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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er03 1150  공감:1 2013.06.28 08:47

IWC가 좋은 시계를 만드는 회사라는데 이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으로 IWC의 몇몇 시계들을 구입했고, 매우 만족하며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mark xv의 오버홀 과정에서 너무나도 당황스런 일을 겪어서 과연 객관적인 입장에서 누구의 생각이 맞는 것인지 타포 회원분을의 고견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구구절절 쓰는 것도 읽는 회원분들이 불편하실테니 진행경과를 세줄 요약하면...

1) 일오차가 늘어서 오버홀 의뢰(다행히도 보내기 전 찍어둔 사진 찾음. 확대해봐도 외관상 이상 없음)

2) 오버홀 후 수령 → 핸즈에 찍힘, 다이얼에 얼룩 확인 후 재입고

3) C/S답변은 방수기능 문제로 습기에 의한 변색이라고 함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의뢰인은 당연히 아무 이상없는 시계를 맡기고 얼룩진 시계를 받았으니 이에 대해 항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시계가 C/S에 들어가자마자 빛의 속도로 습기에 의한 변색이 진행되었다는 말인데 이것도 신빙성이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핸즈의 찍힘에 대해서는 원인에 대한 언급없이 '저희가 그냥 교체해주는겁니다'라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C/S에서 다이얼의 얼룩은 지워주겠다라고 하여, 한번 얼룩이 생긴 다이얼이므로 이물질로 인해 추후 변색이 오는 시점이 빨라질수도 있는거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개런티할 생각이냐라고 물었더니... C/S의 대답은 '습기에 의한 변색이고 그런게 걱정되면 81만원 내고 다이얼 교체 하세요'입니다.

 

서비스 맡기기 전에 외관상(다이얼, 핸즈) 이상이 없음을 증명하는 사진이 5장이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C/S는 무슨 근거로 이렇게 자신있는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건... 의뢰인이 이런 불편함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죄송합니다'란 말을 한번도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건 실력 이전에 서비스 마인드의 문제입니다. (부품수급 문제로 6주 이상 기다리라더군요... C/S에서 잘못했는데 시계를 못쓰는 불편은 고스란히 제가 감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시계를 거쳐봤고 각각의 서비스 센터를 다녀봤지만, 제 경험상 명실공히 최악의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에 시계를 구입하게 된다면 IWC는 서비스 때문에 망설이게 될 것 같네요. (일부 회원님들이 혹평하시는 이유를 이번에 몸소 체감했습니다 ㅠㅜ)

 

쓰다보니 억울한 마음에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게시판에 득템기나 사용기처럼 읽어서 기분 좋은 글을 올려야 되는데... 왠지 제 글을 읽고 씁쓸해 하실 분도 계실듯하여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좋은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시계는 서비스 특성상 의뢰인이 정보에 취약할 수 밖에 없으므로 동등한 위치에서의 대응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긴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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