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썬문을 데려왔습니다.

이전부터 안티쿼럼등의 경매에 보면 종종 등장하던 아르트 데코 예거 모델들은 눈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예거의 아름다움은 앞면도 좋지만 뒷면도 좋다는 점입니다. 

랑에의 뒤는 항상 아름답지만 뒤집어 차고 다닐 수가 없으니 아쉽더군요.

이번에 구입한 모델은 05년에 나왔지만 당시에는 여력이 안되어서 근근히 생각만 하던 JLC Reverso Sun Moon Platinum 입니다.

다음은 퓨리스트의 사진입니다.

구입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이번에도 놓치면 다음에는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무조건 데려왔습니다.

500개의 한정으로 나오는 나머지 세종류의 플래티늄 리버소가 아닌 125개 한정이어서 조금 더 마음이 갔습니다. 하하 

스펙 나갑니다.

Movement:
MJLC Calibre 823, Mechanical manually-wound movement, crafted, assembled and decorated by hand. 21600 vibrations per hour, power reserve of approximately 45 hours, 23 jewels, 212 parts, 4.14mm high.

이런 부품을 따로 세공해서 조립한다고 어디선가 읽은 거 같습니다.

Functions:
시, 분, 초, 낮밤 인디케이터, 문페이스

Function Setting:
시간을 돌려서 낮 밤을 세팅해야 합니다. 문페 세팅은 조그마한 버튼으로 합니다.

Dial:
루테늄과 은, powdered silvered floral numerals.

Hands:
Blued steel baton hands

Case:
Reversible, over 50 parts, Grande Taille Size, sapphire crystal, hardness No. 9 sapphire case back, revealing the movement.

Materials:
Platinum 950

Leather Strap:
Navy blue alligator 19/16 and folding buckle in platinum 16mm.

파네라이 233을 인터넷 구매하려다가 셀러가 사기를 치고 잠수를 타는 바람에 상심하던 중 (자게에 사연이 있습니다.ㅜ.ㅡ), 이녀석을 구입했습니다.

브레게, 파텍, 바쉐론, 파르미지아니, 랑에, 그리고 쥬른 등의 여러 대표 모델들이 위시리스트 였지만 아내의 한마디가 저를 사로잡았지요.

'뒤집으면 나도 쓸 수 있겠다'...라는

이런 저런 사진들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바깥 박스

열면 저런 극세사가

박스가 명작입니다. ^^

이런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양질의 돋보기는 아니지만... 따라 왔습니다.

이런 구성품 입니다. (사실 이사진은 인터넷 불펌입니다. 출처를 까 먹어서. 혹시 타포분이라면 이자리에서 양해를 구합니다.)

다이얼을 잠시 봅니다.

여러 시간에 종종 찍은 사진이라 시간대가 전부 틀리네요. ^^

자 뒷면 나갑니다.

앞의 125/125 의 넘버는 제가 수정했습니다. (발 수정)

플래티늄 버클이 따라왔습니다. (전 주인이 탱버클과 스트랩을 포함 시켰는데 역시 디버클이 편하더군요.)

앞에서 아내가 말한 팔찌가 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즐거운 시계생활 하시고요,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