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 트리뷰트 투 1931(이하 TT 1931)을 득템하였습니다.
그동안 TT 1931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과연 손목에 맞을까 싶어 많이 망설였는데
지르고 나니 꽤 만족스럽네요~
그동안 리베르소를 보면서 간단하 자료들도 없는 것 같아서 몇 가지 이야기들을 올리려 합니다.
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
우선 리베르소의 탄생편입니다. 예거의 아이코닉 아이템 리베르소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리고 그 당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프랑코 콜로니가 쓴 책, "더 스토리 오브 더 그랑 메종"을 참고하여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사실 리베르소의 탄생에 대한 설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ㅎㅎ)
세 남자와 리베르소!
César de Trey는 런던에서 치과 장비들을 다루는 비즈니스맨이었는데 사업차 인도에 있었습니다.
어느날 리셉션 후에 폴로 경기를 보게 되었는데 경기 중 브리티쉬 육군 소속 한 선수의 시계 글라스가 깨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폴로 경기 중 깨지지 않는 시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럽으로 돌아온 그는 디자인 요청을 들어주고 탑 퀄리티의 시계 무브먼트를 만들 수 있는
스위스 매뉴팩처(당시엔 몇 되지 않음)의 사장 Jacques-David LeCoultre에게 시계 무브먼트를 부탁합니다.(calibre 064)
그리고 케이스는 프랑스 엔지니어인 Alfred Chauvot에게 부탁을 하죠.
1931년 3월 4일, 드디어 시계가 완성됩니다.
“I turn around"라는 의미의 라틴어 ”REVERSO"의 탄생입니다.
첫 리베르소들은 인도행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폴로 선수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들은 시계의 퀼리티를 찬양했고 열광적으로 시계를 주문했습니다.
스포츠선수를 위해 제작된 리베르소는 한편 빠른 속도로 도시적이고, 국제적이며, 인텔리한 고객들에게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오피니언 리더들, 유명인들, 그리고 새로운 유행을 정착시키는 사람들의 손목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세자르 드 트레이의 사진
다비드 르쿨트르의 사진
1931 리베르소 원판(위 유럽, 아래 미국 버전)
시간이 부족하여 이렇게 짧게 짧게 포스팅해야겠네요 ㅜㅜ
다음엔 1931에 왜 "REVERSO, SWISS"라고만 적혀 있는지에 대한 간단히 포스팅을 하려고합니다. ㅎㅎ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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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벨
2014.08.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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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4.08.27 12:01
타코벨님 딥씨 크로노와 함께 리베르소도 질러주세요 ㅎㅎ -
타코벨
2014.08.27 13:16
헉 제가 딥씨 찾는걸 어찌 아셨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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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2014.08.26 23:20
다음 포스팅이 기다려 집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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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4.08.27 12:02
정말 별 거 아닌데... 즐겁게 읽어주세요 ㅎㅎ -
EC연두
2014.08.27 00:50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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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4.08.27 12:03
감사합니다^^ -
코르바
2014.08.27 02:43
역시 페니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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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4.08.27 12:08
코르바님 언제 시간되세요~ 잠깐이라도 봬요^^ 이번주 좀 여유있거든요 -
메디치
2014.08.27 09:35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의 인기 미국 드라마인 Mad Men 에서 주인공 Don Draper 가 차고 나오는 것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Reverso tribute to "Mad Men" 모델을 구해보고 싶었는데, 드라마를 너무 늦게봐서 그런지 쉽지가 않네요 ^^;;
http://www.hodinkee.com/blog/2012/1/3/introducing-the-jaeger-lecoultre-reverso-ultra-thin-tribute.html
주인공이 커리어가 쌓이면서 시계도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시계 보는 재미도 좋은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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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4.08.27 11:59
재밌겠는데요 ㅎㅎ 한 번 찾아 보겠습니다!
메디치님께는 리베르소가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ㅎㅎ -
치우천황
2014.08.27 11:53
페니님의 리베르소 득템과 학구적인 포스팅으로 예거동 컴백을 축하드립니다^^. -
페니
2014.08.27 12:12
학구적이긴요 ^^; 암튼 리베르소로 돌아오길 잘했네요... 나중에 4명이서 리베르소샷 한 번 찍으시죠 ㅎㅎ -
렬이
2014.08.27 12:50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지지맨
2014.08.27 13:14
돌리면 어짜피 시계는 못보게 되는데도 선수들이 시계를 벗기보단 차고 하길 선호했군요 분실때문일까요? 아니면 그들도 시계덕후였을까요 ㅎㅎ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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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4.08.27 15:49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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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bx2
2014.08.28 17:44
“I turn around"
처음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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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빠
2016.07.02 12:00
이런 좋은글이 숨어있었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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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샘
2016.09.01 09:39
볼수록 더욱 매력덩어리입니다.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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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Y
2018.04.16 14:47
좋은 글 감사합니다. 페니님 덕분에 브랜드에 대한 매력이 많이 생겼습니다. ^^
아.. 갑자기 리베르소 지르고 싶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