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우 '예거'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술적인, 혹은 기계적인 뛰어남입니다.
그 다음이 우아함.. 정도?
최근에는 그런 이야기가 잘 안나오는 것 같은데(울씬문 등 안정적이면서도 디자인적 완성도가 출중한
모델들이 다수 출시되었기 떄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예거하면 기술력 하나는 끝내주는데 디자인에서 2%가 아쉽다는 뉘앙스의
의견들이 적지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옛날.. 예거의 디자인적 아쉬움이 뭇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던 시절의 작품임에도,
또 작고 얇은 케이스 안에 여러 컴플리케이션을 잔뜩 넣어둔 '기능' 위주의 시계임에도..
이녀석을 볼때면
'이쁘다...' 라는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가끔씩 들려오는 썬문이 득템소식과, 득템포스팅에 첨부된 썬문이의 사진을 볼때면,
아니면 가끔 둘러보는 해외 유명 온라인 중고샵에 썬문이가 올라온 것을 확인할 때면
아직까지도 괜시리 가슴이 뜁니다.
다른 시계와 함께 잠시 집을 떠나와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문득 썬문이가 보고싶어 지네요.
연휴 끝난 첫날 시계는 썬문이로 해야겠습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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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몰빵
2016.02.06 22:14
개인적으로 예거하면 리베르소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중/고급 범용무브 회사의 토탈 워치메이커라는 생각이 듭니다 ^_^썬문이는 확실히 물건이네요!! -
페니
2016.02.07 07:21
십수년이 흘렀는데 모델 자체가 인기가 있는 것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쥬른 cb때문에, 그리고 몇 가지 디테일한 문제 때문에
지인 분께 넘기긴 했지만 아직도 워너비인 모델이죠!
얼마 전 일본중고샵 모델은 저절로 메일을 보내고 있더라는 ㅋ
굉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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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트
2016.02.07 07:42
사각형 모델 다 모아도 썬문이 넘어서는 디자인은 리베르소 안에서조차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드레스워치의 명작인듯 합니다.
골드 들어가면 스뎅 생각나는 모델들도 많은데....
이건 뭐 골드가 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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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6.02.07 12:20
말씀대로 리베르소는 2% 부족하더라도 그 부족함을 200% 채워줄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다른 예거의 모델은 부족함을 느끼면 타 브랜드로 눈이라도 돌릴수 있지만..리베르소는 예거의 상징이자..타 브랜드 에서는 찾을수없는 독창성이 있으니까요..그 힘만 가지고도 소재.디자인.마감을 뛰어넘는 무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저..알고보면 리베르소 매니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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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즐리
2016.02.07 16:55
제가 예거를 처음 알게된 모델도 리베르소였던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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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2016.02.07 23:30
리베르소는 첨 볼땐 몰랐는데 볼수록 매력적 이더군요. 이러면 안되는데...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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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2016.02.08 16:08
저도 그간 블랑팡, 브레게, 자케드로, 오데마 등의 쟁쟁한 10여개의 시계들을 사고 팔아왔지만 선문이는 계속 가지고 있게 됩니다. 마치 예거의 아이콘 같은 느낌이랄까요.저는 시계는 둘 중 하나가 만족하는걸 선호합니다; 아름답거나 아기자기하거나요.선문이는 일단 오밀조밀한 얼굴이 좋습니다. 작은데 다 있고, 하지만 과하지는 않습니다.그러면서도 그 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선문이는 그런면에서 제게는 최고 입니다. -
비와천
2016.02.09 15:09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반가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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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Kim
2016.02.11 14:41
저도 예거하면 리베르소가 떠올라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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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량
2016.02.11 23:22
리베르소는 정말 대체불가능한 모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