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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538  공감:3  비공감:-2 2016.08.07 10:16


JLC 빈티지가 많은데 그중 잘 알려진 지오피직이나 메모복스 외에도 꽤 괜찮은 모델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70년대에만 생산되었던 한 라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Ref. 5000, 5001, 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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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개할 모델은 JLC 5000입니다.
5000은 토너 형태의 케이스를 가진 시계입니다.
토너 케이스 외에 우선 눈에 띄는 건 로만 인덱스와 잎 형태의 핸즈입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다이얼도 있습니다. 다른 사진들도 한 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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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형태는 같지만 바 인덱스에 핸즈도 바 형식입니다. 그리고 골드 모델도 있습니다.












그다음은 5001과 5002입니다. 사진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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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1, 5002는 5000을 라운드 케이스에 넣은 것과 같습니다.
데이트가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이 있는데 둘 다 아주 아름다운 밸런스와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22.jpg

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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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JPG23.JPG

마찬가지로 골드 케이스도 나왔고 바 인덱스의 다른 색상 다이얼도 출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제가 많은 JLC 빈티지 중에서 5000번 시리즈에 눈길이 갔던 것은
바로 오토매틱으로서는 울트라씬까지는 아니어도 씬 무브먼트인 cal. 900 때문입니다.





"cal. 900"




900-1.jpg

9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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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 900은 JLC 무브먼트 중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브먼트입니다.
하지만 쿼츠 파동을 몸소 체험한 무브먼트로 오토매틱 치고는 상당히 얇은 두께를 자랑합니다.











2121.jpg
JLC cal. 920(VC1120, 위 사진은 AP 2120)이 아직까지 자동 무브먼트의 울트라씬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풀 로터 포함 2.45mm입니다.
하지만 데이트창까지 포함하면 3.05mm로 조금 커집니다. 
DUW_3001_Boden_1024x1024px.jpg
최근 노모스에서 풀 로터 자동 무브먼트를 내놓았습니다.
DUW3001으로 불리는 이 무브먼트는 노모스의 스윙 시스템을 적용했을 뿐 아니라 두께가 3.2mm로 상당히 얇게 나와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cal. 900은 데이트까지 포함해서 3.2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cal. 2121보다 겨우 0.15mm 두꺼운 두께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데이트 휠이 없는 DUW3001과 같은 두께이구요.
즉 cal. 900은 보급형 울트라씬 무브먼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여기에 내진장치는 Kif가 사용되었고, 당시로는 고진동이었던 28,800진동 무브먼트였습니다.
퀵 데이트 기능까지 있었군요.

cal90010.jpgcal90011.jpg











이런 배경 지식과 함께 cal. 900을 가진 5000시리즈의 케이스 라인을 보시죠~

2.jpg

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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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시리즈의 케이스 두께는 고작 6.2mm입니다.
이 정도 수치면 2010년대에서도 풀 로터 자동 시계로서는 아주 얇은 편에 속합니다.
마이크로 로터 자동 시계를 포함해도 이보다 얇은 자동 시계는 많지 않습니다.
제가 5000시리즈에 눈길을 두었던 이유를 아시겠지요? ㅎㅎ







JLC의 70년대 빈티지, 5000시리즈는 매우 아름다운 케이스와 다이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너 케이스는 과하지 않고 풍성한 느낌을 주며, 라운드 케이스는 안정적인 밸런스를 느끼게 해줍니다.
로만 인덱스는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며, 바 인덱스는 심플함을 더해 줍니다.
여기에 그동안 잘 알려져 있는 않던 풀 로터 씬 무브먼트 cal. 900가 더해져 
아름다운 케이스 라인과 좋은 착용감을 완성해 줍니다.

이 정도 빈티지라면 한 번 도전할만하지 않습니까? ㅎㅎ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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