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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보듯이 리베르소는 JLC의 아이콘입니다. 

다른 좋은 시계들이 있지만 JLC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리베르소이며, 
리베르소는 독특한 탄생 이야기와 함께 오랫동안 아이콘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처럼 리베르소가 계속 승승장구한 것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꽤 오랫동안 암흑기를 거치며 이 아이콘은 JLC에서 완전히 사라질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리베르소의 암흑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리베르소의 암흑기"




많은 분들이 1931년 리베르소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1940년대까지 리베르소는 많은 신사, 숙녀들에게 시대를 선도하는 시계였습니다.

그런데 50년대에 들어서 리베르소는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판매가 줄어들고 재고가 쌓이게 되면서 생산이 감소하게 되었고, 심지어 홍보 카피에서도 빠지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시대를 선도했던 리베르소가 이제는 시대를 역행하는 시계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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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로 1958년은 JLC의 125주년 주빌리 해였습니다. 
위 사진은 주빌리 광고 지면인데 지오피직과 메모복스 파킹, 그리고 메모복스 월드타임, 울트라씬 모델인 2233, 
그리고 애트모스 등이 선보였지만 리베르소는 주빌리 시리즈에서 잊혀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암흑기는 60년, 70년을 넘어 80년대까지 지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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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소의 부활은 조금 색다른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시장 배급자이자 리베르소 컬렉터였던 죠르지오 코르보에 따르면, 
JLC는 창고에 남아있던 NOS 리베르소 케이스들에 무브먼트를 넣어 (시계를 정말 좋아하는) 이탈리아 마켓에 보냈다고 합니다. 

이 시도는 즉각적인 성공을 거뒀고 쿼츠 시대의 절망 속에서 JLC를 구할 부활의 모델로 리베르소가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JLC의 첫 번째 주요한 셀러브레이션이었던 1958년 125주년 주빌리 이후 
큰 셀러브레이션이었던 1983년의 150주년에 새로운 리베르소 런칭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렇게 1984년 다시 등장한 리베르소는 아이콘이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것들이 개선되었는데, 최초의 방수 리베르소, 수평의 경우 어느 지점에서도 회전이 가능한 리베르소, 
그리고 50개 이상의 파트들로 구성된 가장 복잡한 리베르소 케이스가 이때 나오게 되었습니다. 

53년 역사상 처음으로 리베르소는 같은 공간에서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생산해내는 “매뉴팩처”라고 불리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리베르소는 새로운 럭셔리 워치 시대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다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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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수월하게 마켓에 다시 진입한 것은 아닙니다. 

기괴한 사각형이라는 소리를 들은 리베르소2나 비틀어진 로만 숫자 다이얼 등 여러 요소들은 다가가기 쉽지 않은 요소들 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디자인의 시도와 실패를 통해서 몇몇 중요한 영감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1980년대 초 시대 패션에 영합하기 위해  다량의 쿼츠 무브먼트 리베르소가 생산되었지만 
어쨌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리베르소의 심박이 다시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아이덴티티의 혼란을 겪으면서도 리베르소는 부활할 준비를 마치게 되었고, 
결국 90년대에 접어들면서 JLC의 수장이었던 Günter Blümlein와 Henry-John Belmont에 의해 
완전히 진화되고 발전된 리베르소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60주년 리베르소의 탄생이고 90년대 리베르소 시리즈의 서막이었습니다.

그 이후 리베르소 다시 한 번 JLC의 아이콘으로 발돋움하게 되었고 
현재는 JLC뿐 아니라 시계사에서도 손꼽히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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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우리가 잘 모르는 또 다른 리베르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 페니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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