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컨설트 게시판에 천만원 초반 예산으로 예물시계 추천 부탁드렸었는데
울트라씬 문페이즈 모델을 많이 추천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울트라씬 문페이즈가 유독 그런건지 금통과 포스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고민고민 끝에 마스터캘린더 스틸모델로 선택했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해서 금통은 많이 무리고.. M8D는 단종돼서 오히려 고민이 하나 줄어든 격이 됐습니다.
여기 보니 대부분 금통으로 착용하고 계시던데,
스틸모델로 오래도록 착용하는데 무리가 없을지 살짝 걱정도 되네요...ㅠㅠ
마스터캘린더가 후회없는 선택이 맞을런지요?
디자인만 보면 크로노스위스도 상당히 클래식한게 마음에 들던데 역시 JLC에는 비견이 안되겠지요? ㅎㅎ;;
마스터캘린더의 무브먼트 성능은 얼마만큼인지도 궁금합니다 ^^;
IT 개발쪽 종사자라 수트입을일이 거의 없어서 저렴한 파란색, 와인색 줄로 줄질해서 캐주얼하게 착용할 생각입니다 ㅎㅎ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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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아빠
2013.02.2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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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든
2013.02.22 23:48
ㅎㅎ 그건 그렇죠..ㅠㅠ 울트라씬 문페이즈도 금통은 스틸이랑 완전 차원이 다르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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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2.22 23:52
다행스럽게도(?) 마캘 금통의 다이얼은 울씬문 같은 금통에 특화된 베이지 톤의 다이얼이 아니고
스틸 판과 동일한 실버 색상 선레이 다이얼입니다 ㅋ
그리고 울씬문 같은 경우에도 스틸이 더 이쁘다고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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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든
2013.02.23 00:40
아 정말 그렇군요~! 역시 굉천님은 다른 게시글에서도 봤지만 내공이 장난 아니시네요 게다가 친절하시기까지 ㅎㅎ
울트라씬문을 많은 분들께서 추천해주셨던 이유는 뭘까요? 얇은데 오토매틱이라는 기술력 + 수트에 잘어울리고 낮은 가격에 문페이즈까지 갖췄다는 이점 때문일까요?
자꾸 질문드려 귀찮게해드리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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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2.23 07:14
이쁘기 때문이겠죠 ㅎㅎ
보는 눈이야 어차피 주관적인 것이지만,
디자인에 대한 '보편적'인 호불호를 보았을 때는
씬문이 쪽이 좀더 많은 점수를 받는듯 합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맛 + 문페이즈의 아기자기함을
모두 갖추고 있으니까요 ㅋ
(마캘은 심플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너무 어지럽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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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23 10:16
저두요...만약 정장을 더 많이 입으셨다면 씬문 추천드렸을 것 같습니다. 사이즈도 더 아담하고 문페이즈에 아주 심플한 다이얼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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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22 23:13
가격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무조건 금통이죠~
금통으로 가셔야 오랫동안 만족하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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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든
2013.02.22 23:47
마스터캘린더 금통을 실물로 못본게 그나마 다행일까요..ㅠㅠ
금통과 가격차이가 천만원정도 나는걸로 알고있는데 예물이다보니 예산이 한정돼있어서 좀 힘들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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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22 23:50
아..저는 포스차이때문이라 하서서 가격이 아니라 단순히 골드소재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신줄 알았습니다.
예산의 이유라면 스틸도 괜찮은 선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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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든
2013.02.23 00:43
아하 ㅋㅋ 만약 같은 가격이었다고 해도 고민이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골드소재에 대한 부담감도 없진 않은데,
아무래도 어떻게든 소화하는 문제보다는 가격차이가 크다는게 가장 문제겠지요^^;;
매장에서 마캘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금통의 울씬문은 정말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네요...ㅎㅎㅎ
듀오미터는 일부러 쳐다보지도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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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22 23:20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 수트가 아닌 캐주얼이 작업복이시라면 네이비씰 같은 모델은 어떨까요? ^^ 마캘로 고민하신다면 조금 더 주고 금통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괜히 고민만 더 드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부띡가서 한 번 더 착용해보셔요^^ -
궈든
2013.02.22 23:37
음 캐주얼이긴 하지만 제가 옷을 좋아해서 점퍼보단 재킷과 코트를 즐겨 입기때문에 마스터콤프레서보단 클래식한게 더 끌리네요^^;
그리고 금통을 하려면.. 조금이 아니라 많이 더 줘야돼서.. 지금도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가 여기까지 온거라서 힘들 것 같습니다 ㅠㅠ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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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22 23:59
예산 문제가 젤 증요하죠 ㅎㅎ 밑에 pl님 등 이미 스틸 마캘 가지고 계신 분들 포스팅 참고하시면 마음 놓이실 것 같아요^^ 저도 스틸모델인데... 얼마 안됐지만 마냥 만족스럽거든요! -
궈든
2013.02.23 00:44
넵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무브먼트도 검증된 무브먼트라고 하는 것 같아서 더 안심이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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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2.22 23:32
상황상 금통으로 가실 수는 없는 분이신 것 같은데, 이구동성으로 금통들을 추천해주시네요 ^^;;
저도 금 좋아하지만, 가격이 문제되지 않는 경우가 어디있겠습니까 ㅎ
현재의 상황하에서 '금통으로 가세요' 라는 선택지는 곧 '마스터캘린더는 포기하세요'와 같은 뜻이
되는 것 같은데, 저는 '금이 아니란 이유 때문에 마스터캘린더를 포기하진 마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틸 마스터 캘린더 추천드립니다. 예거의 가장 큰 매력중 하나는, 동급 아래에서는 일단 존재자체가 없고,
동급 이상에서는 금이 들어가야만 허락될법한 컴플리케이션을 '스틸'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거든요.
트리플캘린더 + 문페이즈 + RDM 조합을 예거정도 되는 브랜드에서 이 가격대에 살 수 있는 타사 시계는
그야말로 '없습니다.'
포럼에서 대부분 금으로 착용하고 계신것 같다고 해주셨는데, 제가 본 바로는 스틸 모델 갖고 계신 분이
훨씬 더 많습니다. 다들 잘 착용하고 계시던데요^^
그리고 편하게 여기저기 차기엔 스틸이 더 좋습니다 ㅋ
마캘의 무브는 예거의 대표 범용무브 cal. 899 에 캘린더 및 RDM 이 들어간 모듈을 얹어 만든 무브로서,
베이스무브는 세계에서 가장 밸런스 잘 잡힌 오토무브 중에 하나,
모듈(컴플리케이션)은 이 가격대에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다기능 컴플리케이션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마스터캘린더는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만 '호' 라고 하면 뒤도 돌아볼 필요 없이 질러도 될 시계죠!
득템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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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든
2013.02.22 23:44
굉천님의 http://www.timeforum.co.kr/xe/index.php?mid=brand_JaegerLeCoultr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A%B5%89%EC%B2%9C&page=1&document_srl=6473947 이 글을 지금 막 아주 재밌게 읽고있었는데, 또 한번 큰 도움을 받네요^^;
아무래도 예물로 하다보니 예산이 한정이 돼있어서 금통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고가의 시계를 스틸로 덜컥 사놓고 나중에 어쩔려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말씀하신것처럼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으면서도 하이엔드로 평가받는 JLC이기때문에
게다가 높은 수준의 컴플리케이션에 데이트 핸드의 달 모양도 너무 마음에 들고 해서 결정했습니다..ㅎㅎ
롤렉스 롤렉스 말을 많이 들어서 그린서브마리너를 수십번 봤지만
아무래도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런 부류에서 디자인만 보면 세라믹베젤 들어간 오메가 PO 신형이나
파란색 빨간색 조합된 스피드마스터 트리플캘린더가 참 이쁘던데요^^;;
(스피드마스터는 단종이 돼서.. 나중에 중고로 하나 영입할 생각입니다 ㅎㅎ)
금통이 아닌건 아쉽지만 아직 어리기도 하고 굉천님 말씀대로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시계인 것 같으니 만족스럽게 입고날짜만 기다려야겠습니다 ㅎㅎ
그나마도 서울에서 몇몇 매장 외에는 재고가 없더라구요..^^;
제가 주문한 매장은 3개월이나 기다리라고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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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2013.02.23 00:36
저도나이가 좀어라다보니 전금통손목에올리고 이건아니라는생각으로 스틸을산건대 굉장히 만족하고있어요. 볼수록 정이가고 문페이즈보면 아름답다는생각 ㅎㅎ 저도 슈트보단 캐주얼하게 난방을많이입는 스타일입니다. 저또한 건축설계다보니 슈트보단 캐주얼을입는대 장말잘어울립다. 개개인의 시선차가있지만 신형마캘은 너무실망적이라 얼른구형마캘을구입하심이 좋을듯하네요 ㅎㅎ -
궈든
2013.02.23 00:46
ㅎㅎ 신형마캘은 구형마캘이 없었다면 그것도 나름 균형미가 있는게 얼짱이었을텐데, 아무래도 기능이 한가지 빠졌다는 아쉬움이 큰 것 같습니다
예거 홈페이지에 가보니 구형마캘과 신형마캘이 함께 올라와있는데 구형이라고 단종시키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
어쨌든 구형마캘로 주문 넣어놓고 왔으니 3개월이 얼른 지나가기만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동안 기다리기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ㅎㅎ 조언 감사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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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2.23 07:07
예거동의 스틸시계 선호가의 한명인 제가 조언드리겠습니다^^. 먼저 예거의 세계로 오신 것을 미리 축하드립니다ㅎ ㅎ.
먼저 답(?)부터 말씀드린다면 마켈이든 울씬문이든 현재 말씀하신 여건(나이,작업환경,예산)에 스틸을 강추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스틸이 단순히 골드보다 싼 금속이다? 물론 가격은 골드보다 싸지만 스틸은 시계가 탄생한 이래 가장 원초적이고 클래식한 금속입니다.
출발선상부터 출신이 다른 것이 아니라 용도가 다르다고 봐야 합니다.만일 "남한테 내시계 좀 봐줘"라는게 시계구입의 목적이라면 골드나 플래티늄이 물론 좋죠 ^^.
허나 시계생활을 즐기고 같이 교감하고..같이 인생을 호흡하는 오랜친구같은 시계를 원하신다면 스틸입니다.
특히 결혼예물이라면 전 오히려 스틸을 권합니다.결혼이란 골드처럼 처음과 끝이 화려하지 않습니다. 살아보면 인생은 개인의 부와 관계없이 화려한거 보다
은은하고 오랜 친근감이 훨씬 좋다는걸 느낍니다.마치 스틸처럼 말이죠^^.
게다가 예거는 스틸제품으로 골드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거의 유일한 하이엔드브랜드입니다.블링블링함(브라이틀링과는 다소 다른)이 마치 화이트골드에
뒤지지 않는다고 할까요.
모더이신 팜판님이 최근에 골드그랑썬문을 스틸로 바꾸신(비 경제적 이유 ^^) 포스팅을 보시면 어느정도 이해가 될듯 합니다.
2)예거의 모델중 단순히 미적 관점에서도 스틸(화골이라 가정)이 더 아름다운 모델들이 많습니다. 울트라씬문 39가 가장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물론 마켈스틸도 아름답습니다.다만 마켈의 경우는 골드랑 난형난제라 할까요...ㅎ ㅎ. 스포츠라인인 마컴도 당근 스틸이 상용성도 편하고 아름답습니다.
예거라인 중에는 무조건적으로 "골드가 진리"라는 명제(?)가 특히 맞지 않는 모델들이 많습니다.
3) 사무실 근무가 많고 세미정장내지 캐쥬얼근무가 많다면 더더욱 스틸의 아우라가 빛날 겁니다.골드의 번쩍거림이 오히려 근무자체를 웬지
부자연스럽게 만들수도 있습니다.눈치 보이고...보는 사람도..골드만 눈에 띄이지..시계자체가 가진 아우라를 못본다는....
물론 골드가 보다 많은 모델에 있어 스틸보다 미적으로 아름답고 존재감으로도 강력하다는 저도 인정합니다.그러나 특히 예거라인에서 무조건 골드가 진리라는 얘기는
정답이 아니라 생각합니다.비싼 것이 무조건 좋다라는 관념이야말로 버려야 할 편견이 아닐지요? ㅎ ㅎ.
끝으로 골드의 자산가치를 중시한다면 골드와 스틸의 가격차이 만큼 골드바를 사는 것을 저는 권합니다.골드시계의 리세일 밸류는 실제 구매시 가격차이를 유지하지 못합니다.일부브랜드의 경우 스틸의 중고가가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24k 순금 골드바는 시세를 보존합니다. ......이런 얘기까지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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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23 14:17
헉! 이제 골드바까지...ㅋㅋㅋ
치우천황님은 스틸이 좋다 하시면서 왜 제겐 자꾸 골드를 강요하시나요! 나쁘십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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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2.23 21:21
실제적인 어셋 매니지먼트를 얘기한 것입니다. 저는 주변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반드시 권하는 것중의 하나는 골드바 또는 실버바입니다.달러라는 세계통화의 미래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위안화도 유로화도 대체 하기엔 아직 역부족입니다. 인류에게 특히 아시아권(중동,동북아시아)에서 골드라는 귀금속은 영원한 로망이고 과거 금본위제도 처럼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의 하나입니다.다만 순금이 아닌 골드는 사실 가치가 크지 않습니다. 녹여서 다시 순금화해야지요.
지금 하락하고 있는 금가격 추이(당분간 이어지겠지만..)를 보면 사실 절호의 기회라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노후보장의 한축을 골드투자로...ㅋ ㅋ ㅋ.
골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 대한 조언이니..오해 마시기 바랍니다^^.시계는 전문컬렉터가 아닌 이상 투자의 대상으로 삼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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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천
2013.02.23 08:49
저도 예물시계로 마지막까지 마캘 스틸을 고민했더랬죠. 제 눈에도 참 이뻐 보였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그 가격대에 자기 역할을 다하는 시계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좋은 선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축하드립니다. -
페니
2013.02.23 10:09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긴인데요... 이렇게 길게 그리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는 곳도 드문 것 같아요. 요즘 포스팅도 활발해지고 한 분 한 분 성심껏 챙겨주시는 예거동이 정말 좋아집니다 ㅎㅎ 궈든님 예물 잘 선택하신거에요, 다른 곳으로 가시면 안돼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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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2.24 17:03
캐쥬얼하게 착용하실 생각이라면 마캘 스틸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너무 작지 않은 크기에 존재감 있는 두께, 그리고 적당히 복잡하고 볼때마다 단조롭지 않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예쁜 다이얼.
말씀하신 용도로는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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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動心
2013.02.26 08:14
저도 요즘 고민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마캘은 금통을 추천합니다...
스틸은 뭔가 2% 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