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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26일) 아침 리치몬드 코리아 본사가 있는 서울 스테이트 타워에 다녀왔습니다.

예정된 강연을 위해서였는데...

이런저런 강의를 할 일이 있는 저에게도 조금은 특별한 강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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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스테이트 타워의 로비는 좋네요 ㅎㅎ
출근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스터 울씬34와 경쟁을 이기고 손목에 올라온 1931도 한 컷!




이번 강연은 JLC 코리아 직원분들을 위한 강연이었습니다.

작년 지오피직 행사 이후 과장님과 매니저님께서 장난스레 강의를 한 번 부탁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구체화되어서 정식으로 이야기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시계 이야기하는 것 좋아하고, 그것도 JLC 관련 이야기라면 한도 끝도 없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다가오고 일은 또 왜 이렇게 많아져서 준비할 시간도 없고...
준비하려니 무슨 이야기를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해야 하나...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대략의 주제들은 정해놨지만 실제로 직원분들께 도움이 될까도 여러 번 생각했고 수정도 하다가...
강연 내용은 하루 만에 다 준비 ㅋ 그것도 사진들과 설문조사 내용 정리만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결국 제가 경험한 것들과 주변 분들이 생각하는 것들만 잘 정리해서 말씀드리기로!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나중에 다시 한 번 ㅎㅎ)

그렇게 강연 당일이 된 것이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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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C 코리아가 있는 21층 사무실 세미나룸에서 할 줄 알고 왔는데...
특별히 15층의 좋은 컨퍼런스룸을 예약해주셨습니다.

강연 내용은 별로여도 좋게 들릴만한 좋은 장소였습니다 ㅎㅎ(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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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는 2시간 반짜리 강의를 오전 오후 한 타임씩 진행하였습니다.


강연 1부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JLC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1부 페니의 JLC 체험기
1. JLC를 접하게 된 계기 
2. JLC 를 좋아하게 된 과정 
3. 현재 가지고 있는 JLC 모델들과 이유 

제가 처음 시계를 접하고 JLC를 좋아하게 된 과정과 이유들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하였고,
많은 다른 브랜드들보다 JLC에 특별히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뭐 다른 이유들도 많았지만 
역시 JLC의 무브먼트 역사와 JLC만의 독특한 이야기들이 제게 매력으로 다가왔던 이야기였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시계의 무브먼트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많은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어떤 무브먼트를 뿌리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는 것이 제게는 큰 매력이었습니다.
8데이즈, 알람, 울트라씬 무브먼트 등 여러 이야기들을 편하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간에 하이엔드 시계들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JLC에 대한 비교 및 실망 아닌 실망 등을 솔직히 말씀드렸고, 
또한 어떻게 그러한 비교와 상대적 실망에서 다시 JLC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되었는지도 설명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컬렉하고 있는 JLC 모델과 함께
무브먼트 별로 더 수집하고 싶다는 꿈과 현실 사이 어딘가를 말씀드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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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는 JLC 에 대한 인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고 3부에는 질의응답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2부 JLC에 대한 인식들        
1. JLC를 구매한 이유 
2. JLC 구매자들이 느끼는 JLC 의 장단점 
3. JLC에 전하고 싶은 말 
4. 제가 JLC에 하고 싶은 말

2부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JLC를 구매한 분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주 성심껏 답변을 해주셔서... 나름 유의미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JLC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가 JLC에 바라는 솔직한 마음들도 말씀드렸습니다.
JLC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유산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라던지,
프레스티지와 하이엔드를 모두 걸치고 있는 포지셔닝에서의 필요조건이라던지,
직원분들에 대한 기대와 요구들도 말씀드렸습니다.(약간 주제넘게^^;)

특히 직원분들은 브랜드 안에 있기에 외부에서 어떤 시선을 브랜드를 바라보고 장단점을 느끼시는지 많이 궁금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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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하면서 느낀 점은 

직원분들이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열심히 강의를 들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을 때우려면 이처럼 편한 시간이 없는데...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여러 구매자들 이야기까지 귀 기울여 듣고 질문하시는 모습들이 참 좋았습니다. 
타 브랜드와 비교해도 JLC 직원분들이 저는 참 좋습니다 ㅎㅎ

무엇보다 저 같은 일반 유저가 브랜드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JLC 코리아가 얼마나 소통하려 노력하는 브랜드인지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조금 더 많은 판매를 위함이 아니라
꾸준히 소통하여 브랜드의 객관적인 장단점을 파악하고, 
유저와 소비자들의 필요를 채우려는 이런 전반적인 분위기는 정말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를 주신 지사장님과 트레이닝 담당 오과장님,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두 분 매니저님들, 2시간 반의 강의를 열심히 들어주신 모든 직원분들과 
설문에 응해주신 지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제가 소공동 부띡에서 눈독 들였던 자이로 뚜르비옹 모형까지 챙겨주시고 ㅎㅎ
세심한 배려에 정말 감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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