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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JLC와 찰리 채플린, 그리고 메모복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ㅎㅎ

JLC는 예전부터 영화와 관련한 행사, 예를 들면 베니스나 상하이 등의 영화제와 여러 아티스트들을 후원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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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영화제에서는 김기덕 감독님이 한정판 오브 한정판 리베르소를 받으셨죠 ㅎㅎ(부럽네요!)



뿐 만 아니라 JLC 찰리 채플린의 손녀인 카르멘 채플린과도 예전부터 협업을 해왔었습니다.
아래는 카르멘이 만든 짧은 영상인데 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영화와 채플린 가문과 인연을 맺고 있었던 JLC가 얼마 전 4월 16일 개관한 채플린 월드를 후원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Chaplin’s World"


채플린 월드가 무엇인가?
스위스의 마노아 드 반(Manoir de Ban) 중심가에 25년 전의 찰리 채플린 삶을 재현해 놓은 것입니다. 
헐리우드 스타일의 스튜디오에서 그의 영화들 세트를 볼 수 있고, 
공원에서 찰리 채플린이 걸었던 길을 걸을 수 있고,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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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 월드가 왜 스위스에 있느냐 하면
미국에서 공산주의 동조자로 의심을 받은 채플린이 1952년 스위스로 거주지를 옮겨 여생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마노아 드 반은 그가 1977년 88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기 직전에 살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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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C가 찰리 채플린 가문과 채플린 월드를 지원하는 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평소에 "나의 유일한 적은 시간이다"라고 이야기하던 위대한 배우이자, 감독, 제작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그에게 워치메이킹의 나라, 스위스는 예거 르쿨트르의 메모복스를 선물합니다. 
이것이 바로 1953년의 일이었습니다. 

"Hommage du gouvernement Vaudois à Charlie Chaplin – 6 octobre 1953"라고
케이스백에 멋지게 각인도 해주었네요! 역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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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가 채플린 월드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72년에는 스위스 기자 포토그래퍼 연합에서 “Caméra souriante”이라는 상을 주었는데 
그때는 애트모스를 받았고 그 애트모스도 함께 전시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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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의 손녀인 카르멘은 이 메모복스와 관련된 멋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나는 앤티크 시계와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과거와 스토리텔링을 좋아합니다. 
20세기 시계와 그 레트로 스타일을 보면 작은 시계들이 보석으로 만들어졌던 시대를 보여줍니다. 
작은 다이얼 넘어 심장 박동처럼 정확한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이 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나는 한 시대를 넘어서 변함없이 똑딱이고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낍니다. 
나의 할아버지(찰리 채플린)의 시계가 내게 온 것, 
즉 아버지(마이클 채플린)가 14살 되던 해 할아버지에게 받은 시계가 결혼식에서 사랑의 증표로 나에게 주어졌는데, 
그것은 진짜 행운의 부적이었고, 45년 동안 계속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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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산, 아티스트, 찰리 채플린, 그리고 시간.
메모복스와 참 잘 어울리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전 이런 스토리텔링이 참 좋습니다. 뭔가 JLC 다운 이야기 같다고 할까요 ㅎㅎ


두 영상을 소개하며 포스팅을 마치려 합니다. 
비가 오는 화요일 여유를 즐기시고, 즐거운 시계 생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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