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름다운 자태는 요번 2013 SIHH에서 출시된 자이로 뚜르비용3 쥬빌레(이하 GT3)의 뒷백의 모습입니다.
앞모습은 아시는 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이 놀라운 그랑컴플리케이션은 3D 다축 뚜르비용의 시대를 연 2004 자이로 뚜르비용1(GT1),2008년 자이로 뚜르비용2(GT2)의 뒤를 잇는 보다 진회된 모델이지만...사실 일반인들에겐 너무 먼 당신 같은 시계입니다. 한화로 7억대에 이르는 가격은 현실감이 너무 없어서....사실 GT3를 리뷰할 마음은 없었지만은....이 기념비적인 모델의 신기술 헤어스프링을
소개하는데에는 주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GT1과 뚜르비용 케이지의 얼개도입니다.
이 다축 뚜르비용의 헤어스프링은 사진상에서 표시한 그대로 일반적인 플랫한 밸런스 스프링입니다.
다음은 GT2의 모습입니다.
이 헤어스프링은 GT1과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바로 실린더형(cylindrical) 헤어스프링인데...3D 다축 뚜르비용답게 3차원 헤어스프링으로 발전합니다.
요번에 나온 그랑 트러디션 뚜르비용 퀀텀 퍼페츄얼 쥬빌레에 사용된 헤어 스프링이고..예거의 단축 2차원 뚜르비용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진화된 밸런스
스프링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GT3의 헤어스프링은 도데체 어떤 형태로 진화했을까요?????????
GT3 뚜르비용케이지의 확대 모습입니다.
2개의 케이지가 엮여서 도는데...외부케이지는 분당1회 그리고 내부 케이지는 24초에 1회전 합니다.그러니까 내부케이지가 4번 도는 동안 외부케이지는 한번 회전합니다.
케이지 안에 블루 헤어스프링이 보이시죠? 확대된 사진이 아래에 있습니다.
이미 사진상으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바로 이렇게 구형(spherical) 헤어스프링으로 무장되어 있는게 GT3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밸런스스프링은 결국 오차를 줄이는 정확도에 기여합니다.기존의 평면 뚜르비용은 물론 GT1,GT2보다 조금이라도 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예거의 독창적 기술력 과 "엔지니어스러운" 마인드에 의해 탄생한 헤어 스프링입니다.
결론적으로 중력의 영향을 줄여 시간 오차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뚜르비용은 예거에 의해 3차원 다축으로 발전했고 그 핵심인 헤어스프링도 3차원(실린더형, 구형)으로 진화했습니다.3차원 다축 뚜르비용은 제니스, 그레벨 포지에서도 선보이고 있습니다만....예거에서는 이제 이벤트용이 아니라...완성된 형태의 범용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GT3의 많은 특징들( 점핑 미닛, 데이&나잇, 파인 피니싱 등)은 애초에 포스팅의 목적이 아닌지라...가장 핵심적인 기술인 헤어스프링만을 살펴 보았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GT2가 가장 맘에 드는 디자인이고 GT3는 제 취향은 아닙니다^^.
헤어스프링의 발전을 통해 예거의 기술적 노력과 성취를 보고자 한 것이 이 포스팅의 가장 큰 이유라고 말씀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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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
2013.05.14 22:49
선추천 후 리플이네요~^^ 이번 전시회때 주의깊게 봤던 3차원 헤어스프링이 이런 구조였군요! ㅋ 오늘 정말 덕분에 지식을 늘릴수 있어 너무 감사드려요~^^ 이런 멋진 기술들을 마음껏 보여주는 예거가 넘 좋습니다~!^^ -
치우천황
2013.05.15 08:57
마하리님!!! 저도 디테일한 내용은 모르고 겉핡기한 내용인데...과분한 칭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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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k
2013.05.14 22:58
기술의 예거! 예거를 차는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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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5.15 08:59
공갑합니다 hlk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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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5.14 23:13
물론 기술 과시용도 있겠지만... 어찌되었건 이렇게 새로운 기술을 꾸준하게 보여주는 곳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SIHH 때마다 기대가 되는 이유도 이런 하이컴플리케이션과 새로운 기술의 적용인 것 같습니다 ㅎㅎ(물론 제가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역시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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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5.15 09:07
NASA의 기술이 나중에 일상의 범용기술로 이용되듯이...현재는 이벤트지만 에거는 일회성이 아니라...언젠가 축적된 기술로...엔트리급 모델에도 적용될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가 살 수 있는 시계만 관심 갖을 필요는 없겠죠...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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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인
2013.05.14 23:25
무조건 추천 먼저요^^. 새로운 기술도입과 한차원 높은 완성도는 정말 예거에서나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럴줄 알았음 전시회때 자세히 볼 걸 그랬네요 ㅋ -
치우천황
2013.05.15 09:09
아쉽게도 요번 국내 전시회에서는 자이로 뚜르비용3는 아직 안들어 왔더군요...가을에 한번 온다는 얘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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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05.14 23:30
이런시계는 본사 직원가 할인으로 사도....몇 억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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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5.15 09:10
ㅎ ㅎ 오랜만입니다 XXIV님!!! 이시계는 직원에 팔지 않습니다 물론 농담인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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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b
2013.05.14 23:58
GT3..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니 그냥 감탄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치우천황님의 해박한 지식과 열정에 오늘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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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5.15 09:11
그냥 해외 고수들의 글을 짜집기한 것에 제 생각을 약간 보탠 것에 불과합니다.worb님 자주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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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세이코
2013.05.15 01:31
정말 기술의 예거가 왜 나온말인지 알겠습니다..구형 헤어스프링으로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을까요..
치우천황님 덕에 오늘도 좋은 공부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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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5.15 09:12
그세님!!! 예거의 기술력을 공부하다 보면 배가 부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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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3.05.15 03:34
재밋게 잘뵛습니다.
저런 기술들을 알게되면 그 시계들이 또 다르게 보이네요. ㅎ -
치우천황
2013.05.15 09:12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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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13.05.15 06:23
예거에 또 감탄합니다...첫 사진에선 눈에 잘 안들어왔는데 블루 헤어스프링 정말 카리스마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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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5.15 09:13
어떤 이론적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는지는 저도 모르지만 카리스마는 확실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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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3.05.15 08:05
자이로가 다 같은 자이로가 아니었군요 @_@
역시 퍼페츄얼 캘린더 따위(?)는 예거에게 너무 만만한 기술이었나봅니다 ㅎㅎ -
치우천황
2013.05.15 09:17
코르바님!! 슬프게도(^^) 예거에서 퍼페츄얼캘린더는 너무 쉬운 기술인가 봅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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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진파
2013.05.15 15:01
치우천황님의 포스팅을 애타게 기다리던 1인으로서 우선 추천 드리고 읽겠습니다^^
항상 가려운 곳을 긁어주시는 포스팅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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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5.15 15:09
오랜만입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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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5.15 18:53
형님,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헤어스프링의 모양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군요.
어떤 원리로 저런 모양들이 나왔는지도 사뭇 궁금해 지네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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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5.15 21:04
고마워...정확한 이유는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지만...3차원 커브 형태가 오차에 영향을 덜 받을거라는 추측은 가능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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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5.18 10:21
멋지네요.......^^
말이 필요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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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5.20 10:42
맞습니다..말이 필요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