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16 구입기

엄밀하게 말하자만 구입기라기 보다는 계약기가 맞을거 같네요.

결혼예물로 시계를 알아보고 있던차에 IWC를 알게 되었고, 아쿠아타이머를 눈여겨 보다가

마크16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약 2달간 눈팅하면서 한달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방문하면서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한 투어를 시작했었죠.

But, 물량이 없어서 실물을 볼수가 없다는 것과 9월에는 가격이 오른다는 사실만 들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녀본 곳은 플라X워X, 오리X날X치, 롯데면세점, 에비뉴엘.... 전부 물건이 없더군요.

그러다 쥬X히라는 곳에서 마크16(스틸)이 1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토욜일에 찾아 갔습니다.

스핏파이어라 별 기대를 안하고 갔다가 실물을 보고 얼마나 멋있던지..... 그 동안 마크16이 예물같지 않은

모양새라는 이유로 와이프될 님에게 구박을 많이 받았었는데. 스핏파이어라면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그래도 클래식 버전을 본적이 없는 지라, 사장님(?)께 잘 말씀드려서  계약금 걸고 10월4일까지 클래식이 입수되면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못 구면 스핏파이어로 결정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저같이 마크시리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핏파이어 버전이 훨씬 멋있다는 평을 하더군요. 제가 결정하기가

어려워서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번 해본적 있거든요.

또하나 알게 된 사실은 "직접 보고 팔에 올려봐야한다"라는 사실입니다. 사진으로 본 스핏파이어의 이미지와 실물의

이미지는 너무 달랐거든요. 마크 뿐만 아니라 구입투어를 하면서 보아온 모든 시계가 다 그러하였습니다.

아직 스핏으로 할지 클래식으로 할지는 10월4일이 되어야 결정되겠지만, 지금 당장의 느낌은 스핏파이어도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멋있고 세련됬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와이프될 녀석이 이런말을 합니다. "IWC를 알아볼 사람이 주위에 몇명이나 될 거냐고, 다 자기만족이

이니....제발 좀 유명한 브랜드로 고르는게 어떠냐고..롤렉스 같은......."

이 싸이트에서 구입정보를 많이 얻기만 했던지라 도움되는 글을 올리고자 해서 쓰기는 썼지만,, 별로 좋은 정보는

아닌것 같네요.

실제 사진과 개봉기는 10월에 다시한번 올리겠습니다.