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포 뉴스와 아래 BLAC-K님의 호딩키 포스팅에 거론된 2013 마스터울트라씬퍼페츄얼캘린더(이하 MUTPC)는 이미 출시전부터 상당한 화제인 것 같군요^^.
PuristSPRO에서도 요번 MUTPC에 대한 포스팅이 실렸는데..흥미롭게도 과거 예거의 퍼페츄얼캘린더(이하 PPC)들을 시대순으로 나열했네요.내용을 제가 보기 좋게 편집해서
요약해 올립니다,
먼저 안구정화용 사진 한점 보시죠 눈스트레칭도 할겸 ^^. 1895년에 나온 그랑컴플포켓워치입니다(Cal. 19/20 RMCSQ)
담은 1928년에 나온 다른 그랑컴플포켓워치입니다.너무 황홀하네요 ㅎ ㅎ.
자 적당히 눈풀으셨으면 이제부터 본론으로 가보죠.
1987년에 나온 Cal.889/440의 손목용 PPC.인 오디세우스입니다.
이 모델은 별도의 푸셔없이 크라운만으로 세팅하는 예거의 독특한 현대식 PPC.이고 Cal.889/440입니다.재밌는 것은 무브는 에거에서 모듈(440으로 표시된 부분)은 IWC에서 개발했다는 점인데 1987년에 예거와 IWC의 협업이 가능했던 역사적 배경이 궁금하네요.그때 아직 리치몬드그룹에 속하지 않은 걸로 기억하는데요.하여튼 IWC의 PPC.모듈개발 능력은 아마 그당시부터였나 봅니다^^.
다음은 비슷하지만 다른 GRAND REVEIL(이하 GR)입니다.
뭐가 다르냐면 다어얼 모양뿐 아니라 이넘은 PPC.에 알람을 연계했다는 점이 다릅니다. Cal는 919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Cal.919의 생김새도 한번 볼까요?!!!!!!!!
이 919는 916를 많이 수정하고 퀀텀퍼페츄얼모듈(이하 QPM)을 탑재한 무브먼트입니다.
여기서 오디세우스모델은 1996년 마스터퀀텀퍼페츄얼(MQPC)로 이어집니다.
이 모델은 2005년까지 생산되었답니다.37mm케이스로 환영받았다는데...블레이슬릿이 아주 블링블링합니다 ^^.
위에서 언급한 알람기능의 GR은 다시 마스터그랑메모복스(MGR)를 잉태합니다.바로 이넘입니다.
이넘의 사이즈는 41.5mm로서 GR보다 다얼디자인은 다소 진부해 보이지만 무브는 더 진화했습니다.이모델은 다시 신형 GR(그랑 리빌)로 2005년에 다시 발전합니다.
비교적 익숙한 모델이 이제부터 등장하게됩니다. 바로 아래가 신형 GR입니다.
PPC.와 알람이란 흥미로운 조합에 디자인은 구형보다 훨씬 현대적으로 바뀝니다. Cal는 909/1 입니다.
자 본격적으로 이제 현대적 퍼페츄얼캘린더가 등장할 시점입니다^^ .2004년 8일 롱파워리저브(LPR)를 결합한 구형 마스터 8일 퍼페츄얼캐린더(M8DPC.)입니다.
PPC의 최신 무브먼트인 Cal. 876이 처음 등장하고 케이스는 41.5mm입니다.8일 LPR는 아시다시피 퍼페츄얼캘린더와 상성이 잘어울린다는거 아시죠?^^.
2008년에 나온 스켈레턴버젼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최근에 나온 그리고 현재 생산중인 신형 M8DPC를 소개합니다.
아 사진이 좀 구리네요. 제 착샷으로 보완합니다^^.
자 이제 출시가 임박한 마스터 울트라씬 퍼페츄얼(MUTPC)이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챡샷입니다.
Cal.868이고 43시간 rdm의 오토매틱와인딩방식입니다.자세한 스펙은 이미 여러곳에서 소개되었으므로생략합니다.
이 MUTPC의 포인트는 역시 울트라씬을 첫번째로 들 수 있을겁니다.9.2mm라는 두께는 사실 경이적입니다. 두번째는 39mm인 케이스크기로서 기존 M8DPC의 40보다 더 정장스러운 사이즈이고 다이얼디자인의 배열이 상당히 클래식합니다.끝으로 오토매틱도 장점(?)이 될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보면 전반적으로 맘에 드는데 롱파워리저브가 아니라는 것이 역시 걸립니다.앞에서도 얘기했듯이 LPR은 퍼페츄얼캐린더에 가장 잘매칭되는 기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지라 저는 역시 M8DPC가 디자인적으로도 약간.. 아주 약간 더 맘에 듭니다 ㅎ ㅎ.
어쨌든 요번 MUTPC는 대박의 조짐이 보입니다. 해외에서 선예약이 상당하다는 얘기도 들리고...5월쯤으로 예상되는 예거 서울전시회가 기대되네여.
출처:http://jlc.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2/pi-5762088/ti-849043/s-0/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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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왕자
2013.03.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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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09 00:15
오랜만입니다.피코왕자님!!! 스틸퍼페츄얼도 피코왕자님의 품위를 손상시키지는 않을 겁니다^^. 미리 득템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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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즈
2013.03.09 00:00
워메~~~
이런 정리 최곱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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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09 00:15
알즈님 담주 금요일 아시죠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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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
2013.03.09 00:10
덕분에 안구정화도 되고 지식도 충전해 가네요~^^ 전 회중시계를 한참 들여다 봤네요..^^ 요즘 회중시계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정장을 입을일이 없다는게 함정입니다 ㅎ M8DP는 언제봐도 부럽습니다 천황님.. ㅋ 울씬퍼 는 저도 파워리저브가 좀 아쉽게 느껴지네요.. -
마하리
2013.03.09 00:11
추천쿵~~ -
치우천황
2013.03.09 00:17
감사합니다.요번 모임엔 많은분이 M8DPC를 차고 오실 것 같아 저는리베르소로 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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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3.09 00:49
이렇게 정리된 걸 보니 예거 안에서 ppc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한 눈에 들어오네요^^
mutpc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 같은 느낌입니다. ppc에서 파워리저브는 정말 좋은 선택이지만 두께 문제 때문에 배럴 하나를 추가하는건 힘들었나보네요. 암튼 그래도 정말 기대가 큰 모델입니다.
소시민에겐 스틸도 버겁지만 꿈꿀 수 있게해주는 예거가 고맙고 밉네요 ㅜㅜ -
치우천황
2013.03.09 17:05
페니님 그래도 M8D까지 오신분이...ㅎ ㅎ 한번 꿈꿔볼만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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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
2013.03.09 01:45
치우천황님. 어떻게 이렇듯이 예거의 역사를 꿰뚫고 계시나요? 예거에서 상줘야 할 것 같은데... 암튼 매번 많이 배웁니다^^. 추천은 당연한 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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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09 17:05
추천 감사드립니다.저는 그냥 요리조리 편집하고 아는척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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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3.03.09 02:27
덕분에 예거 PPC의 역사에 대해서 너무 잘 배우고 갑니다.
아직 갈길이 먼데 예거에서 사고 싶은 모델이 점점 많이 많아져서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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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09 17:07
메디치님 같은 박학하고 센스있는분들이 예거의 매력에 한번 빠지셔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한번 잘 보시면 예거에 듀오미터만 있지는 않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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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3.09 04:00
저는 MUTP 의 다이얼 레이아웃이 더 맘에 드는데, M8DP 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M8DP 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얇다" 라는 점에 큰 프리미엄을 두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MUTP 의 파워리저브가 40시간도 안되기 때문에 거의 매일 와인딩을 해줘야한다는 것에 강박관념을 느낄 것 같습니다 (만약 그것을 하지 못해 주기적으로 시계가 멈추면 왜 퍼페추얼 캘린더를 샀는지 후회가 막심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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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3.09 06:25
아 다시 보니 오토매틱이군요. 제가 왜 수동이라고 생각했는지, 헛소리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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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3.09 06:59
너무 얇으니 충분히 그렇게 착각하실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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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09 17:10
프리포트님!! 사실 오토라면 매뉴얼보다는 그래도 낫지만 크게 차이는 안나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매일 퍼페츄얼캘린더를 차지 못한다면 짧은 파워리저브는 늘 근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IWC의 퍼페츄얼모델들이 오토면서 LPR를 탑재한 사실을 높게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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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셔널
2013.03.09 06:11
파워리저브가 정말 아쉽긴 하네요...
TPD가 최적화된 전용와인더라도 부속품으로 준다면야 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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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09 18:34
ㅎ ㅎ 와인더 사은품 좋죠 특히 예거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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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3.09 11:19
언젠가 한번 해볼까 하던 포스팅인데, 치우천황님께서 제가 막연하게 계획하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지게 포스팅해주셨군요!
역시나 PPC 오너께서 해주시는게 경험 측면이나 깊이의 측면에 있어 더 좋을것이라 생각하여 미루고 있었는데,
적중한 것 같습니다 ㅎㅎ
다른 이야기야 뭐 물개마냥 박수를 치는 일 밖에는 딱히 할 일이 없는것 같고^^;
커트 클라우스 옹의 저 PPC 모듈은 정말로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한, 예거에서 남의 것을 가져다 쓴 것은 무브고 모듈이고 통틀어 저 모듈이 유일무이 하거든요.
물론 같은 그룹 내 공동개발 측면도 있고, 클라우스옹이 만든 형태에서 여러 부분이 발전적으로 바뀌기도 했으며
생산방식도 당연히 예거에서 스스로 만들긴 하지만, 어쨌든 '저 모듈은 누구의 것인고?' 라는 질문에 대한
단답형 주관식 정답은 '커트 클라우스 옹' 이니까요^^
무슨 이야기인지 잘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IWC에서 나온 PPC들과 예거의 PPC들을 잘 한번 비교해보세요.
모듈의 아래위가 바뀌었거나 문페이즈의 아래위가 바뀌었거나,
연도 창의 위치가 조금씩 다르거나, 몇가지가 추가되고 빠졌거나 하는 차이는 있지만
기본 틀은 같은 PPC들이랍니다 ㅋ 그리고 그것은 바로 '모듈'이 같은 뼈대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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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09 17:11
역시 굉천님의 깊이는 제가 따라갈 수 없군요,한수 또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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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3.09 11:24
한마디만 더 적자면,
예거가 커트 클라우스 옹의 모듈을 가지고 여러 방향으로 발전적으로 변화시킨 부분 중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8시 부분에 위치하는 '푸쉬버튼'입니다.
커트 클라우스옹이 PPC 모듈을 만들 당시 저 모듈은 다른 여러 각도로도 찬사를 받았지만
가장 큰 찬사를 받은 부분중 하나가 바로 모든 캘린더를 크라운 하나로만 조정하도록 함으로써
122년간 오차없는 문페이즈 등을 가능케 했던 점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예거는 그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예를들어 한 1주일 시계를 풀러놓아 시계가 멈춘지 꽤 되었을 때
손이 빠지도록 크라운을 돌려 시간을 맞춰야하는 불편을 한큐에 해결해줄 수 있는
'모든 캘린더가 1일씩 연동하여 점프하게 하는' 푸쉬버튼을 추가해 넣었거든요.
(예거의 모든 PPC에 레드타임존이 있는 것도 이 푸쉬버튼 때문입니다.
IWC는 이 레드타임존이 필요없는 것이, 크라운으로 시분침을 돌려 날짜를 맞추는 데에는
변경금지시간이란게 있을리 없기 때문이죠.)
이 푸쉬버튼 때문에, 저는 적어도 '예거'의 '오토' PPC라면, 꼭 롱리저브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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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3.09 13:36
굉천님때문에 또 좋은 정보를 얻어갑니다. 특히 푸쉬버튼은 아주 유용하네요...말씀대로 롱리저브가 아닌 아쉬움을 많이 달래줍니다^^ -
치우천황
2013.03.09 17:16
아 정말 신이 납니다.이래서 예거동이 저는 좋습니다.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고수도 많고 상대적으로 학구적인 방이고 또한 학구적이어도 욕(?)먹지 않고...(오히려 칭찬해 주시고...^^)
말씀하신대로 라면 오토PPC.는 멈춰도 시간조정이 용이해 핸디캡을 많이 극복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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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3.09 17:20
그 푸쉬버튼은 물론 M8D PPC에도 있는 것인데,
기능에 대해 잘 모르시는것을 보니 역시 누르실 일이 없으셨나보군요 ㅎㅎ
LPR에 저 푸쉬버튼까지 있으면 그야말로 무적이죠 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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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09 18:36
ㅎ ㅎ 제것에 대해선 알고 있는데 수동 LPR이라 사실 별로 필요는 없구요... 오토의 경우에 오히려 큰 도움이 될거라는 걸 깜빡해서요^^.
아아~ 또 하나의 지름신이 ㅠ.ㅠ
이번엔 부담스러운 골드보다는 스틸로 눈여겨 봐야될것 같아요. 정장에도 무척 잘 어울릴것 같아요
근데 치우천황님 대단하십니다~~ 이리 일목요연한 정리를~~ 감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