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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용되는 키워드는 아마 "기술의 예거"일 겁니다.

 

1242개의자사무브( IHM), 400개의 특허 그리고 현재 사용하는 자사무브만 60개 그리고 매년 이런 저런 형태의 자사무브를 5~10개씩 개발해 내고

듀얼윙시스템, 3차원 자이로뚜르비용, 스페로 뚜르비용, 트립티크구조...끊임없이  혁신제품을 쏟아내는 이 브랜드에게 단순히"기술의 예거"만으론

다소 부족한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기술적 프레스티지로 혁신을 주도하는 예거"라는 평가가 지나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예거는 그동안 이상하게도 시계두께와 소재의 혁신에 대해선 다소 등한시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링고님의 컬럼등을 통해 아시다시피

무브와 시계두께의 THINNESS는  하이엔드 프레스티지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것중의 하나인데 THIN무브의 대가인 예거가 상대적으로 덜 THIN한 시계를

만드는 것은 대량생산의 용이성을 위한.. 하이엔드답지 못한 타협이라고 볼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재에 있어서 화이트골드보다는 스틸을 주로 사용하고 랑에의 하니골드,위블로의 매직골드,롤렉스의 에버로즈골드같은 독자적인 특허 귀금속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2013년 SIHH에서 예거는 본격적으로 야망(?)을 드러내면서 위의 아쉬움에 대한 강한 대응을 보여 줍니다.타임존,레볼루션, 퓨리스트프로,호딩키 등의 해외 유명포럼들을 돌아보면서 느낀 예거 신제품에 대한 소개는 놀라움 자체였고 예거라는 브랜드가 외치는 사자후 " 다 덤벼"

ㅋ ㅋ 표현이 좀 속됐는지 모르지만 자신감 그 자체였다고 느껴집니다.

'다덤벼'를 그들은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바로 위에 언급한 " 시계 두께와 소재"에 대한 혁신입니다.

 

요번에 화제를 일으킨(그들의 표현^^) 몇가지 신제품을 가지고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한가지 첨언해 둘 것은 제가 올리는 포스팅은 예거의 SIHH신제품 전체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고 예거가 주려는 메시지에 국한 된것이기 때문에 자이로뚜르비용3나 랑데뷰 CELESTIAL같은 화제의 시계는 포함되지 않으니 조만간 계시될 타포공식필진님들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될 겁니다 ^^.

 

두께와 소재의 혁신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시계는 개인적으로 바로 이 마스터 울트라씬 쥬빌레(MUTJ)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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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와인딩으로 가장 얇은 4.05mm로서 사진속의 착샷을 보면 마치 저널리스트의 표현대로 "second skin" 같지 않습니까? 소재는 엑스트라 화이트 플래티늄입니다.

 

 1.85mm의 초박형무브인 기존의 칼리버849는 그대로인데 시계두께는 기존의 5.75~6.05mm의 두께를 4.05로 단숨에 낮춰버렸습니다.가장 얇다고 알려진 바세론의 4.10mm보다 얇게 만드는 것이 마치 어렵지 않다는 듯이....

 

엑스트라 화이트 플래티늄은 플래티늄950에 첨가물을 섞어서 플래티늄의 물성적 장점을 유지하면서 화이트골드같은 밝은 느낌을 주는 플래티늄이라 합니다.

예거니까..스틸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게 하고 그랑컴플리케이션에나 주로 사용하던 플래티늄을 엔트리급(한정판 이지만..)에 사용하는 "깜짝쇼"를

한거죠. 게다가 한정판에 대해 우려할만큼 예상가격이 높지 않다는 사실도 덧붙이지 않을 수 없네요 ^^.

 

다음으로는 CERMET이란 새로운 금속을 사용한 딥씨크로노입니다.

 

JLC7.jpg

 

CERMET은 세라믹과 알루미늄 화합물로서 기존 세라믹 보다 경도,강도(기존 세라믹은 강도에 상대적으로 취약)에 다 강하고 훨씬 가벼운 신소재라고 소개됩니다.

 

금번에 마스터컴프레서나 네이비씰 라인의 신제품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 신소재가 점차 스포츠라인 전체에 확대될 것으로 의심치 않습니다.

 

세번째는 코르바님이 얼마전 올려주신 마스터울트라씬 퍼페츄얼캘린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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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진은 코르바님이 올리신 해외싸이트 사진을 빌려온 것입니다. 코르바님 양해 부탁드립니다 ^^.

 

요번 SIHH에 출시된지는 알 수 없지만 예거모바일 메뉴에 신제품으로 등재되어 있고 부띡에서도 확인된 제품입니다.

 

기존의 마스터 M8D퍼페츄얼이 수동& 8일 롱파워에 11.5mm인데 반해 이넘은 비록 파워리저브는 짧지만 자동인데 두께는 9.2mm에 불과합니다.

11.5도 두거운 편은 아닌데... 로터를 달고도 9.2mm라는건 경이적입니다.(칼리버는 868로 신무브로 보인데...나중에 자세한 소개가 나올줄 압니다)

 

디자인이 부분 변경된 마스터캘린더조차도 기존의 두께가 13.1mm에서 10.6mm로 바뀌었다 하니  놀라울 뿐입니다.

 

또하나 놀라운 것은 리베르소의 두께도 줄여서 출시된 것입니다. 

 

JLC13.jpg

 

 요번에 나온 리베르소듀오페이스인데..기존의  10.74에서 9.15mm로 무려 1.6mm나 줄여 버렸습니다.

 

불과 얼마전 김우측님이 리베르소의 듀오기능 시계들의 두께가 좀 더 슬림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한 포스팅에 제가 감히(?) "기술적으로 어렵다기 보다는

가격인상 우려 측면에서 어렵지 않겠냐는"  댓글을 단적이 있는데 가격인상 폭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들은 바 정말 예거에 대해 저도 너무 과소평가한거 아니가

할 정도입니다^^.

 

이상의 눈에 띄는 일부 신제품의 특성만 보아도 예거가 얼마나 요번에 "두께와 소재"를 통해 혁신적인 모습과 자신감있는 행보를 보여주려 하는가 짐작하게 됩니다.

 

아직 3월말 결산이 지나지 않았지만 리치몬드그룹내에서 작년에 가장 성공적인 성장을 한 소속회사의 하나인 예거의 ceo제롬은 SIHH 직전에 Wthe.journal.com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계산업에 이렇게 애기했습니다.

 

" 일반적으로 시계산업을 동질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시계산업은 전례없이 양극화 되고 있다.10개의 탑회사 정도만 더욱 더 성장해 갈것이다.

늘 혁신을 이끌어 가는 예거가 성공가도를 달리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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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러번 제롬의 인터뷰기사를 인용해 올린적이 있는데... 점점 더 이 ceo의 멘트속에 자신감이 묻어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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