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치우천황님이 퍼페추얼을 쭉 나열해 주셔서 한번 찍어봤던 사진 올려봅니다.
우연히 득템하게 되었다가 살짝 문제가 있어서 도로 돌아갔던....... 며칠 손에 있던 동안 사진 찍어두었던것 올려봅니다 ㅎㅎ
오밀조밀하고 디자인상으로는 정말 깔끔하고 멋지게 생겼습니다.
솔직히 저는 요즘 나오는 8데이즈 퍼페추얼은 절대 정이 가지 않습니다. 12시쪽에 두개의 서브다이얼이 마치 도깨비 혹은 혹이 난 것 같아 보인다고 할까요;;;
디자인적으로는 퇴보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랑리빌도 제가 좋아하는 퍼페추얼중의 하나입니다. 알람을 넣느라 두께가 많이 두꺼워서 좀 아쉽지만 다이얼 배열로는 아주 멋지구요
뒷백은 아무래도 모듈방식 퍼페추얼이기 때문에 평범하죠. 대부분의 퍼페추얼들이 그렇것입니다 ^^;;
저는 치우천황님이 퀀텀퍼페추얼이라고 포스팅 하시기 전에는 울트라씬 퍼페추얼이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든 느낌이 '뭐 이리 얇지?' 였기 때문입니다.
두께 얘기는 밑에서 다시 하겠습니다.
그 때 울트라 씬문도 함께 가지고 있었어서 같이 찍었었습니다.
제 손목이 16.5 인데 39mm 인 씬문이 오히려 크다고 생각이 들었고, 37mm 인 퀀텀퍼페추얼의 크기가 정장용으로는 최고라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이 후 득템인 브레게 라트래디션도 37mm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저는 마스터 울트라 씬 문이 이름을 울트라씬 이라고 붙여서 엄청 얇은 줄 알았었습니다. 9.9mm 두께가 얇긴 하지만 실착했을 때 크게 얇은 느낌은 못받았었는데요. 그래도 씬문이니까 이녀석이 얇은거구나 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퍼페추얼을 받았을 때 , 음? 이게 씬문보다 얇은거 같은데; 그래도 이름에 울트라씬 이라는걸 붙이는 씬문보다 얇을리가, 작아서 더 얇게 느껴지나보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버니어캘리퍼스로 두께를 재 보게 되었는데
씬문이 9.9mm 퍼페추얼이 9.5~9.6mm 였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기능이 훨씬 더 많고 복잡한 퍼페추얼이 더 얇을줄이야..... 그리고 0.3mm 두께 차이가 그렇게 체감으로 크게 느껴질 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새로나오는 2013 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은 9.2mm 라니...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조금 더 커진게 취향으로는 조금 아쉽지만 대세인 사이즈를 따라가는 것이니 반갑구요. 더 커지고 더 얇아졌으니 더더욱 얇아보일 것 같고 손목에 착 감길 것 같습니다.
매장에 나오면 한번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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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
2013.03.0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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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왕자
2013.03.09 02:03
요놈도 참 다소곳하니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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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3.09 04:05
저도 MUTP 를 보고 나서 12시의 문페이즈 때문에 M8DP 보다 더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엑시님의 시계도 너무 예쁩니다.!
게다가 크기도 37미리라니 참 마음에 드네요! 정장시계로써는 너무나 적당하다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게다가 오토매틱! 와인더에만 넣어두면 시계가 죽어서 날짜 외 다른 세팅들을 다시 맞추는 것을 평생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참 마음에 평안을 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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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09 05:12
오우 엑시님 득템하신건데...잠시 맡기신건가요? 아님 포기하신건가요? 저도 사진 하나 올리려 헀던 아름다운 넘이군요^^.
득템하신거라면 너무 너무 경하할 일입니다만 아니시라면 다소 아쉽네요.쉽게 구하기 어려운 물건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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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2013.03.09 10:00
득템에 신났었다가 하자가 있어서 환불했습니다. 자세히 알지 못하고 손에 넣었다가 생각보다 더 이쁜 바람에 환불하고서도 꽤나 오래 찾아다녔는데 제법 오래 된 물건이라 그런지 보기도 힘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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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3.09 12:22
제가 뉴스란에 뜬 MUTP 소식에 리플로 적은, 구형 PPC를 '버니어캘리퍼로 재어보신 분' 이 등장하셨군요 ㅋㅋ 진짜가 나타났다! ㅋㅋㅋ
이 글을 보니..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문득 엑시님을 타포에서 처음 뵈었던 때(물론 온라인상으로요 ㅋ)가 생각납니다.
5년쯤 전이었던 것 같은데.. 세컨 워치 사기 위해 모으신 돈으로 예거 매장에 가서 스틸 브레이슬릿 신품을 턱! 구매하시는 모습을 보고 놀라고,브레이슬릿 리일가를 알고서 또한번 놀라고, 당시 엑시님의 연배를 알게 되고서(특히 저와 비슷하다는걸 알고선) 다시한번 놀랐던
그런 기억들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ㅎㅎ
'화석'으로 통하시는 다른 곳에서는, 또 여기서보다 적극적으로 보여주시던 득템 세례에 역시 여러번 놀라고,
그 와중에 운이 좋아서 공짜로 피자도 한번 얻어먹고 ㅋㅋㅋ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마음속에선 '진성 매니아 선배님'으로 모시고 있답니다 ㅋ
특히 그때로부터 수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식지 않으시는, 화석이 아니라 사실은 용암같은! 그 열정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지금이 하이라이트가 아니고 앞으로 더 굉장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부담 드리는 것이 아니고, 그냥 지금처럼만 시계 세계에서 '놀아'주세요^^
퍼페추얼이 대단한 걸 알게 해주는 글이네요^^ 엑시님 고맙습니다. 꾸벅^^ 추천도 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