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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를 구입함에 있어서 언제나 기준이 되는 녀석은 누가 무어라해도 R 사의 S 모델이겠지요.

 

스틸모델은 스틸모델대로, 콤비, 금통 모델은 또 그 나름대로 어디하나 빠지지않는 존재감을 발합니다.

 

흔들리지않는 굳건한 아이덴티티와 실용성, 말할것도 없는 인지도.

 

그러다보니 되려 꺼려졌던 케이스지요 저같은 경우엔.

 

굳이 지금이 아니라도.. 나중에라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는 생각에 :)

 

 

 

 

 

물이 두렵지 않은-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들려야겠다 마음먹고.

 

그러다, 여러 모델들을 서치하고, 부티크를 헤메이며- 실착해보며- 복잡했던 머릿속이었지만

 

역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녀석이었네요.

 

 

DSC00423.JPG

 

 

제 얕은 지식으로 보아도 기술력과 제품 만듦새에 있어 흠잡을 구석이 없었으며

 

시계 세그먼트 전체에서 이 브랜드가 가지는 포지션도 차암 마음에 들었습니다.

 

타 모델을 사용하면서 느낀 만족감, 신뢰성이

 

다이버 세그먼트에 있어서_ 누가뭐래도 정답이라 할 그 모델을 두고,  JLC를 선택하게 된 제 나름의 계기입니다.

 

 

DSC00419.JPG

 

 

웹 브로셔를 보고 처음에 눈이 간 모델은 전에도 말씀드렸듯 동 라인업의 알람 모델이었어요.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기계식 알람시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같은 것이 있었더랬지요.

 

가뜩이나 잘 없는 알람모델중에 그나마 실제로 소리를 들어 본 모델은 발칸(벌케인인가요- )의 크리켓과- 모리스의 리미티드모델 둘 뿐.

 

무어, 암것도모르는 마음에,  청명한 미닛리피터급의 소리가 날 거라 기대했던 적도 있었으나.. 아아 현실은 쌀쌀맞다못해 냉혹했습니다. ;ㅅ;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아아, 어머니... 내가 원한건 이런 소리가 아니었슴메......;ㅁ;)

 

 

 

 

그런데 우연찮게, 웹에서 JLC 메모복스의 알람소리를 듣게 되었지요. 타 모델과는 달리 알람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으응? 

 

 

그래, 이건 실착을 해봐야된다. 내가 원하는 "스포티한 다이버모델"에 알람소리도 좋지 않응가. 손목에만 맞으믄, 잘 어울리기만 한다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업어와야겠다. 라며.

 

 

 

"예거는 날 배신하디 않을게야!!" 를 맘속으로 외치며 달려간 부티크에서.

 

 

...아아. 저는 눈물을 머금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차이라고 해봐야 2mm.  하지만 웬걸, 의외로 큼지막한 케이스와 불쑥 솟아오른 한 쌍의 류즈로인해 생각외로 제겐 굉장히 커보입니다...

 

 

손목 위의 크고 시꺼먼 그 녀석은 저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 했어요.

 

 

 

" 거 손목이 이르케 부실해서 되간니...? " 

 

 

.....ㅠㅠ;;

 

아니 그래도 17센티는 된단 말입니다. 어헝헝.

 

 

 

그때 난처한 표정으로 점원분이 집어 주신 녀석이 지금의 이 녀석입니다.

 

 

DSC00421.JPG

 

 

42미리의 3침. 데이트로 이루어진 간결한 구성.

 

티탄재질에 스트랩과의 매칭이라 그런지,  전혀 손목에 부담이 없습니다.

 

 

스웨이드 재질의 스트랩 안감은 손목을 부드럽게_ 끈적대지 않고 쾌적하게 감싸줍니다.

 

 

검은 페이스에, 꽉꽉 채워진 흰 마커. 그리고, 6,9,12시에 큼지막하게 표시된 숫자는 시인성은 말할 것도 없지요.

 

 

실외에서 지하주차장같은 어둑어둑한 곳으로 들어갈 때,  매트한 페이스 전체를 밝히며 시퍼렇게 내뿜는 빛이 가히 눈이 부십니다.

 

 

티탄재질의, 전체적으로 무광처리된 케이스.

 

러그부위에 사알짝 자리잡은 유광처리된 모서리가 딱 좋을정도의 반사광을 내 줍니다.

 

 

참 이쁜 아이입니다. :)

 

 

 

 

이 녀석을 데려 온 지 한달 남짓 됩니다.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역시 시계선택에 있어서 실착은 필수라 느꼈네요.

 

 

짧은 사용기간이지만 저는 지금 선택에 참 만족하고 있으며

 

좋은 시계를 고르는 눈을 키워주신 타임포럼의 여러 분들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여기 예거포럼에, 또한분의 MCD NavySEALs 득템기를 기다리며

 

짧은, 많이 부족한 사용기 마치겠습니다 :)

 

 

 

 

더운 날씨, 건강관리 유념하시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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