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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7 JLC SIHH에서 발표된 
히브리스 아티스티카 모델입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뚜르비옹 뿐 아니라 멋진 은하수 다이얼, 
그리고 화려한 인그레이빙까지 
히브리스 아티스티카 다운 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에게 묻겠습니다.
시계를 보시고 지금이 몇 시, 몇 분을 가리키고 있는지 아시겠습니까? ㅎㅎ
(참고로 전 답을 알고 있습니다 ㅋ)


이것이
이 모델의 이름을 미스테리우스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미스테리우스 모델은 
2017년에 갑자기 나온 모델이 아닙니다.

JLC의 역사 가운데 이미 이러한 컨셉으로 수많은 모델들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스테리우스 또는 갤러시로 불렸던
JLC의 유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Mystérieuse or Galaxy"




다음 사진을 한 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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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는 몇 시, 몇 분을 가리키고 있습니까?
아까 미스테리우스보다는 조금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의 이름은 "미스터리" 또는 "갤러시"라고 불리는
50-60년대 주로 나왔던 JLC의 빈티지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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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광고에서 보듯이 미스테리우스 혹은 갤럭시는 
리베르소와 같은 아이콘은 아니었어도 JLC에서 상당 지분을 차지하는 모델이었습니다.

핸즈가 보이지 않는 시계를 주로 "미스터리" 시계라고 부르는데
이는 19세기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JLC는 미스터리 시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었고
30년대부터 미스터리 시계에 관한 많은 특허를 출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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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시계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핸즈가 보이지 않게 하고 헤드만 보이게 하는 형식인데
이는 시와 분을 각기 다른 디스크에서 돌리면서도 그것이 하나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갤럭시라고 불리는 이유는 꼭 시, 분 마커가 우주를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광고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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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C는 30년대부터 탁상시계들에 이러한 미스터리 형식을 적용했고
무엇보다 손목시계에 적용하여 1970년대까지
다양한 미스터리 형석의 시계를 출시하였습니다.



그 다양한 시계들을 한 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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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시계들은 다양하게 나왔지만,
가장 많이 나온 60년대 초반에는 35mm 케이스의 당시로서는 비교적 큰 케이스에
9mm대로 아주 얇은 두께를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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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범퍼 형식의 오토매틱 구조가 얇은 두께를 가지기 힘든 데다가
맨 아래 사진처럼 다층 구조의 다이얼 때문에 두께 잡기가 쉽지 않은데
JLC는 9mm 이하로 두께를 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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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번 2017 SIHH에서 발표된 미스테리우스는
예전 미스터리 모델 형식은 아니라 할 수 있지만
JLC의 유산을 새롭게 재해석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JLC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이 좋은 것뿐 아니라
기술과 인문학(문학, 역사, 철학)의 조화를 추구하려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다이얼을 갤럭시로 부르고 그 갤럭시 안에 유유히 떠도는듯한 행성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질서와 법칙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행성들을 볼 때,
우리는 시계라는 미물 가운데 인생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전 이 광고가 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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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니 드림





< 출처 >
퓨리스트 Amanico, blomman의 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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