㄷ
(무슨 퍼페츄얼이 차고간 RDM보다도 얇다니..)
그러던 차에 깜짝 놀랄 모델이 있더군요.. 바로 AMVOX7과 홈타임 애스턴마틴..
사실 홈타임 애스턴마틴은 벌써 들어올줄은 몰랐는데, 군침돌 뻔했죠..ㅋㅋ
조명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검판이라 차골그레이 느낌을 기대했던 제가 원하던 그것은 아니라 겨우 진정하고..
옆에 AMVOX7에 집중했죠.. 작년인가 앰복스를 차본 기억으론 생각보다 가볍다, 다이얼 누르는 크로노?? 신기하네.. 요정도..
각설하고, 앰복스7 deposit 했습니다~!!
생각했던 예산을 넘어서고, 솔리드백이고, 첫 대면에 충동구매하는거 아닌지 걱정은 됐지만, 한정모델이고 쉽게 보기힘든 거라 마음이 급하더라구요..
결정적으로 마음을 혹하게 만든 건 차골그레이 크로노의 깜찍함이라고 할까요..
생각도 안하던 걸 결정하고 나니 이거저거 혹해도 내 운명은 예거인가 싶습니다..^^
하루 지나니 두근됐던 마음은 다소 진정됩니다..ㅋ
다음주에 가지고 오려 합니다.. 득템기는 다음주말, 늦어도 5월중으론 올릴수 있겠지요..
이젠 요 블링한 워치에 걸맞는 애마, 애스턴마틴을 사야겠지요~! ㅠ_ㅠ
그때가 올지 모르겠지만.. 미래에 장담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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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5.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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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e
2013.05.19 11:52
감사합니다^^ 품에 들어올 날만 기다리고 있어여~ㅎ
앞으로 예거동에 더 자주 와야 되겠죠~?? -
마하리
2013.05.18 23:12
이야~ 멋진 녀석을 곧 볼 수 있겠군요!!!
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
블랙+레드 조합을 너무 좋아하는 1인으로써 정말 색감도 맘에 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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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에스턴 마틴은 옵션으로 뽑아오시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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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e
2013.05.19 11:58
맞아여.. 블랙/레드/차골그레이의 색감이 너무 이뻐서 정신을 지름신님께 뺏겼네요~ㅋ ^^;
애스턴마틴은.. 음... 꿈이네요~ㅠ_ㅠ -
희인
2013.05.18 23:21
와우~~굉장히 스포티 하면서 열정적으로 느껴집니다. 포슷힝 너무 기다려집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오픈 예정 얘기만 들었는데 압갤에 부틱 오픈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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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e
2013.05.19 12:11
스포티해요~ RO, ROO같이 엣지가 도드라지진 않지만 한 포스 하더라구요~
그리고, 기능적인 것도 그렇고 슈퍼카와 collaboration 모델이다 보니 유니크한 면이 있어요^^
저는 현대압구정부티크 갔어요~ -
돌민석
2013.05.19 05:06
멋집니다!! 곧 득템기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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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e
2013.05.19 12:17
감사합니다.. 곧 올려볼께요~ㅎ -
치우천황
2013.05.19 09:18
celebrite님!!! 대박 득템 축하드립니다^^.
사실 엠복스시리즈는 에스턴마틴과의 연상 작용이 지나쳐...애스턴 마틴을 사야할 것 같은 부담(^^) 때문에..울나라에서는 다소 저평가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엠복스는 예거의 스포츠라인 중에서도 ...익스트림 랩이라는 궁극의 스포츠모델의 중간계보를 잇는 유니크하면서 진보적인 라인입니다.
만일 엠복스가 단순히 애스턴마틴과의 콜래보에 국한된 모델이라면 7까지 시리즈가 이어지지 못했을 것은 자명합니다^^.
celebrite님도 저와 같은 에거리언의 과정(?)을 겪고 계신 것이 아니가 합니다 ㅎ ㅎ. 저도 리베르소 득템후 예거로만 컬렉션을 구성 할 줄은 몰랐으니까요.
브레게 라트러디션, 랑에 투타임존을 살펴보다...결국 예거 퍼페츄얼캘린더로.....이제는 NSA까지 계속 예거 모델로만 가게 되더군요.
물론 진보적이고 독창적인 기술력... 그로 인한 상대적으로 높은 가성비...늘 믿고 쓰는 기계적 신뢰성(진정한 Fine Watch Maker)..급격한 인지도 증가...등..
예거만의 매력을 느끼게 되는 많은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지만요^^.
득템기 및 사용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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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e
2013.05.19 12:32
치우천황님께 앞으로 앰복스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겠네요..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이 다음 시계는 당분간은 생각 안하고 있어요..ㅋㅋ 근데 결코 장담은 못하겠죠~?ㅎ
파텍 5711, 브레게 5287, 랑에 문페이즈, 그리고 AP RO 등등 드림워치는 많지만, 결국엔 예거를 또하나 들일거 같네요..
예거당 가입할때 제 궁극의 드림워치는 듀오미터였으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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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2013.05.20 10:26
득템기 기대하겠습니다.^^
와우! 우리 포럼에서도 앰복스7을 볼 수 있는 건가요? ㅎㅎ
실제로 못 봤지만 멋진 자태를 뽐낼 것 같습니다! 우선 미리 축하드려요, 셀러브릿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