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르바입니다.
지난 주에는 큰 위스키 행사가 두 개나 있어 다녀왔습니다.
우선 수요일 신라호텔에서 전설적인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 데이빗 스튜어트의 초청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시음 위스키는 발베니 12년, 14년, 17년, 21년, 그리고 데이빗이 특별히 준비한 발베니가 한 종 있었습니다.
위스키 양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더군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증류기를 유지보수하시는 분이 데이빗의 입사 선배라고 하시더군요;
무려 1958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일을 하고 계신답니다.
수확한 보리와 발아한 맥아를 직접 맛볼 수 있게 준비가 되었구요.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 가져온 숙성되지 않은 70도 짜리 증류 원액도 시향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43년 쉐리오크 숙성 발베니를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비매품인데 오늘 행사를 위해 특별히 캐스크를 땄다고 하더군요.
죽기 전에 다시 마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환상적인 맛이었어요 ㅠㅜ b
공식 행사 이후 사인회가 있어 저도 같이 사진 찍고 하나 받아왔습니다 ^_______________^
그런데 전부 업계종사자 분들 같던데 혼자 오후반차 내고 와서 많이 뻘쭘하더군요;
토요일엔 강남에서 위스키 익스피리언스데이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또 냅다 달려갔습니다 -_-;
기본적으로는 입장료를 내면 무료시음이지만 몇몇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별도 티켓 구매로 시음이 가능했습니다.
우선 티켓을 사서 맥캘란 리플렉션, 레어캐스크, 야마자키 18년, 하쿠슈 18년을 시음했습니다.
맥캘란 리플렉션이 짱입니다 ㅠㅜ b
그 외에 각종 현장 사진입니다.
입장 하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같은 팔찌를 달아주더군요.
정말 어른의 놀이공원이었습니다. 시계는 리베르소 블루!!!
마지막으로 토요일의 전리품입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조절하며 마셨지만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ㅠㅜ
저녁에 숙취때문에 엄청 고생하고 마눌님께 꾸중을 들었습니다 OTL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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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량
2017.03.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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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7.03.27 17:57
이번 행사가 흥했으니 내년에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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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2017.03.27 16:57
이런 좋은 행사가 있군요...아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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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7.03.27 17:57
아직 킹조지5세가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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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7.03.27 21:41
코르바님은 진정한 풍류남이십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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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7.03.28 08:59
항상 마눌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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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님
2017.03.28 10:10
진짜 부럽습니다ㅎㅎ
전 알콜중독 수준이라 일주일에 2-3일은 술로 고생한답니다ㅜㅜ
킹 조지 5세... 얼마전에 비우고 지금은 빈병만.. ㅎㅎ
집에 있는 와인 샴페인 양주병 만해도... 이제 술 줄일 나이인데도 참 안되네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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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
2017.03.28 10:26
발베니 마스터 서명은 패키지에 있는거랑 정말 똑같네요ㅎㅎ 좋은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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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7.03.29 12:11
위스키의 세계도 대단하군요 ㅎㅎ
전 커피로 만족하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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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2017.03.30 10:03
즐거운 시간 보내신 것 같아 (그 대가는 숙취? ㅎ) 좋습니다. 저도 싱글몰트를 좋아하지만, 3-4잔 이상은 무리더라구요. ㅎ 위에 언급된 제품들은 하나씩 경험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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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017.04.14 16:04
이런 행사는 어떻게 알고 가시나요 ㅎㅎ 초대받으시는건가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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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CMaster
2018.01.11 14:48
멋진 행사처럼 보이네요.
25일에 했던 행사는 저도 참가하고 싶었는데 오래전 잡은 선약이 있어서 못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진 보니까 더 아쉽네요ㅠㅠ
발베니 행사는 완전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