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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과 더 많은 중고 거래 끝에 일단 목표였던 리베르소 듀오를 장만했습니다.


처음에 리베르소를 가지려고 할 때 듀오 모델을 찾다가 결국 다른 기회로 꿩대신 닭으로 1931로 갔다가,


1년 조금 넘어서 원래 방향으로 복귀하게 되었는데요.


어제 올린 글에도 있었지만, 막판 핑크 골드 모델의 유혹도 있었지만,


중간 복병에 굴하지 않고 기존 계획대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집에서의 와이프의 고견(?)도 있어서,


결국은 원래대로 스틸 모델 하나 신품으로 장만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다른 예거 매장 방문해서 골드 모델 착용도 해봤지만, 도저히 제가 적응이 안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요 ...


지금까지 본 모델 중 골드가 이쁘다고 느낀건 탱크 루이 까르띠에, 패트리모니, 칼라트라바 정도였으니,


굳이 마음에 안 드는데 프리미엄 생각해서 들이게 되면, 또 지난 번 1931 장만할 때와 같은 시행착오 반복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무래도 제 취향에는 아직 골드는 아닌것 같은데, 


로렉스 사용자들이 서브 청콤이 진리 이라고 이야기할 때 제 머리에서는 가장 못 생긴 시계라고 보는것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나 여유가 되어서 지금 라인업에 추가 한다면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 하나 더 할 수도 있고, 


아마도 로렉스가 그 빈틈을 채울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착용감은 구형 빼고 딱히 마음에 들던 모델도 없었고,


그나마 가장 흥미있었던 모델은 제니스 38미리 오리지널 1969 삼색 크로노 다이얼인데, 그것도 브레이슬릿이 유광 부분이 있어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걸로 매해 여름이면 진행되는 중고 장터 시즌을 마치고 당분간은 기존 모델을 유지해야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사각 시계 3종 세트 올려봅니다.


모나코는 대학 재학 중 가장 갖고 싶었던 모델이고, 까르띠에 탱크는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 하면서 가장 갖고 싶었던 모델이었고, 


리베르소는 시계를 조금 더 알게 된 30대 이후에 가장 갖고 싶었던 모델인데,


어쩌다보니 셋 다 사각 모델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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