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천님과 옴마니님의 새로운 득템 리베르소썬문을 보면서 제가 착각한게 있더군요.
리베르소썬문은 cal822와 다른점을 구분하기 어려운 cal.823를 쓰고 사이즈도 아담(?)합니다. 2007년인지 ~2008년도 나온 그랑썬문은 cal 879에서 파생된 873을 쓰며뒷백 모양이 매우 다릅니다.
물론 지금은 둘다 단종되었습니다. 사진으로 한번 비교해 볼까요?^^.
위의 사진이 그랑썬문의 873무브 뒷백입니다. 북두칠성모양의 홀스톤의 배열이 특이한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입니다.
이사진은 그랑썬문의 프론트다이얼인데...
썬문과 다른점은 문페이스의 서브다이얼 위치가 썬문은 6시방향에 있는데 반해 그랑썬문은 4~5시방향으로 치우쳐 있습니다.(과거 굉천님의
포스팅사진을 급하게 빌려 왔습니다 양지하시길 ^^)
그러면 굉천님과 옵마니님의 썬문과의 차이가 확연히 들어나지요 ^^.
바로 두분이 득템한 썬문의 앞뒤사진입니다. 사진이 너무 구리지만...^^ 위에 보여드린 그랑썬문과의 비쥬얼적 차이는 확연히 보여주죠?
진짜 잘나온 구형썬문의 얼짱사진들은 바로 밑에 옴마님과 굉천님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두썬문에 대한 선호도는 아마 취향의 문제이겠지만 대략 제 관점에서 비교를 해볼까요?
*무브먼트: 823무브는 822와 거의 같다고 합니다.822는 예거의 무브중에서도 명기의 하나입니다.873은 롱파워리저브와 빅사이즈선호현상에
편승해 개발된 87X시리즈의 하나입니다 트렌드와 실용성이 많이 강화된 무브입니다.
제 관점에선 구형썬문의 823무브에 점수를 더 주고 싶군요.RDM이 짧은게 흠이지만...^^.
*디자인 : 프론트다이얼은 문페이스다이얼의 위치적인 부분 밖에는 차이가 없지만 뒤백은 무브의 차이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극단적으로 갈릴겁니다,
제관점에선 역시 구형썬문의 디자인이 훨씬 맘에 듭니다^^.
*싸이즈 : 그랑썬문의 싸이즈는 46.5*29이고 러그투러그 싸이즈는 48mm정도 입니다. 구형의 경우는 정확한 싸이즈는 모르나 굉천님이
말씀하신대로 러그투러그가 42mm정도라면 구형이 분명 많이 아담할 것 같습니다.
제 손목의 취향(^^)상 구형은 좀 작을 것 같구요.제 그랑GMT와 싸이즈가 거의 같은 그랑썬문의 싸이즈가 맘에 듭니다.
*실용적 컴플리케이션: 위에 언급했듯이 그랑은 8일 LPR이지만 구형은 40시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취향에 관계없이 일단 실용적인 측면에선
구형썬문이 유리 한것은 사실입니다.
제 취향은 LPR를 선호하는지라....^^.
이상 대략적으로 리베르소라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썬문의 구형과 그랑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이 두 아름다운 timepiece들은 이제 중고시장에서만 경험할 수 밖애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구형썬문의 아름다움이 그랑썬문의 장점을 앞지른다고 생각하나..둘다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잘못된 리는 없습니다 ㅎ ㅎ.
끝으로 중고시장에서도 구하기 힘든 구형골드썬문을 거의 동시에 구하신 굉천님과 옴마니님에게 축하와 그동안의 열정에 박수를 안 보낼수가 없네요^^.
ps:사심을 말씀드리면 요번 예거동 오프모임에 두분다 나오셔서 썬문의 아름다움을 직접 볼 기회를 주시기를..ㅋ ㅋ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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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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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2.17 13:53
일단 제이슨님의 손목이라면 구형은 너무 작을 것 같다는 말씀드립니다 ㅎ ㅎ.
그랑썬문의 뒷백에 대해선 역시 취향의 문제라.....
예거에서 만든거니 당근 중간이상 가는건 당연하겠죠 ^^
빨리 제이슨님의 리베르소 득템기를 보고싶네요 ㅋ ㅋ. -
어서진파
2013.02.17 11:20
저는 개인적으로 그랑 썬문의 약간 삐딱한 구조의 페이스와 브릿지의 레드(스톤)와 블루(스크류)가 조화로운 별자리 데코가 마음에 듭니다^^
리베르소 무브먼트들의 특징 중 구석 구석 기능을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 사각 케이스에 동그란 무브먼트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하는 여타 브랜드들과의 극명한 차별화!!이기도 하죠..
보기만해도 즐거운 포스팅 감사드리며, 추천 들어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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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2.17 14:04
어서진파님!!! 추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다른 브랜드들의 사각 시계는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원형무브에 사각 케이스를 조합한거니 다이얼의 균형도
조화롭지 못한데다 태생의 한계에 부딪히죠.
예거의 리베르소는 어떤모델이던 스토리가 느껴져서 더욱 사랑스럽죠^^ -
platinum
2013.02.17 14:59
선문이들에 대한 알기쉬운 포스팅에 감사의 말씀과 일단 추천 한표를 드리며...^^
요즘 트렌드에 맞추려면 그랑 선문이 답이긴 합니다. 파워리저브 길고, 사이즈 크고... 하지만 구형의 아담함 안에 들어있는 오밀조밀한 얼굴, 그리고 알찬 뒷백은 선문이란 모델에 대한 동경심을 가졌던 저와 같은 부류에게는 구매의 좋은 핑계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파워리저브가 그랑모델에 비해 짧지만, 대다수의 시계들이 40여시간의 파워리저브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구형 선문이 짧다고 느껴지기 보다는 그랑모델이 길다라고 느끼게 됩......아니 스스로 위로를.....합니다. ^^
단종된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많은 분들의 고려대상이 되는 시계라는 점만으로도 선문은 예거의 걸출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하며, 주절주절 리플을 마칩니다. ^^ -
치우천황
2013.02.17 17:40
앞으로 공부를 더 한후 기회가 되면 예거 최근모델 중 컬렉팅할만한(장기적으로 가치 있을..)모델을 몇가지 골라 시리즈로 포스팅해보는게 앞으로의
작은(?)계획중 하나입니다. 저한텐 쉽지 않은 지난한 작업이겠지만....웬지 꼭 해보고 싶네요^^.
막연하나마 그중 한 모델이 바로 구형썬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개인의 선호나 취향과 관계없이 시간이 갈수록 가치를 발할 머스트해브 컬렉팅모델이 될 확률이 아주 높을 것 같아요. 특히 플래티늄님의 PT버젼 아트데코 모델은 정말.....^^.
귀속템으로 가시길 바랍니다만..혹 생각이 바뀌시면 저한테 먼저 연락바랍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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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
2013.02.17 20:31
역시 치우천황님의 식견은 대단합니다. 구형과 신형 모두 이쁩니다^^ 리베르소 문외한인데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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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2.17 20:53
갈수록 시계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걸 느낍니다 절대 겸손이 아닙니다^^.노마님!! 오래만이시네요^^ 마켈은 노마님의 손목에서 잘 지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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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쓰
2013.02.17 23:27
살짜~기 리베르소에 대한 관심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큰일입니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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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2.18 08:11
섭쓰님 나쁘지 않은 증상입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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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
2013.02.18 00:09
구형 썬문은 단종된지 한참 지났지만 수요가 제법 있을겁니다.. 제가 알기로 구형썬문은 단종된 후 중고가가 꽤나 많이 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형과 구형썬문이라면 저는 무조건 구형썬문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70eme 모델도 관심 가졌던 적이 있었는데 혹시 관심 가졌던 분 계신지 모르겠네요. -
치우천황
2013.02.18 08:14
성군님 오랜만입니다^^. 70eme는 저도 관심이 있으나 실물을 보지 못하고 사진만으로 접해봐서...사실 구형썬문이나 기타 후기 리베르소의 대모격
모델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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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
2013.02.18 13:17
제가 말씀드린 70eme는 70주년 한정판으로 나온것이고 리베르소 그랑 데이트와 같은 뒷백을 가진 녀석입니다. 뒷백까지 골드로 만들어진 후덜덜한 녀석이죠.. 그랑 썬문에 데이트 기능이 있는 있을건 다 있는 녀석이죠.. ㅎㅎ 구형썬문보다 먼저 나온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 -
굉천
2013.02.18 15:43
70eme 출시는 2002년, 구형 썬문 출시는 1999년 입니다.
치우천황님 말씀대로 70eme는 21세기 그랑 리베르소들의 대모가 맞습니다만
(제 포스팅 http://www.timeforum.co.kr/xe/2264730 에도 좀 적어놓았습니다 ㅋ)
그 대모님에게 마저 어느정도 디자인에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 모델이 또
구형 썬문이가 되겠습니다 ㅎ (사각케이스 왼쪽 위 RDM, 오른쪽 위 쥬르에뉘, 아래에는 스몰세컨 섭다이얼.)
70eme는 가격도 사이즈도 저에겐 넘사벽인지라, 그냥 꿈속의 가장 좋아하는 리베르소 로만 남겨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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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천
2013.02.20 07:44
하악하악 드림와치^^ -
굉천
2013.02.20 08:48
국내 최초(or 타포 최초 ㅋ)로 도입하시죠 ㅎㅎㅎ
구형과 신형에 대한 선호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크기가 다른 것 외에 기본 디자인의 큰 차이는 없으니 둘 다 예쁜 것 같습니다.
다만 구형의 사이즈가 아기자기하고 짜임새있게 보여 더 고급스럽고 좋습니다.
그런데 신형 그랑선문 뒷면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나보죠?
나름의 개성이 있어 좋게 보이는데..물론 어떻게 보면 조잡하고 시시해 보일 것도 같습니다만...그래도 중간 이상은 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