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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된 마음을 가라 앉힐 수가 없네요.

 

히브리스 메카니카 시리즈,

 

그 중에서도 그랑 소네리(Hybris Mechanica à Grande Sonnerie), 트립티크(Hybris Mechanica à Triptyque),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Master Grande Tradition Grande Complication)을 좀 오래 만나고 오는 길입니다.

 

 

이미 여러 분들께서 자세히 소개를 해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더 감상을 나누고 싶은 제 마음에 전혀 주저함이 없네요..

 

아마도 이 만큼 아름답고 놀라운 시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랑 소네리, 트립티크,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

 

위 각각의 여러 컴플리케이션 기능에 대해서는 제 지식이 미천하기도 하고, 앞으로 조금씩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나눠보고 싶은 마음도 있기에,

 

오늘은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힐 겸 해서 따끈한 몇 장으로 사진으로 감상을 대신할까 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만남 자체가 큰 영광이었음을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합니다.

 

 

 

 

1. 그랑 소네리(Hybris Mechanica à Grande Sonne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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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mm 크기와 15mm 두께라고는 하지만, 그 공간 안에 26개의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넣다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대충 봐도 점핑 아워/세컨드, 레트로그레이드 월(F M A M J J A S O N D)/요일(LUN MAR MER HEU VEN SAM DIM)/날짜, 위 쪽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아래 쪽의 리피터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등등..  물론 제가 알지 못하는 기능들이 더 많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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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사진을 좀 시도해봤는데 급한 마음이기도 하고 사진 기술도 없기에 디테일함을 잘 잡아내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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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을 보면 얼마나 가공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조금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시계 하나 제작에 5년이 걸린다니 얼마나 정성을 다 해서 만들었을지는 능히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 또한 십억 중반대에 이르는 엄청난 가격이고 하니 정말 많은 기술과 노력이 들어갔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랑 소네리는 앞면이 정말 아름답지만 뒷태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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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베럴, 리피터 공, 플라잉 뚜르비옹..

 

정말 가장 복잡하다는 기술들을 시계 하나에 모아 놓다니.. 다시 한 번 감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멜로디인 웨스터민스터 차임 멜로디가 가능할 수 있는 것은 예거의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예가 아닐까 합니다.

 

 

 

가장 오랜시간 동안 바라보고 손목에 올려보고 하면서 여러 번 감탄한 그랑 소네리였는데,

 

이렇게 다시 봐도 정말 경이로운 시계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2. 트립티크(Hybris Mechanica à Tripty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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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소를 많이 눈여겨 보고 있어서 그런지 여러 모로 관심이 많이 간 모델입니다.

 

부채꼴의 플라잉 뚜르비옹이야 말할 것도 없고 길로쉐도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왼쪽 상단의 파워리저브, 오른쪽 상단의 Jour/Nuit 도 눈에 띕니다.

 

Jour/Nuit 의 숫자 24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은 리베르소 특유의 퍼페츄얼 캘린더 동력 장치 구조 때문에, 자정인 24시(0시)에는 반드시 온전한 본래의 모습대로 시계를 유지시켜 놓아야 하므로 "주의 표시" 기능을 넣은 것이라고 하네요.  정말 세심한 예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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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 째 사진의 오른쪽(밑판)의 윗 부분에 구멍이 하나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아래 사진의 중앙(본체)의 중앙 윗 부분에 있는 핀이 24시(0시)에 작동하여 위 첫번 째 사진(밑판)의 구멍으로 들어가 동력을 전달하게 되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 밑판의 퍼페츄얼 캘린더가 계속해서 작동할 수 있게 된다는 군요.

 

위와 같은 기능 때문에 앞서 살펴본 Jour/Nuit의  "24"가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것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예거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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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본체 뒷백은 밤하늘의 별자리(천체)를 보고 시간을 파악할 수 있는 항성시, 왼쪽 아래 일출시간과 오른쪽 아래의 일몰시간, 가운데 아래는 균시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컴플리케이션 기능도 대단하지만 이걸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해낼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밑판(사진의 오른쪽 부분)의 퍼페츄얼 캘린더 기능은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구요.

 

길로쉐의 디테일도 참 아름다운 시계입니다...

 

 

트립티크는 워낙 시계가 무거워 손목에 올리기는 힘들지만,

 

아름다움과 기술을 접목시킨 최고의 예술 작품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3.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Master Grande Tradition Grande Comp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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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으로 하나를 고르라면 이 친구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가장 아름다운 시계였습니다.

 

다이얼의 길로쉐(?)가 하나 하나 빛을 받으면 얼마나 영롱한게 반짝거리는지.. 실로 몽환적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이너베젤 부분은 도자기에 사용되는 특수 소재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명칭이 생각나지 않는 관계로 나중에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보면 그 색감이 오묘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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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컬러는 우주의 신비로움을 담아내고 있는 듯합니다.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다이얼과 글라스를 통해 천문시 측정이 가능한 시계일 뿐만 아니라, 

 

미닛 리피터 기능도 있어 크리스탈 공을 통해 울려퍼지는 맑은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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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분침이 우주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정말 아름답네요..

 

 

 

물론 뒷태의 존재감도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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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공 장치가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고,

 

맨 아래 사진의 가운데 중앙에 있는 검은색 물체(?)는 바로 크리스탈 공을 통해 울림을 전하는 장치입니다.

 

하나하나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까 생각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에도 (브릿지 없이 다이얼 위에 떠 있는) 플라잉 뚜르비옹이 장착되어 있는데,

 

플라잉 뚜리비옹은 일반 시계와 달리 24시간이 아닌 23시간 56분 4초에 다이얼을 한 바퀴 돌게 되어 있고,

 

이것은 지구의 자전 속도와 일치하기 때문에 지구가 자전하면서 보이는 별자리를 시계의 다이얼에 새겨진 별자리를 통해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니,

 

실로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기술력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멋진 작품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글을 쓰는 마지막까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예거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땡큐! 예거!

 

 

 - 비와천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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