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융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접사렌즈를 오늘 받았는데 생각만큼 잘 찍기가 어렵네요 ㅠㅠ. 그래도 제가 원하던 무브먼트 접사를 위주로 한 번 올려 보겠습니다.
우선 다이얼 로고 샷입니다. 초첨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스틸 버젼에만 있는 스폐셜 에디션입니다^^;;;.
밸런스휠과 주변부입니다. 요즘 한참 수동 무브먼트가 예쁜 타임 온리 시계를 찾아 헤매고 있어서(랑에라든가 예거의 cal. 822 같은 애들 말이죠) 피니싱이 아쉬워 보이지만, 확대해서 보니 그래도 예쁘네요^^. 리베르소는 왜 cal. 822를 시스루백으로 드러낸 시계가 없을까요ㅠㅠ. 그래서 단종된 썬문이 가장 가지고 싶습니다;;;.
다른 각도의 사진입니다. 모서리 등등이 조금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잘 보이네요.
마지막은 로터의 jlc 로고입니다. 허접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접사를 잘 찍는 요령이 있다면 혹 좀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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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mind
2015.02.2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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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02.25 10:17
엉덩이(?)를 볼때마다 흐뭇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1948을 데려오고 싶은데 결혼하니 총알 모으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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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2015.02.25 08:50
정성들인 사진 잘보고 갑니다^^
확실히 접사는 디테일이 살아있네요!!
다음엔 풀바디(??)샷도 보여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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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02.25 10:19
아이폰용 접사렌즈라 크기 조절이 쉽지 않네요^^;;. 다음에는 케이스를 잘 나오게끔 찍어보겠습니다. 역시나 큰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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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5.02.25 10:03
오토매틱들은 로터때문에 무브먼트 접사 찍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령은 키파이님께 패스~
그래도 정성스런 사진 잘 보았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죠~ 참 울씬 퍼페추얼 무브먼트 사진은 첨 올라오는 것 같네요 ㅎㅎ
로터 효율만 잡을 수 있다면 로터 모양도 조금 세련되게 바꾸면 좋겠다 싶었는데...
작업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하반기에는 예거의 새로운 로터들이 나오지 않을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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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02.25 10:25
그래서 로터를 이리저리 옮기면서 찍습니다^^;;;.
울씬 퍼페추얼 무브먼트도 결국은 899라 새로울 건 없어서 좀 아쉽긴 하네요^^;;;.
로터 모양이 새로 바뀌는군요 0_0. 개인적으로는 안 바뀌었으면 하는게, 이미 샀는데 바뀌면 배가 아파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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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친구
2015.02.25 12:15
아~~ 이 시계 보면 안되는데~~~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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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02.25 13:45
지르시면 마음이 편해지실거에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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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pai
2015.02.25 15:16
융님 안녕하세요!
멋진 시계 멋진 사진이네요~
오토매틱 시계 엉덩이 사진 찍기가 까다롭죠...
페니님 댓글에 왠지모를 책임감이 생겨 부족하지만 아는바 몇가지 적어봅니다:)
시계를 하늘 향해 눕혀높고 찍으면 로터가 좀 비켜줬음 싶은데 원하는 위치에 가지도 않고 카메라나 손에 빛이 가려 어둡게 찍히더라구요.
저는 그럴때 시계를 세워서 찍어본답니다.
요런 상태로 말이죠^^
보통 실내라면 천장등이 조명일텐데 세워서 찍으면 조명이 시계와 카메라 사이에서 방해를 안받으니까요.
그리고 로터도 아래쪽으로 내려와 고정되어 있기에 사진 찍기가 좀 수월해 집니다.
뭐... 로터가 거슬리면 로터를 주인공 삼아 찍어버리는 방법도 있답니다.ㅎㅎㅎ
그렇죠? ㅎㅎ
무브먼트 사진은,
정면에서 찍으면 글라스에 내 카메라와 얼굴이 비쳐서 우울해 지기도 하지요...ㅜㅜ
그럴때는 각도를 살짝 기울여 찍으면 빛도 잘 받을 수 있게 되고, 대각선에서 들어오는 빛이 담기게 되어 페를라쥬와 루비가 이쁘게 빛이나지요~
요정도 각도에서 찍으면 제네바스트라입과 페를라쥬가 입체감 있게 빛을 받게 됩니다.
또한 사진 안에 시계 외의 요소는 담기지 않으니 시계에 집중할 수 있는 사진이 되었어요. 짝짝짝.
그런데 말입니다.
비슷한 구도의 요 사진을 보시면 6~7시 방향에 큰 조명덩어리가 반사되어 시계보다 반사된 흰 부분에 눈이 가게 됩니다.
다행히 아롱이형님의 시계가 워낙 아름다우니 보기에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카페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LED 점조명이나 길쭉한 형광등이 이런식으로 반사되면 뭔가 아쉬운 사진이 되어버리지요.
사실 시계 사진 찍을때 시계의 얼굴이 어떻게 담기는지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반사체인 시계의 글라스와 유광베젤 등에 반사되는 모습을 못보고 지나치기 쉽지요.
실패한 사진을 하나 보시면...
바닷가에서 폼잡고 찍은 사진인데 6시쪽에 태양이 똬! 스몰세컨에도 빛덩어리가...ㅜㅜ
배경과 구도에 신경쓰다가 다이얼을 자세히 보지 못했거든요. 누가 집어갈까 마음도 급하고...ㅎㅎ
이사진은 워터마크도 달지 못하고 제 컴퓨터에 고이 잠들어 있습니다 ㅎㅎㅎ
그리하여!
시계에 주변이 어떻게 반사되는지 살펴보고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빛을 잘 받았는지 확인하고 찰칵!
하면 한결 나아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여기 "더블스완넥 죽이지~~~~?" 라는 제목의 사진이 두 장 있습니다.
같은 구도의 사진인데 왼쪽은 로터의 골드에 멋진 빛을 받았지만 시계의 백미인 더블스완넥 레귤레이터가 부각되지 않네요.
오른쪽 사진은 카메라를, 레귤레이터를 바라보면서 오른쪽으로 살짝 움직인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화면 오른쪽 블루스크류가 잘린걸 보면 각도가 바뀐걸 알 수 있죠)
빛의 각도가 달라지니 로터의 골드는 다소 죽지만 제네바 스트라입이 살아나고 레귤레이터의 입체감이 좋아졌습니다.
사진의 어디를 보면 되는지가 명확합니다.
저의 선택은 오른쪽! ㅎㅎ
핸드폰으로 찍을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찍을 때 우선 구도를 잡고나서 시계에 핸드폰이나 내얼굴이 보이지는 않는지? 다이얼에 강하게 비치는 조명이나 빛이 없는지?
이정도만 확인해도 나름 괜찮은 핸드폰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실패예요... 3시에 별똥별이 떨어지고 빛이 다이얼을 반으로 쪼개고 있습니다 ㅎㅎ
다시!
배경은 그저그렇지만 골드베젤의 빛과 다이얼의 양감이 살아나는,
'타포에 한번 올려볼까?' 싶은 사진이 되었습니다^^
쓰다보니 댓글인지 노하우인지 뭔지 모를 이야기를 너무 길게 했네요...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아는대로 끄적여 보았습니다.
해서 결론은?
융님 시계 너무 멋져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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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02.25 15:52
우왓, 어마어마한 댓글이 달렸군요^^. kipai님 감사합니다. 물론 저정도 내공의 사진은 찍기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이 댓글은 정말 따로 포스팅을 하셔도 될만큼 좋은 글입니다.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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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2015.02.25 15:58
헉 역시 공식 포토그래퍼 다우시네요^^
댓글을 포스팅 수준으로 작성하시고!!! 추천 드립니다 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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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5.02.25 16:58
무조건 추천 10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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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5.02.25 16:57
추천을 부를 만큼 융님의 접사 충분히 훌륭합니다. 이렇게 자세히 찍어주시니 보기보담 퍼페츄얼 피니싱이 나쁘지 않네요.저도 조만간 매크로 사진 올려봐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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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02.25 18:41
저도 맨눈으로 볼때보다 꽤 퀄리티가 높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역시 예거는 기대이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사실 이것보단 약간 멀리서 찍히는 사진을 원했는데(예를 들면 시계 전체가 화면에 꽉 찰 정도), 접사 렌즈를 사고 보니 이게 완전 바짝 붙어서만 초점이 잡히는 바람에 시계의 1/3씩 밖에 안 보입니다ㅠㅠ. 너무 가까워요;;;. 그나마도 바깥부분은 아웃포커싱이 되는군요;;;;. 큰맘먹고 접사렌즈 샀는데, 참 괜찮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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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탁구
2015.03.06 15:02
야~~~ 멋지네용....야라
올려주시는 사진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후면에 'Boutique Edition' 정도로 적혀 있을 줄 알았는데, 'Special'이네요.
엉덩이(?) 훔쳐 보실 때마다 기분이 더 좋으시겠습니다.
822가 보이지 않으면 좀 어떻습니까, 묵묵히 밥 좀 달라며 제 역할을 하고 있을텐데 1931류로 오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