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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830  공감:7 2015.11.01 18:11


2008과 2011년 메모복스 폴라리스와 딥씨 알람, 그리고 리베르소 1931이 복각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오피직의 복각을 추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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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어떤 모델이 복각될까?

개인적인 호기심에 여러 추론을 해봅니다^^

그냥 즐거운 상상이죠~ 

지난 포스팅에 말씀드린 것처럼 파워매틱이나 마크11 같은 모델도 있겠지만

가장 기대하는 모델은

퓨처매틱(Futuremati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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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매틱 - 왼쪽은 E 501, 오른쪽은 E 502입니다.



퓨처매틱은 JLC의 첫 번째 오토매틱 무브먼트 cal. 476(1946년)과 첫 번째 파워리저브 인디게이터 모델 cal. 481(1948년)에 이은

또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진 녀석입니다.

우선 퓨쳐매틱은 좀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도 질문으로 언급했지만 다시 한 번 케이스와 케이스백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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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와 러그 라인이 아주 수려합니다. 그런데 너무 수려해서(?) 용두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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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케이스백에 용두가 있습니다 ㅎㅎ 아주 독특한 구조입니다!





사실 이 퓨처매틱의 모태가 되는 모델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세계에서 첫 번째 오토매틱 손목시계를 발명한 존 하우드의 시계입니다.

한 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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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존 하우드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셀프 와인딩 손목시계,

즉 우리가 지금 차고 있는 오토매틱 시계를 선보입니다.

보시다시피 범퍼로 된 오토매틱 무브먼트입니다^^

그런데 이 하우드의 시계는 특징이 있는데(아마 눈치 채셨을듯!)

용두가 케이스 주변에 없습니다. 사실 케이스백에도 없습니다.

이러한 시계의 장점은 방수와 먼지 유입 및 기타 손상으로부터의 방지에 용이하였습니다.

하지만 12시간 밖에 되지 않는 파워리저브에서 

시간을 조정할 수 없고 와인딩을 할 수 없는 건 큰 문제였습니다.





JLC는 20년대의 하우드 시계에서 모티프를 얻어 새로운 오토매틱 시계를 개발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실전에 사용하고 있던 파워리저브 인디게이터도 넣어줍니다.

이것이 바로 퓨처매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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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퓨처매틱, 지오피직, 메모복스






퓨처매틱은 발매 당시 카탈로그 기준으로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된 것 같습니다.

하나는 파워리저브 서브 다이얼이 있는 E 501이고

다른 하나는 포트 홀 모양의 E 50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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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E 501, 아래가 E 502입니다. 둘은 다른 무브먼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우선 E 501은 cal. 497을 사용합니다.

cal. 497은 범퍼형식의 오토매틱 무브먼트였고

직경 31.3mm에 6.3mm의 두께, 17주얼, 니바록스 스파이럴 밸런스 스프링과 키프 충격방지 기능이 있는

18,000진동의 무브먼트입니다.

오버와인딩 방지기능이 있었고, 핵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크라운으로는 시간 조정이 가능했지만 와인딩은 불가한 구조였습니다.

케이스 크기는 36mm였습니다.




E 502은 cal. 817을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cal. 497과 동일하지만 파워리저브 인디게이터 디자인이 다르고(포트홀 모양)

흰색상은 파워리저브 정상, 검은색은 파워리저브가 끝나간다는 것을 경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크기가 1mm 커진 37mm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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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이 귀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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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에 뭐라 쓰여져있나 봤더니...

리프트하지 말고 슬라이드 하랍니다! ㅋ 

리프트하면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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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돔 글라스도 매력적입니다. 빈티지는 이게 멋이죠 ㅎㅎ







1953년부터 58년까지 약 10000개 정도가 생산되었다고 하는데 레퍼런스가 다양하여

확인할 길은 없지만 메모복스와 비교될 만한 숫자입니다^^

다양하게 출시된 퓨처매틱의 사진들도 한 번 보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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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재밌는 사실 두 가지!

퓨처매틱은 1953년도에 발매가 되었는데

1951년도 수리 매뉴얼에 퓨처매틱이 있는 걸로봐서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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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1951년 수리 매뉴얼입니다. 

회사 이름을 주목해서 보시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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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소지가 있는 까르띠에의 퓨처매틱! ㅎㅎ

이건 52년 광고입니다~ 뭘까요? 

이것도 위의 사례로 미루어보면 대충 짐작은 갑니다!






결론

JLC의 많은 유산 중에 퓨처매틱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처음 나온 오토매틱 손목 시계인 하우드 워치를 기반으로

부족한 부분을 다듬고 당시 획기적인 기능이었던 파워리저브 인디게이터를 넣은 손목시계!

이것이 바로 퓨처매틱이었습니다.

디자인 면으로 볼 때도 60년이 지난 지금도 통용될 만한 수려한 디자인이고

현행에서도 사용되는 JLC만의 아라비안, 그리고 삼각형 모양의 인덱스를 가지고 있는 퓨처매틱은

다음 복각 1순위에 놓아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복각을 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럼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힘찬 한 주 되십쇼!



<출처 : 퓨리스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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