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建武입니다.
Arsenal 이 아주 classic한 승리를 거둬서 더욱 기분이 좋네요.
어제는 JLC의 SIHH 신제품들을 보러 에버뉴엘로 갔습니다.
아직 JLC의 제품을 구매한 적은 없지만, JLC 만큼 라인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드는 브랜드도 드문것 같습니다.
Master Control, Compressor, Compressor Diver, Reverso, 등등 돈만 된다면 여기 부띠끄에 있는거 하나씩 다 주세요~ 하고 싶었지만.. 헤헤 그냥 하나씩 사진만 찍어왔습니다.
우선 저는 Reverso는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몇년 전에는 구입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시계로 선회하긴 했었죠. 지금와서 보니 살짝 후회되는 결정입니다.
손목이 얇은 저로서는 언뜻 작아보이는 Reverso지만 손목에 막상 올리면 상당히 커보이는 사각시계의 부담감과 Reverso의 두께 때문에 망설이곤 했습니다.
Reverso의 태생은 물론 스포츠시계이지만.. 정장용으로도 겸용이 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서 셔츠와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Reverso는 크기는 적당하나 좀 두껍습니다.
두께로 따지면 이쪽이 더 좋죠. 크기도 살짝 작은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실제로 착용하면 그리 작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두께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이번 SIHH의 신제품, Reverso Ultra Thin 입니다.
음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정말 얇습니다. 31년도 오리지날의 복각판인데 모양등 너무 좋습니다.
단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다면, 뒷면이 그냥 케이스백처럼 막혀있다는 점인데요,
본래 폴로 경기를 할 때 시계를 보호하기 위해 뒤로 돌리는 기능이었던 오리지날의 복각판이라는 점에서는 그것이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저는 폴로같은 경기 안하거든요 -.-;
그러니 위의 두 모델처럼 Dual time 같은, 가장 이상적으로는 검판과 흰판이 오가는 쪽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남네요.
그러나 한동안 거대해지기만 하던 시계 시장이 다시 얇고 작은 시계들로 돌아오고 있는것 같아 귀족손목은 즐겁습니다.
마음에 드는 신제품은 하나 더 있었습니다.
Moon Phase가 달려있는 Master Control 입니다. 39~40mm 정도의 크기로 보이는데,
아주 적당한 크기에 적당한 다이얼, 그리고 훌륭한 모양새입니다.
거기다가 가격도 요즘 천정부지로 치솟기만 하는 타 시계브랜드에 비해서 정말 좋은 가격인듯 했습니다.
아쉽게도 금통만 전시되어있었지만, 스틸 케이스도 곧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아마도 금통의 50%가 살짝 넘는 대략 60% 선이 아닐까 싶은데,
JLC의 이정도 시계가 그러한 가격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금통 모델의 다이알 색깔보다는
이런 스틸 케이스의 다이알 색깔이 더 마음에 들기 때문에 스틸 케이스의 출시를 눈여겨 보아야하겠습니다.
좋은 시계들 보고 침을 잔뜩 흘린 후에는 JLC에서 친절하게도 저녁식사까지 제공해주었습니다.
아시아에서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이번 SIHH의 신작들을 볼 수 있게 들여와주었고, 또 맛있는 식사까지 제공해주신 JLC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시계 애호가들의 저변이 많이 확장되지는 않은 한국에서 이러한 브랜드의 노력은 꼭 좋은 결과로 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보너스 착샷.
버클이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으허허허허.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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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합니다. 역시 자주 뵙고 싶어요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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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네의 그분이셨군요... ㅋㅋㅋ
쟈켓 소매의 스트라입 패턴과 셔츠 색상을 보고 멋쟁이 분일 걸로 예상했는데.. 역시 건무님... ㅎㅎㅎ
나중에 140 구경 좀 시켜 주시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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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 보면 뭐 저런 구린 인간이 있나?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요 ㅎㅎㅎ
140은 제것이 아니라서요~ 나중에 주인분과 있을 때 부탁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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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씬과 마스터콘트롤라인은 정말 끌리더군요. 예거의 경쟁력은 하위브랜드,하이엔드브랜드 양방향으로 점점 커지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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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떻게하면 저런곳에 초대받을수있는건가요 정말 부럽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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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control moon phase 정말 멋진데요...
홈페이지를 보니 이름이 master ultra thin moon 39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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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
2011.02.17 19:19
마스터 컨트롤은 심플하지만 살짝 심심하단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문페이즈가 들어가니 아주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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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워치로는 진짜 예거만한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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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대되는 브랜드네요... jlc..
낮에 잠깐 들려서 보고 왔지만.. 머리속에 한녀석이 맴돌고 있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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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브렌드라 생각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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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페이즈가 정말 끌리네요 ㅎㅎ 클래식하면서도 심플한 멋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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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시계인것은 분명해보이나 가격은 일반대중이 넘볼수없는 넘사벽이겠죠?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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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
2011.02.21 14:50
멋진 시계들입니다~
끝이 어딘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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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선생
2011.02.21 19:05
훌륭한 시계인건 분명하나 막상 사려고하면 고민이되는 브랜드..아직 내공이 부족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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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2011.02.25 00:48
처번째 사진 제시계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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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k
2011.02.27 01:25
멋집니다....
자꾸눈만 높아지네요...
잘보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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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화이트
2011.10.15 21:55
씬문 볼수록 예쁘네요..
갠적으로 JLC는 최근 몇년간의 행보를 보았을 때 가장 HOT한, 그리고 향후 비전이 가장 확실한 브랜드라 봅니다.
타 브랜드들이 좀 보고 배웠으면 합니다.
그리고... 버클 좋던데요. ㅎㅎㅎ
자주 봅시다 건무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