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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 예거 마스터 클래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잠실 롯데 월드 광장에서 진행 중인 The Adventure Sprit 행사에

 

포함된 행사로 행사장 내에 별도로 강습장으로 꾸며진 컨테이너 내에서 진행됐습니다. 컨테이너 내부 장식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서 내부에서

 

진행할때에는 아뜰리에 내에 마련된 강습장에 온 듯 한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마스터 클래스에서 분해와 조립 실습을 진행한 칼리버 822입니다. 리베르소 모노 페이스에 활용되는 무브먼트이고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밸런스 스프링과 팔렛포크는 제거된 무브먼트로 진행됐습니다.  마스터 클래스는 1시간 30분 과정으로 칼리버 822의

 

브릿지 3개와 휠 배럴을 총 6개의 절차에 따라 분리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수강생들에게 제공되는 공구입니다. 손기술은 미천하지만 와치메이킹을 위한 공구를 늘어 놓으니 초보 와치메이커가 된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목걸이가 달린 4배율 루페도

 

있었는데 초보자는 오히려 작업에 방해가 된다고해서 무브먼트 감상용으로만 사용하고 작업할땐 폼으로 목에걸었습니다. 

 

 

 

착용하고 간 폴라리스와 찰칵. 거리차이가 있지만 리베르소 무브먼트가 더 작아보입니다. 케이스에 맞춰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개발해내는 예거 기술력의 위엄이 느껴지네요

 

 

본견적인 클래스에 앞서 숙련된 조교 20년 이상 경력의 와치메이커님의 시연이 있었습니다. 매우 작은 부품들의 분리와 재조립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 별도의 고정장치 없이 루페를 눈앞에 고정시킨 상태로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에서

 

베테랑 기술자의 바이브와 멋이 느껴졌습니다 ㅎㅎ

 

 

 

 

단계별로 분해와 재조립 순서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네요 ^^;

 

 

와치메이커님이 진행하실땐 1분도 안걸렸던 거 같은데 제가 진행하니 온갖 시행착오가 발생했습니다 ^^; 중간 중간 안되는 부분은 돌아다니시면서 도와주셔서 초보자도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이후 마스터 클래스 이수 증서를 발급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무브먼트의 작동 원리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멋진 외관 속에 복잡하고 정밀한 기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계식 시계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 중 하나죠. 무브먼트를 직접 다뤄보면서 브랜드와 제 시계에 대한 애정도 한층 더 깊어졌네요 ㅎㅎ 

 

 

이후 부띠끄로 이동해 신형 듀오미터도 구경했는데 새로운 형태의 케이스도 아름다웠지만 리베르소의 기본형 무브먼트를 보고와서 그런지 듀오미터 무브먼트의 어마어마한 무브먼트가 더 멋져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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