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직 제대로 된 득템기를 올리지도 못했는데... 자꾸 엉뚱한 글만 올리네요^^;
JLC의 큰 매력 중에 하나는 모든 부품을 스스로 해결한다는 "매뉴팩처"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야기 한다면 수많은 자사 무브먼트라고 할 수 있겠죠.
(마지막 멘트가 후덜덜 합니다! 자신감 충만하네요~)
그래서 m8d 들이고서 내 시계의 무브먼트가 어떤 무브먼트인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구글 검색하다 여러 포스팅을 조금씩 가져온 거라 출처가 불분명한 점 우선 사과드립니다!
전반적으로 Mechmove passion pour l'horlogerie라는 블로그 참고)
(근데 찾아보니까 정보가 너무 없어요 ㅜㅜ 874, 875, 876, 878....도대체 877은 왜 건너 뛴 겁니까? )
JLC cal.877과 M8D
우선 cal. 877의 M8D는 로듐 도금, 포세 코트 데코레이션, 25 주얼, 듀오 스프링 배럴, 스트레이트 라인 레버 탈진기,
모노메탈릭 밸런스, 충격흡수기, 자기보상 평면 밸런스 스프링, 스완넥 마이크로미터 레귤레이터,
sunray 데코된 3/4 플레이트와 은으로 무광처리된 다이얼, 단검 모양의 루미노르 처리된 핸즈(정말 작습니다^^;),
더블 윈도우 데이트, 8일 파워리저브와 데이 앤 나잇 인디케이터, 서브 세컨, 4개의 케이스 고정 스크류, 18k 핑크골드의 살짝 숨겨진 clasp ,
41mm의 직경, 11mm의 두께 등이 특징입니다.(눈에 보이는 것들은 한 번 찾아보세요^^)
(정말 접사 가능한 사진기가 필요한가봐요... 폰카로는 ㅜㅜ 굉천님 사진 빌려오려다 참았습니다)
(폰카여도, 벗겨놓아도 이쁘긴 이쁘네요^^)
보통 하나의 메인스프링이 40시간의 런타임을 유지하는데 cal. 877은 두 개의 스프링 배럴로
시간당 28,800진동(초당 8번의 진동, 밸런스 휠 = 4Hz에서 4번 완전한 스윙)에서 시계를 돌리기에 충분한 파워를 보여줍니다.
탈진기의 비교적 빠른 속도는 정확도 높은 수준으로 시계를 조정 할 수 있게 합니다.
가능한 런타임은 8일이지만 실제로는 9일까지 가능합니다.
cal. 877은 Antonine LeCoultre의 200 주년 기념으로 2003년에 출시되었지만,
독학으로 시계를 배운 한 시계제작자(아마 예거 출신이거나 영입한 사람이겠죠?)는 이미 1919년에 8day 손목시계 무브먼트 방식을 발명했습니다.
그의 발명은 cal. 124를 통해 1931년 절정에 달했는데 2개의 스프링 배럴을 사용한 직사각형 무브먼트였습니다.(cal. 124 이미지는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네요 ㅜㅜ)
1997년, cal. 124은 현대 워치메이킹 기술로 완전히 재 디자인 되어 현재의 cal. 877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 무브먼트는 기술적으로 아름답고 특허 받은 더블 데이트 휠과 데이 앤 나이트 인디게이터, 블루 8day 파워리저브 인디게이터,
그리고 심플하지만 우아한 블루 섭 세컨 핸드에게 8일 동안 충분한 파워를 공급합니다.
217개의 부품을 포함하는 cal. 877은 놀라운 엔지리어링을 보여주는데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8days 또한 이 무브먼트를 사용합니다.
cal. 877에 8개의 보석을 추가하고 대형 100미터 방수 케이스를 사용하게 되는데 전형적인 드레스워치와는 또 다르게 스포츠워치에서의 무브먼트 파워를 보여줍니다.
시계 케이스가 얇기 때문에, cal. 877이 8일 동안 시계를 돌리기에 충분한 기계적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은 이렇게 찍어야하는데...ㅜㅜ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8days...
위의 설명 외 추가하자면 파워리저브 뒤로 돌리고 나머지 좋은 기능 다 없앴다고 욕 먹는 모델 중에 하나입니다. 파네라이 유저들도 그냥 그래하는 듯 해요^^)
(이건 cal. 877을 사용한 까르띠에 8days. 리슈몽이라 무브먼트 가져오기가 더 쉬웠을 것 같습니다. 파네라이랑 느낌이 또 다르네요.)
글라스백을 보면, 무브먼트의 선버스트 마무리(Coates Soleillees)를 발견할 수 있는데 즉시 숨을 멎게 합니다.
또한 글라스백을 통해 블루 스크류(내식성을 위해)과 스완넥 레귤레이터(레귤레이터를 좀 더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판 형태의 스프링)같은
독일 글라슈테 워치메이킹 기술도 볼 수 있습니다.
(글라스백 사진 중에 맘에 드는 게 하나도 없네요 ㅜㅜ)
무브먼트라고 얼굴이 안나오면 섭섭하니 불펌한 사진 몇 장 추가합니다^^
마지막은 제 실착 사진^^
나름 이것저것 검색해보았는데 특별한 것은 없네요... 역시 시계 공부, 무브먼트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찌됐건 보이기에는 너무 이쁘고 컴플리케이션 치고는 심플하고... 맘에 듭니다!
앞으로 성실하게 이뻐해줘야겠어요. ㅎㅎ
조만간 득템기 올리겠습니다! 리베르소의 대항마로 m8d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겠어요 ㅎㅎ
p.s 예거당 고수님들 질문 있습니다^^
코트 드 제네바는 많이 들어봤는데 포세 코트 장식은 뭔가요?^^; 제가 무지해서... 좀 알려주세요~ 검색해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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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천
2013.02.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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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19 00:18
전 와이프와 함께 예거당원이신 비와천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즐거운 신혼 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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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19 04:55
리베르소의 대항마라 하기엔 m8d는 인기가 많고, 리베르소는 너무 비인기인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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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19 10:43
아... 그냥 요즘 예거동 분위기를 이야기 한 거에요^^ 리베르소는 예거 아이콘이니 항상 비교 대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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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2.19 06:09
단종 후에도 M8D 의 인기는 식지를 않는군요.
4가지의 요소들이 비대칭스럽지만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페이스를 꽉 채우고 있는 M8D 다이얼의 디자인은 정말 "볼매"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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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19 10:45
너무 과하지 않고 절제의 미를 가지 페이스라고 생각해요. 말씀대로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볼매를 즐겨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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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2.19 08:37
제 사진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가져다 쓰셔도 좋습니다^^
M8D를 열정적으로 아껴주실 분이 또 한분 나타나신 것 같아 기쁘군요.
정말 볼매 시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깊이 팔 수록 금방 밑천이 드러나고 실망하게 되는 시계가 있는 반면,
M8D는 까면 깔 수록 숨은 매력이 계속 발견되는 시계라 생각합니다.
오래오래 아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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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19 10:47
나중에 득템기에 적으려고 하지만 굉천님 포스팅이 저를 예거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저 혼자 감명받아서^^;) 계속해서 매력 찾아보고 오래오래 이뻐해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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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돌이
2013.02.19 08:59
허걱~ 이제 예거까지 들이신겁니까?
저 모델 구하신다고 본거 같은데 결국 들이셨군요 ㅎㅎ
무브에 대한 분석에서 이 시계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제가 아직 예거에 대한 조예는 없지만, M8D는 정말 멋지네요
축하드립니다^^ -
페니
2013.02.19 10:48
호돌이님이 씨마를 들이셔서 저도^^ 장난이구요... 이제 기변, 기추보단 내실을 조금 더 다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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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2.19 09:02
페니님의 학구열이 대단하십니다. 또 한분의 아카데믹 예거리언(에이리언이 아님 ^^)의 등장이 기대됩니다. ㅎ ㅎ.
M8D는 지금은 비록 단종이지만 (인기모델의 단종의 경우 사실 리세일가 측면에선 더 좋음) 예거의 기존 인기라인인 리베르소(해외 기준), 마컴라인에 비해
인기가 상대적으로 열위였던 마스터라인의 인지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상징적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울트라씬문이나 M8D퍼페츄얼 그리고 마스터캘린더,마스터지오 ,RDM등 많은 인기 모델이 나왔읍니다만....
포세코트장식은 저도 처음들어보네요.다른 분이 답변해주시겠지만...원문을 아시면 적어주세요. 같이 연구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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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19 10:59
아이고... 저같은 초보에게... 근데 초보라 더 궁금한게 많기는 합니다^^ 포세 코트 장식은 fausses cotes decoration 이렇게 적혀있구요. 불어같은데 단어 의미만 가지고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잘못 본건지 어떤 시계 설명에서는 포세 코트 드 제네바로 나와있어서 더 헷갈립니다. 모르는게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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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2.19 11:34
구글링해보니 Fausses Côtes와 Côtes de Genève는 비슷한 의미지만 약간 다른 뜻이네요. 후자(코체 드 제네바)는 BAR나 스트라이프형태인데 비해 전자(포세스 코체)는 동심원 형태랍니다^^.
출처입니다.
http://www.horologycrazy.com/2009/06/watch-movement-decorat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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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19 14:13
동심원이라 좀 다르게 표현하는군요! 역시 치우천황님^^ 감사합니다, 잘 보고 배우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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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19 12:52
오호.... 페니님께서 굉천 님의 뒤를 이어 M8D를 아주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계시군요... 멋진 글과 사진들에 추천^^!
예거동엔 이렇듯 학구적인 회원님들이 계셔서 참 뒤가 든든할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M8D에 관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포스팅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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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19 14:16
이노님^^ 시계 초보라 궁금한게 많아서 그래요 ㅎㅎ 그래도 잘 즐기고 싶은 마음들이 생겨서... 이제 시작이니 틈틈히 공부해보려구요. 전 가끔 이노님께서 이미 리베르소 유저라고 착각할 때가 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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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2.19 12:59
정말 무브먼트 하나만큼은 JLC 따라올 브랜드가 없는것 같습니다.. 근데 아이러니한게 JLC에서 JLC무브를 가지고만든 시계보다.
JLC 무브를 사다가 . IWC,롤렉스, 파네라이 등등에서 만들어서 출시한 시계들이 초대박들을 냈었죠.. 늦었지만 M8D득템 축하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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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19 14:17
맞아요^^ 컬렉터님 말씀대로 다른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와 멋진 무브들이 시너지를 일으킨 경우가 많았죠!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JLC 메뉴팩처의 인지도가 상승하는 것 같아서 점점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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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3.02.19 13:19
요새 많이 포스팅 올라오네요..예거가 대세로 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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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19 14:18
예거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지면 좋겠어요^^ 정보도 더 많이 공유하고! 사이공님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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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
2013.02.19 17:03
이렇게 이쁜 M8D를 왜 단종시켰는지 이해가 안갈정도로 이쁘네요^^
M8DP말고 구형M8D의 신형은 언제쯤 나올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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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19 17:15
오늘 부띡에 잠시 다녀왔는데... 직원분들도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예전에 주문해 놓은거 한 점 정도는 들어올 수도 있긴한데 신형 계획은 아직 없답니다. 인기있는 제품이어서 본사에서 계획 세우고 있겠죠? ^^ -
zxcv
2013.02.20 15:58
무브숫자세구왔네요
40개군요
M8d너무이쁘네요 -
Jason456
2013.02.24 02:06
시계는 몇 종류만 만들고 무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브랜드로 남았어도 매력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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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26 10:38
그렇죠^^ 그냥 그렇게만 남았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브랜드였을 거에요. f. 피게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기대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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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kaboo
2013.02.26 03:02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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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26 10:38
축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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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골드
2013.03.02 12:12
페니님 득템 축하드립니다. 라디오미르 비슷한 무브라 생각했었는데 같은 무브였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m8d에 대한 사랑을 바통터치 해주신 페니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