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상황을 치우천황님의 비교로 써 보자면
애완견이 아파서 병원에 데려다가 노심초사 기다려, 완치됐다는 얘길 들었는데
얼마 있다,다른병이 아닌 똑같은 병으로(완치된게 아니었죠-_-;) 또다시 병원에 데려다 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근데 다른 병원의사도 만나보고 싶지만, 병원은 거기밖에 갈수가없고, 그래서 좀 믿음이 안가는...뭐 대충 그렇네요. ㅎ
전 고장 자체에 대한 불만이라던지 그들의 상황에대해 몰라서 라고 말하긴 어렵겠습니다.
첫번째 수리후 제가 그토록 원했던 '뭐가 왜 어떻게 고장이었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끝내 들을수 없었고
'수리 끝났다' '이젠 문제없다' 가 전부 였습니다.
처음에 맡길때부터 그리고 수리가 끝나도 언급이 없기에 다시한번 물었으나 돌아온 대답은 저것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말처럼 수리끝났고 이제 문제 없다길래 믿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금새 똑같은 고장으로 또다시 스위스로 보내지는 상황이 생겼네요.
치우천황님이 말씀하신대로 장인도 사람이고, 사람이니까 실수는 누구나 할수있는거 너무나 당연합니다.
한국이나 일본같이 몸을 낮춰가며 고객한테 사과하는건 애초부터 바라지도 않습니다.
단지 이유조차 설명안해준, 그래서 '최소한의 성의'가 느껴지지 않았기에 상당히 불쾌한거지요.(그리고 그게 고쳐진게 아니었기에..)
수리기간 역시
그들은 여름휴가며 크리스마스 휴가때 한달씩 또는 그이상 어디론가 떠나서 그 기간엔 도시가(휴양도시 제외) 텅텅빌 정도인것도 잘 알고있지요.
예를들어 애초에 6개월 걸린다 그랬으면 전혀 문제없습니다. 6개월이라는데 어쩝니까? 기다려야지요
하지만 이건 인내심의 문제가 아니라 약속한 날짜를 두번 세번 변경하면서 제가 묻기전엔 그걸 알려주지 않았다는겁니다.
애초 약속한 날짜가 다되어 연락이 없길래 물어보면 연기됐다고 말하는 식이지요.
저역시 몇몇 님들처럼 타국에서 생활하고있고
외국인 와이프랑 살면서 보고 듣고 겪은게 제법있어 이 모든게 질좋은 한국 서비스 같을수는 없다는걸 잘 알고있습니다.(대한민국 만쉐~!^^)
단지 기대가 컸기에 실망이 컸었고 가장 소중히 생각했던 시계인데 하필이면 몇개있는 시계들중 이놈이 말썽이며,
(예물시계로 택한 큰 이유중 하나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고장율도 낮고 튼튼하다는 주변 매니아 친구들의 추천 때문이었는데 말이죠..ㅠㅠ)
그들의 상황을 이해해도 한번씩 와 닿는 심한 무성의에 속이 상했었네요.
그리고 여긴 굉장히 많은 회원님들이 계시고 저랑 같은 모델을 갖고 계신분들도 계셔서 혹시 경험이 있으신지 여쭙고자 글을 올렸는데,
조금의 분란과 오해를 만든거같아 마음이 불편하네요 ㅠㅠ
암튼 예거를 사랑하고 사용하시는 회원님들께서 제 글로 인하여 거북 하셨거나, 치우천황님이 장문의 글로 설명해 주신것 처럼
그런 상황들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면 사과 드립니다.(--)(__)(^^)
조만간 잘 고쳐진 제 EWC소식을 회원님들과 함께 나누길 바래봅니다^^
#혹시 사용중 제 불찰일까요???
하지만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는건 제 EWC 소파에서도 한번 떯어뜨린적 없습니다 ㅠㅠ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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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osy
2013.01.2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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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28
2013.01.24 01:39
네. manosy님 말씀하신대로 서비스도 그만큼 성장하고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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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24 01:28
제가 요 며칠간 자유게시판에 각 회사별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적었습니다.
한국에서의 경험만이 아니라 미국, 일본, 홍콩, 유럽 각지에서 서비스를 받은 경험들을 적은 것인데요, 리치몬트 그룹의 서비스의 특징이 '기간을 짧게 말하고 계속 늘어나는 점'과 '이쪽에서 문의하기 전에는 연락이 없다'는 점 이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네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 각 회사별 특징을 파악하고 나서는 "이 회사는 원래 이런 방식이구나~" 하고 짐작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별로 불만도 없고 기다리기가 쉬워졌습니다.
좀 더 편한 서비스가 되면 좋겠지만, 우리가 오너나 경영자가 아닌 이상에야 특징을 알고 맘편하게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sharp28께만 국한된 일은 아니며, 리치몬트 정도면 그나마 괜찮은 서비스라는 것을 생각하시면서 맘 푸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리치몬트의 경우 불합리한 부분을 잘 설명하면 스트랩 등 서비스가 따라오는 특징이 있으니 참고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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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24 01:32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 불만을 말씀하시는 것은 사과하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나쁜 사례를 알림으로 해서 여러 회원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한만큼 좋은 지적을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치우천황님 외 많은 회원님들 역시 해당 브랜드의 이해관계인도 아니고..그 분들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한 것 뿐입니다.
sharp28님의 글 덕분에 저도 포스팅을 하게 되었고, 여러 회원님들 역시 서비스에 대한 부분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니 오히려 큰 도움이 된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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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28
2013.01.24 01:38
아~! 그러셨군요. 리치몬드 그룹 서비스에 대한 포스팅을 하신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지난 글 올린후로 오늘 처음들어와서...
정확히 알려주셨네요 그럼 ㅎㅎ^^
전 얼마 안된 회원이고 이게 '글' 이다보니 제법 자주 의도와 다르게 전달 되거나 상대방이 받아들일때가 종종 있을수있어
혹시 한분이라도 그러셨을까 해서 사과 드린겁니다.
그럼 전 제이슨님 포스팅을 보러가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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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3.01.24 02:26
답답해도 결국에는 우리가 참아야죠 어쩌겠습니까?
이해합니다...그마음을요..글만 봐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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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28
2013.01.24 21:18
네... 참아야죠. 스트레스받고 화내면 그 사람만 손해인듯 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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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24 08:28
사과라니요..무슨 말씀을요... 처음에 샤프28님이 포스팅 올리셨을때 ..제가 댓글 단것을 기억하시죠?...
상당히 과격하게 말씀 드렸죠.(제가 예거동에선 드물게 비추천까지 받은 걸요 ^^)
다만 샤프28님과 일루나님의 사안이 동시에 올라오다보니... 잘 모르시는 분들은 예거에 문제가 많구나 하는 단순한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혹여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 포스팅을 올린거 뿐입니다.
올리신 내용을 보니...홍콩쪽 대응에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국내 예거 부띡 관계자들과 대화해 보고 소소한 요청을 자주하는 편인 저로서는 님의 사안이
국내보다 잘 처리 안되는 것 으로 보입니다.
저도 샤프28님의 경우를 그들과 얘기해 봤는데...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어 도움을 드릴 수 없다고 하네요.저 같으면 동일사안 3번 고장시 교환 원칙을 노려
교환 받고 ..ceo제롬 한테 메일 보내겠습니다. 제롬은 소비자들의 이유 있는 고충을 나몰라라 할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적극적인 소비자 대응이 품질을 개선하고 결국 회사의 성장으로 간다는 것을 아는 회사 중 하나가 예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합리적으로 대응하시되
너무 젊쟎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좋아하는 시계 고장 때문에 맘 고생하시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하필 예거시계니까 더욱 그렇습니다. 추후에 진전상황이 있으면 알려주시고 화이팅하세요 ^^.
시계회사들이 과거에는 셀러스마켓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점점 바이어스마켓으로 바뀌고 있다는걸 느끼게 해야 합니다..그들에게 소비자의 힘을 보여 줍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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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24 08:44
홍콩의 서비스는 90년대 이후로 점점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시계와 호텔에 있어서는 확실히 나빠진 것 같아요.
재작년인가 홍콩 포시즌스 매니저에게 들으니 중국 본토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서비스계열에서 숙련된 사람들이 많이 이동해 점차 하향평준화되는 것이 사실이라 합니다.
홍콩에도 잘 찾으면 치우천황님같은 분이 계실텐데...그런 분이 한 번 일침을 가해주시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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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28
2013.01.24 21:37
네. 치우천황님 의중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른 회원님들이 많이 도움이 되셨을듯 하네요.
그나저나 제롬 한테는 어떻게 이메을을 보낼수 있는지 알려 주실수 있으신지요?
안그래도 공식 홈피에 contact us 들어가 봤는데 홍콩에서 접속해서 그런지 수신자란 같은곳에 전부 홍콩 어쩌고 떠서
그냥 관뒀었거든요...
차라리 말씀대로 한번더 고장나서 교환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그럼 또 피곤하게 컴플레인하고 기다리고 스트레스 받느니 이번에 제대로 잘 수리되어 왔으면 좋겠다는
두가지 생각이 교차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자가 좀 더 강하네요.
왜냐면 같은부분 두번 고장이라 믿음이 많이 없어졌고 괜찮다한들 항상 같은문제 또 생길까 계속 신경쓰일듯 해서요 ㅠㅠ
암튼 시계 돌아오는대로 알려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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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25 16:31
시계보유자시니 예거 홈페이지의 오른편 상단애 LE CLUB에 일단 가입하세요.그러면 Contact Concierge라는 배너화면이 뜰거니 일단 거기에 사정을 얘기하세요.
글을 올릴 수도 있고 전화 통화도 가능합니다.
CEO한테 바로 연락하는 방법은 저도 모름니다만...그런 가벼운 접촉부터 하시면 CEO의 답변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해본 것은 아니지만 저라면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예거를 애호하는 유저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정중한 표현이 중요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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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1.24 11:17
이미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죄송해하실 일이 전혀 아니며
겪으신 일에 대한 말로 다할 수 없는 심정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해줄 수 있는 분들이
여기 계신 분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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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28
2013.01.24 21:41
네. 감사합니다 굉천님.
여러 회원님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감사하고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sharp28님^^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예거란 워치메이커를 좋아하고 계속 알아가는중인 manosy라고 합니다.
하지만 매니아 이기전에 한명의 소비자중 한명으로서
sharp28님이 겪으셨던 일이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이 났을지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오늘 한국 예물시장에 관한 기사를 봤습니다.
리치몬트 코리아를 필두로 고급 하이엔드 시계의 한국 매출이 1년새 적게는 1.5배 많게는
거의 2배에 가까이 성장했다는 내용의 기사였지요.
커져가는 시장규모에 맞추어 고급 시계 메이커들의 한국내 AS/CS 도 그에 걸맞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속 앓이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엔 대인배처럼 털어보이는 sharp28님에 모습이 참 멋집니다.^^
포럼에서 자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